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남미복음신문_830호]2022년 5월 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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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5월6일 금요일


       [조명환의 추억여행]                                              난하고 천한 자로서 살 수 있             교회 신자여야 함).                  에 따르면 예수탄생교회만은
                                                                었던 마음의 배경이 만들어진               베들레헴에는 예수탄생기념               벽화에 그려진 동방박사들의
               메시야 탄생도시 베들레헴                                    곳도 이곳이다(삼상 18:23).           교회가 있다. 그리고 베들레              옷이 페르시아 조상의 옷과 일

                                                                 다윗 말고도 룻기에서 나오미             헴 근교에 ‘목자들의 들판교              치한다고 해서 파괴하지 않았
                                                                가 모압으로 갔다가 망하여 다             회’가 있어 성지순레자들이               다고 전해진다.
                                                                시 돌아와 하나님의 마음을 만             찾는 곳이다.                        이  교회당은  우선  십자가
                                                                나는 곳도 베들레헴이다. 룻은               예수탄생  기념교회(The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길이
                                                                베들레헴에서 유력자인 보아               Church of the Nativity)      52m, 넓이 24m이며 교회 출
                                                                스를 만나 새로운 생명을 얻는              베들레헴 시내에서 남쪽으로              입문의 높이는 1.2m에 불과하
                                                                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예수            다. 이 문은 거룩한 장소에 말
                                                                것은 구약 미가서에 메시야가              탄생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              을 타고 들어가는 것을 막고,
                                                                탄생할 장소로 예언된 도시가              래된 교회 중 하나로서 예수님             이곳을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
                                                                바로 베들레헴이었다.                  의 탄생 장소로 알려진 동굴              든지 머리를 숙이도록 하기 위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              위에 지어졌다. AD 135년에            해서 12세기 십자군 시대에
                                                                지구에 속한 작은 도시로서 인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기              지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출
                                                                구는 약 2만5천가량이다. 20            독교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이             입문을 ‘겸손의 문’이라 부
        대강절이 지나고 성탄절을 기             요하고 평화가 깃들어 있는 도            세기 중반까지 이스라엘이 점              장소에 아도니스 신전을 세웠              른다.
       다리는 12월이 되면 세계의              시로 연상되기 쉽지만 오랜 역            령하고 있다가 1995년 12월            지만 기독교가 로마 국교로 공              교회 내부는 다섯 개의 복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마음속에               사를 통해 전쟁과 정복의 역사            팔레스타인이 돌려받았다.                인된 이후 326년에 콘스탄티             그리고 붉은 석재로 만들어진
       떠올리는 도시 베들레헴 … 성             가 거듭되면서 오히려 분쟁과              오스만 제국이 19세기에 여             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가              네 줄의 기둥이 있다. 나무 바
       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긴장이 맴도는 거칠고 가난한             길  지배할  때는  거주인구의            이곳을 방문하여 아도니스 신              닥 밑에는 비잔틴 시대부터 보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             도시로 변해 버렸다.                 80%가 기독교인이었고 20세             전을 허물고 예수탄생교회를               존된 모자이크 일부가 남아 있
       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히브리어로 베들레헴은 ‘떡             기 초반 영국이 지배할 때는              짓게 했다                        다. 제단 양쪽 계단을 따라 내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             집’이라는 뜻이다. 성경 속             90%가 기독교인이었다고 한               교회는 예루살렘 대주교의 관             려가면  각  종파가  소유하는
       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             베들레헴은 우선 다윗의 고향             다. 그러나 21세기 초반 기독            리 아래 333년에 완성되었으             11개의 은제 램프와 예수탄생
       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              이다. 다윗이 목동 시절에 사            교인구는 40%대로 떨어졌고              나 화재로 인해 심각한 손실을             지점을 표시한 14개의 꼭지점
       이니이다”(마 2:6). 인류를 구          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무슬림이 다수인 도시가 되었              입었고, 지금의 교회는 531년            을 가진 은색의 별이 있다. 이
       원하기 위하여 아기의 모습을              곳이 이곳이다. 다윗이 하나님            다. 그래도 시의 조례에 따라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완공               곳에 손을 대고 기도하기 위해
       하고 이 땅에 오시는 예수 그             을 의지해 골리앗을 이긴 믿음            시장과 부시장은 기독교 신자              한 것이다. 614년 페르시아 군           여행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곳
       리스도가 탄생한 도시 베들레              의 바탕이 이곳에서 만들어졌             여야만 한다고 한다(한쪽이 가             이 베들레헴을 점령했을 때 모             이다.
       헴은 성탄절 카드에 나오는 고             고, 평생을 하나님 앞에서 가            톨릭 신자이면 다른 한쪽은 정             든 교회를 파괴하였으나, 전승                          <4면에서 계속>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히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위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남미복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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