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93호]2021년 7월 1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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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7월16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명이 사망했다. 오레곤주는 95
                                                                   명, 워싱턴 주는 30명이 사망
            기후변화, 손놓고 구경만 할까요?                                     했다. 원인은 열돔(Heat Dome)

                                                                   때문. 그것도 결국은 기후변화
                           캘리포니       차지할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             의  산물이다.  과거  기독교는
                          아 주지사       터인가 그 지중해성 날씨가 자             힘 있는 국가와 자본이 자연환
                          가  모든       취를 감췄다. 어떻게? 겨울에             경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는 일
                          가주  주       도 노 레인, 여름에도 노 레인.           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었다. 아
                          민들에게        일 년 내내 비는 없고 태양만             니 ‘동업자’였다. “생육하
                          15% 물을      있다. 찾아오는 건 당연히 극심            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
                          절약하라        한 가뭄이다. 남가주는 시에라             을 정복하라”는 성경 말씀은
                          는 ‘호소       네바다 산맥에 눈이 쌓이면 그             서구 열강의 패권을 신앙적으
        작전’에 나섰다. 극심한 가뭄              눈 녹는 물을 ‘생명수’로 삼             로 인정해 주는 구절로 인용되
        때문에 캘리포니아가 말라가고               고 있다. 적설량이 낮으면 그해            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품값              는 죽음이다. 또 하나 식수원은            회 일각에서 “지구는 하나님
        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콜로라도에서 발원하여 그랜드              의 집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집
        인타운에 나간 김에 수박 한 통             캐년과 라스베가스 레익 미드              을 파괴할 권리가 아니라 지켜
        사오라는 아내의 지령(?)을 받             를 유유히 흘러 캘리포니아를              야 할 의무가 있다”는 깨달음
        고 길거리 한인 상인에게 수박              지나가는 콜로라도 강물이다.              에 이르게 되었다. 지구환경에
        한 통을 사들고 집에 들어가자              그런데 후버댐이 막고 있는 레             대한 청지기적 사명이 강조되
        아내가 까무러칠 듯 놀라서 말              익 미드의 최근 저수량이 사상             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교회협
                                                                                                 <3면에 이어서>                    적영역을 구분함으로써 브라질
        했다. 아니 수박 한 통에 15달            최저수준이라고 한다. 콜로라              의회가 대표적 주창자였다. 그               아프리카와 유럽의 모델 중에             이 더 나은 사회로 갈 수 있는
        러라고? 난 달라는 대로 줬을              도 강까지 저렇게 말라가면 점             리고 ‘생태신학’이란 말도
                                                                                                 서 군부가 선택한 것은 당연히             요인 중 하나 입니다. 현재 브
        뿐인데 보통 코스코에 가면 그              점 인구가 늘어나는 남가주나              등장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후자였고 그 중에서도 백인 유             라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
        게 7~8불이라는 것이다. 두 배            캘리포니아는 가뭄으로 인한               개체교회는 여전히 기후변화에
                                                                                                 럽의 뿌리를 가진 가족에게 법             족은 어떤 것인가요. 법과 제도
        로 수직상승했으니 아내가 놀               ‘대환난시대’를 눈앞에 두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연합감             적-사회적  권리를  주었습니             로 구축하려 했던 가부장적이
        란 것이다. 생필품 가격이 뛰는             고 있는 셈이다. 그러거나 말거            리교회를 존경(?)하며 좋은 점
                                                                                                 다. 가톨릭 교회도 발 맞추어             고 전통적인 유럽식인가요 아
        게 문제가 아니다. 생활 식수까             나 마켓에서 ‘에비양’ 사다              수를 주는 이유 중 하나는 개체             윤리적이고 사회 통제의 수단              니면 문화적 요인이 강한 느슨
        지 위협받게 되면 세차는 물론              가 마시면 되고 조금 싼 ‘크리            교회마다 ‘역사편찬위원회’
                                                                                                 으로서 가부장적 모델을 지지              한 결속력과 연대감의 아프리
        이고 잔디밭에 물 주는 것도 중             스탈 가이저’ 사다가 샤워하              가 ‘법으로’ 존재하고 있다               했습니다.                        카 모델인가요.
        단해야 한다. 수영장에 물을 채             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             것 때문이다. 당회처럼 개 교회
                                                                                                  윤리적인 측면을 떠나서, 정서
        워 넣지도 못한다. 남가주는 사             지는 않을 것이다. “기후변화             마다 꼭 있어야 할 조직이라고              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 친밀                            정기중 선교사
        막지대에 둘러싸여 있지만 사               로 문명의 끝이 보인다”는 전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
                                                                                                 한 가족 구성은 사적영역과 공              (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막은 아니다. 미국에서 유일하              문가들이 입에 침을 튀기며 강             의 교회는 역사 편찬? 별로 중
        게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는 낙              조하고 또 강조해도 귀를 막고             하게 여기지 않는다. 마찬가지              태 화장실, 빗물의 재활용, 햇            기후변화보고서는 코로나 다음
        원(?)인 줄 믿고 살아간다. 겨            있다가는 정말 지구의 종말이              로 모든 교회는 환경위원회, 혹             빛의 자원화 등등 거창한 아이             에 닥칠 인류 최대위협은 폭염
        울엔 비가 많이 오고 여름엔 물             오기 전에 우선순위로 우리부              은 기후변화 대처위원회(내가               디어는 국가적 개발사업이긴               이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Think
        한방울 안 떨어지는 건조한 날              터 종말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냥 붙인 이름이긴 하지만)가              해도 우선 종이컵 안 쓰고 나             globally, act locally란 말이 더욱
        씨가 특징이다. 그래서 과일과               시애틀이나 밴쿠버는 에어컨              ‘법으로’ 조직되어야 한다고               무젓가락 사용 불가부터 외치              절실하게 중요한 기후재앙 예
        야채 생산은 끝내 주는 곳이다.             이 없어도 사는 지역이었다. 그            믿는다. 전기 소형차 혹은 자              며 교회 친교실에서 내가 사용             고편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미국 전체 채소와 과일 소비량              런데 지난 6월부터 기습적으로             전거 이동, 나무심기, 원예 활             할 도자기 접시를 가방에 들고             있다.
        의 1/3이 캘리포니아산이라고              100년 만에 들이닥친 살인 폭            동, 도시농업, 야생지 답사, 환            가는 작은 환경운동부터 시작                               조명환 목사
        한다. 그중 남가주가 대부분을              염 때문에 밴쿠버에서만 100             경체험교육, 쓰레기 재활용, 생             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UN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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