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남미복음신문_811호]2021년 11월 2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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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1월26일 금요일                7



               ◆ 문학의 길에서 ◆                                             격식에 맞춘 밥상을  대접으             과하다.                        밥상에 수저 놀림이 바빠진
                                                                       로 받아 본 적이 없으니 상식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며, 한           다. 분명 계산대로라면 한 끼
                                      밥                                적인 말은 이쯤에서 그만 두             상에 둘러서 먹고마셔…. 온             성공인 셈이다. ‘그 까짓 것

                                                                       자. 우리가 보통 말하는 식사            식구가] 이런 찬송의 가사가             쯤이야, 별거 아니지…’라는
                                          의 외상 차림을 기본으로 반              는 끼니로 음식을 먹는 일이             요즘 아이들에게 이해 될는지             게 평소의 나의 모습이지만
                                          찬의 수에 따라 조절하며 밥              고 끼니란 날마다 일정한 시             모르겠다. 아이들과 식탁을              성공의 여부를 칭찬이라는 것
                                          과 국, 더운 음식과 찬 음식에            간에 먹는 밥, 또는 그렇게 먹           마주할 일이 자꾸 줄어든다.             으로 확인하고야 비로소 마음
                                          따라 놓는 위치가 다르며 심              는 일이다. ‘밥 한 번 먹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음             이 움직인다. 드러내 놓지 못
                                          지어 수저를 놓는 자리도 정              라는  말이----요즈음엔              식문화의 차이가 그 중에 하             하고 받는 야속한 감동이다.
                                          해져 있다. 손님을 초대할 때             듣기 어려운 말이 되긴 했지             나다. 안도현 시인은 이런 어             글을 쓰다보니 밥상을 더 이
                                          는 5첩 반상이나 7첩 반상의             만----친교를 위한 어떤              린이들에게 밥을 맛있게 먹는             상 차리지 않겠다는 아내의
                                          범위에서 두레상 차림이나 주              의식이나 대접의 의미로 쉽게             비법을 가르쳐 주려고 시를              얘기를 다 못하고 끝낼 것 같
               드라마를 보다 흥미를 갖게             안상 차림, 또는 교자상 차림             말들 하는데 사실 한 번만 먹            지었다고 한다.                    다. 상차림을 5첩으로 확 줄
              한 얘깃거리가 있어 결론이              으로 한다. 손님에게 반상을              어서 될 일도, 한 끼 먹어 친            ‘논에서는 쌀밥, 밭에서는             이고 세 때의 밥을 두 끼로 줄
              어찌될까  하는  호기심으로             낼 때는 손님 앞에 밥, 국이             분을 쌓아 질 일도 아니다. 게           보리밥, 고들고들 고들밥, 아            이는 것으로 합의하여 따돌
              끝까지 보았다. 평생 12첩 이           놓이도록 상을 들고 들어간               다가 뱉은 말을 실행하기란              슬아슬 고봉밥, 이에 물렁 무            림 당하는 찬밥 신세는 면하
              상의 밥상을 끼니 때마다 차             다. 주안상은 처음에 술과 안             더욱 어려운 법, 초대하여 밥            밥, 혀에 찰싹 찰밥, 달달 볶           게 된 것이 결론이다. 엄마가
              린 아내가 반기를 들고 더 이            주를 대접하고 술이 끝날 즈              상을 차리는 대접이라면 몰라             아  볶음밥,  싹싹  비벼  비빔         담근 김치 맛을 아는 아들, 흰
              상 밥상을 차리지 않겠다고              음에 밥이나 국수를 내어 식              도 같이 먹는다는 것만을 생             밥,……’ 밥에 붙이는 말이             눈을 머리에 이고 수저질하는
              선언하며 남편과의 결별을 요             사를 하도록 하며, 식사가 끝             각하여 마련한 식사 자리라면             정말 가지가지이다.                  식구가 함께 한다. 한솥밥을
              구한 아내의 얘기다.                 나면 숭늉을 낸다. 식사 후에             음식으로 굶주림을 해결한 것              가족을 위한 상차림에는 무             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상차림이란 말             는 음료나 차를 대접하는데,              과 상차림의 수고와 정성을              슨 말이 적당할까? 오늘도 훈                           김동순 권사
              이 있다. 상차림은 5첩 반상            이 때 다과를 함께 낸다. 이런            다른 것으로 대신한 것에 불             련병처럼 마음 다져먹고 차린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3면에 이어서> 그리고 너무            개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돈             사가 어려움을 겪거나 하나님              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             내 욕심을 채우려는 생각”을
             두려웠다. 조금 후에 나는 하            안 받고 이웃에게 모두 나누겠             의 이름과 기독교가 욕을 먹              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꿰뚫어 보셨다. 그러나 나로
             나님 아버지께 “제가 잘못했             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하였             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히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하
             습니다. 하나님 이름을 이용해            다. 그리고 다음 날 출판사에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            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 아버             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매”에
             복음 전한다고 하면서 책을 팔            연락하여 판매 계약 해지 요청             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지는 내 마음속에 있는 검은              감사할 뿐이다. 아멘.
             아 돈을 벌려고 했습니다. 회            을 했다. 혹시 나로 인해 출판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             생각인 “하나님을 이용하여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Banco Santander, ag:0762, c/c:13004173-0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Associacao Brasileira dos Coreanos)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CNPJ : 52.795.739/0001-30)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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