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30호]2022년 5월 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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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5월6일 금요일               5



                                                                 의 방송에 대한 관심을 고취             히 일한 인연으로 해마다 방             매는 하나님이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하는 일도 당연히 기조실의              송국 달력을 브라질에 보내주              같은 시공간에 살면서 서로
             초신자 유승우, 장로로 만났습니다                                  일입니다. 그래서 새벽별보고             기도 했고, 한국에 방문하면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지만 그
                                                                 출근해서 한밤중에 퇴근할 만             늘 한 끼 밥을 나누는 후배입            인간관계를 하나님께 맡기면
                         유권사님,       입장을 정하는 일부터 홍보              큼 일벌레로 살았던 젊은 시             니다. 유권사님, 제가 너무 마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개입하
                        엊그제  숙       작업, 사장의 공식적인 활동             절입니다. 일은 많고 일손은             음이 흔쾌하게 기뻤던 것은              여 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
                        소  앞에서       에 대한 지원, 방송프로그램             터무니없던 시절일 때 ‘문학             초신자였던 유승우가 한 직장             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문득문
                        유승우  장       을 돕는 일, 한국교회와 방송            청년 유승우’가 합류할 수              에서 국장이 되었고, 한 교회            득 깨닫습니다. 유승우를 통
                        로를  만났       국간의 공감대를 풍부하게 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죽이 잘             에서 장로까지 한 우물을 파             해서 춘천방송국을 개국할 때
                        습니다. 유       서 교감을 하는 일 등 끝이 없           맞아서 신나게 일할 수 있었             는 신실한 평신도 지도자가              뽑아 함께 일하던 이종성과
                        승우  장로       습니다.                        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불             되었다는 것입니다. 감히 초             고길화도 다 국장이 되어 한
         를 처음만난 것은 이십년도               함께 기조실에서 일하던 때             신자인 신입직원에게 전도하              신자와 함께 신앙생활과 직장             친구는 기획조정실장으로 한
         더 된 때였습니다. 기독교방             를 생각한다                      며 교회도 목사님이 직접 함             생활을 함께 할 때는 그가 신            친구는 지역방송본부장을 마
         송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할 때              방송선교프로그램에 참여하              께 관심가질 수 있는 교회로             실한 장로가 되어 한 교회를             치고 선교협력실에서 일한다
         입니다. 젊은 청년이었습니              시는 목사님들이 설교나 좌담             인도했습니다. 마침 삼청교회             섬기고, 그가 국장이 되어 방            는 소식을 듣고 만날 약속을
         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             등의 프로그램을 녹화하러 와             에 좋은 선배 문희수 목사님             송국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             했습니다. 심고 씨를 뿌리는
         공한 예비 작가입니다. 방송             서도 일단 기획조정실에서 차             이 부임한지 얼마 안 되어 그            는 이가 될 것이라기보다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국 월간 사외보를 발간하면              한잔하면서 담당피디에게 연              교회를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방송국을 그만두고 목회             싹 나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
         서 인력충원을 요청했는데 인             락하는 등 오가며 들리는 참             그는 방송국에 계속 근무해서             지로 가면서 미안한 마음이              며 열매 맺게 하시는 것은 전
         원충원이 안되어 거의 격무에             새방앗간 같은 곳입니다. 방             방송국의 꽃인 국장까지 진급             앞섰는데, 세월이 흘러 밥한             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
         시달리던 때입니다. 기획조정             송선교참여 교회를 응대하고              이 되었고, 교회에서는 금년             끼 같이 할 수 있는 자리에 있           을 새삼 깨닫습니다.
         실의 일은 사실 끝이 없을 정            방송프로그램을 홍보할 뿐만              에 장로장립이 되었다는 것입             어 감사했습니다.                                  정찬성 목사
         도입니다. 회사의 공식적인              아니라 교계의 교단책임자들              니다. 방송국에서 함께 열심              씨는 사람이 뿌리고 꽃과 열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41) ◎                              도로망을 통한 기독교 선교는              했습니다. 포석으로 두껍게 포             략가였습니다.
                                                                세계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된             장하여 아직도 로마시대 포장               바울은 로마 도로 즉 에그나
       인문학으로 읽는 바울 생애(37) 바울이 걸었던 에그나티아 고속도로                    것입니다. 로마고속 도로 중              도로가 남아 있습니다. 둘째로             티아(Via Egnatia)가도를 통

                                                                가장 먼저 건설된 고속도로는              이 도로들은 인도와 차도가 분             해 2차 선교 여행을 했습니다.
