Page 7 - 키르기즈 한인일보 2022년 11월8일자
P. 7
7면)한인일보: 2022년 11월8일 (화)제369호
봉화 광산 매몰사고 노동자,열흘만에 생환 "우리 경찰 그렇게 엉터리냐?"
지하수·모닥불·커피로 버텨… 尹대통령 질책 모두 공개됐다
북 봉화 아연광산 매 서 갱도 밖으로 나왔 26일 오후 6시쯤 봉화군 석열 대통령이 7일 까?/왜 4시간 동안 물끄러
경 몰사고로 노동자 2 다”며 “119대원분들과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윤 국가안전시스템 점 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는
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했 가족들이 모두 얼싸안 채굴 광산의 제1 수직갱 검회의에서 “대통령이 이거예요./안전사고 예방할
다. 고립된 지 열흘째로 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 도 지하 46m 지점에서 아니라 한 시민으로서 책임 어디에 있습니까. 경찰
221시간만에 구조됐다. 다”고 구조 당시 상황 갑자기 밀려 들어온 펄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에 있어요/용산서가 모른다
을 전했다. (진흙 토사)이 갱도 아 며 경찰을 매섭게 질타 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생
이들은 갱도 내부에서 흐 래로 쏟아지며 발생했 했다. 각합니다./현장에 나가있
르는 물을 마시고 비닐로 A씨의 아내 이모씨 다. 었잖아요. 112 신고 안 들
천막을 쳐 놓고 모닥불을 (63)도 남편이 지하 갱 대통령실은 이날 비공 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
피우면서 생존했던 것으 도에서 살아나오는 순 이 사고로 광부 2명은 개회의에서 나온 윤 대 는 거 아닙니까/“이태원 참
로 확인됐다. 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 스스로 탈출했고, 3명은 통령의 중간·마무리 발 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다. 업체 측에 의해 구조됐 언을 날 것 그대로 모두 겁니까. 저는 납득이 안됩니
구조당국은 4일 오후 11 지만 업체 측은 밤샘 구 공개했는데 윤 대통령 다.”
시3분쯤 고립 노동자 2명 소방당국 관계자는 조작업을 벌이다 실패 의 “국민에게 가감 없이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 “커피믹스를 밥처럼 한 뒤 14시간이 지난 지 회의 내용을 전달하라”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다. 당국은 노동자 2명의 드시며 버텨내셨다고 난달 27일에서야 소방 는 지시로 이뤄졌다. 경찰이 그렇게 엉터리입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 한다”며 “커피믹스가 당국에 신고했다. 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
로 파악하고 있다. 떨어졌을 때는 (위에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안 한다”며 “도로 차단 조
서) 떨어지는 물(지하 이 업체는 지난 8월에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치로 인파들에 통행 공간
이번 사고로 매몰됐던 A 수)을 드셨다고 한다. 도 1명이 사망하는 사고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 만 넓혀주면 압력이 떨어
씨(62)의 아들은 아버지 저희하고 대화를 나누 가 발생해 노동당국의 잖아요. 그걸 조치를 안 해 져서 해밀턴 호텔 골목에
의 기적적인 생환을 바라 실 만큼 건강 상태는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요?/아비규환의 상황이 서 내려오려는 사람들의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 괜찮았다”고 전했다. 등을 조사받고 있다. 아니었겠나 싶은데, 그 상 숨통이 터질 수가 있었
들은 “아버지가 너무도 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 다”며 일일이 따져 물었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 이번 사고는 지난달 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