                         사도바울       를 책임졌습니다. 로마는 도로            아피아 가도(Via Appia)입니          리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인과              이 도로는 기원전 145년 마케
                        은 선교여       의 건설, 유지, 활용에 선진국           다. 기원전 312년 로마 집정관           수송 병력이 뒤섞이지 않도록              도니아 총독으로 부임한 나이
                        행을 하며       이었습니다.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이               너비 1M 이상의 인도가 도로             우스  에그나티우스(Gnaeus
                        로마 도로        로마의 도로망은 다양하게 활            쿠스가 건설한 도로입니다. 집             에 있었습니다.                     Egnatius)가 명령함으로 건설
                        망을 적극       용되었습니다. 도로망의 가장             정관의 이름을 따서 아피아 가              셋째 배수입니다. 배수가 잘             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도
                        활용했습        중요한 활용은 군사용이었습              도(Via Appia)라고 부르게 되         되도록 도로 중앙이 볼록하게              로명은 에그나티우스 총독의
                        니다. 로마      니다. 전시에 로마군은 도로             었습니다. 아피아 고속도로가              건설하였고, 도로변 배수시설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습니다.
       는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자랑              망을 활용했습니다. 두 번째는            갖는 의미가 있습니다.                 도 건설했습니다. 넷째는 가능             이 도로는 약 25년 동안에 건
       합니다. 로마는 도로의 제국이             무역상들이 로마의 도로망을               헬라시대에도 도로가 많이 건             한 직선도로를 건설했습니다.              설되었고 길이가 무려 696마
       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길은             잘 활용하여 로마 시민의 경제            설되었고, 로마시대에도 도로              다리를 놓고 산을 깎아 직선도             일(1,120km)입니다.
       로마로 통한다(All Roads lead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             들이 많은데 왜 이 아피아 고             로를 건설했습니다. 다섯째 가              로마에서 비잔티움까지 연결
       to Rome!)”라는 말이 생겼           다. 셋째는 종교적으로 활용되            속도로가 중요할까요? 아피아              로수 정리를 했습니다. 지하로             된 이 도로는 시설이 탁월했던
       습니다. 로마는 지방과 촘촘한             었습니다. 각 지역의 수호신이            가도(Via Appia)는 당시 일반         뻗은 수목의 뿌리가 도로를 파             로마의 대표적인 고속도로입
       도로망으로 연결되어 있었습               나 도시의 신들을 경배하기 위            도로가 갖지 못한 중요한 특징             괴하거나 가로수가 마차를 방              니다. 우선 도로 폭이 6m에서
       니다.                          한 성지 순례의 여정에 로마제            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해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요컨             9m로 굉장한 규모였습니다.
        로마제국은 새로운 땅을 정복             국의 도로망이 활용되었습니              아피아 고속도로 이후에 건설              대 로마의 도로 건설은 획기적             특히 중앙 분리대가 있었고 상
       하면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그             다. 넷째 로마는 도로망을 이            된 로마의 도로들은 다음과 같             이었습니다.                       대방 채찍에 맞지 않기 위해서
       래서 로마의 전성기에는 113             용해 우편제도를 도입하였습              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세계 선교가 성공적일             좌측통행을 제도화하기 시작
       개 주에 연결된 372개의 고속            니다. 그 당시 우편제도의 도            고속도로의 제국 로마의 도로              수 있었던 외적 이유들이 있습             했습니다. 또 이 도로에서 이
       도로가 400,000Km(250,000        입은 획기적이었습니다. 다섯             들의 특징입니다.                    니다. 예컨대, 국제어인 헬라             정표(Milestone)가 등장했습니
       Mil)이었답니다. 잘 발달된 로           째는 기독교 선교에 활용되었              먼저 아피아 가도는 포장도              어 활용, 속국의 문화를 존중             다. 로마는 거리(Miles)를 측정
       마의 도로망은 로마제국의 젖              습니다. 초대교회 선교사들이             로였습니다. 비만 오면 도로              하는 로마의 문화정책 그리고              해 거리 표지석(Milestone)을
       줄이었습니다. 이런 고속도로              로마의 도로망을 활용했습니              가 진흙탕이 되어 기병들의 이             발달된 로마의 도로망이었습               세워 지나온 거리와 가야 할
       들은 군인들이 건설하였고, 각             다. 로마 도로망은 복음의 확            동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나             니다. 바울은 당시 여건(Infra)         길의 거리도 알게 했습니다.
       지방정부가 도로 관리와 유지              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로마            무, 자갈 혹은 포석으로 포장             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선교 전                          <4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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