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35호]2022년 6월 10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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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6월10일 금요일               5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잠재적             루를 삽니다. 교회에서도 마             마음 한 자락 깔고 사람을 만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인 걱정, 차를 세우고 강도짓            찬가집니다.                      나고 그런 가운데 이 사회에
               김 목사가 목격한 권총강도                                    을 할 것이란 생각조차 해본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이             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체절명
                                                                 적이 없습니다.                    아니라 당장 눈에 보이는 현             의 삶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
                         유권사님,        그래서 남미선교지방에 속               그런데 지난 주간 아르헨티             실에서 내게 도움이 되고 이             다.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 원
                        아르헨티         한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걱정             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익이 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도
                        나  김형일       을 많이 하고 있는데 얼마 후            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권총             결별할 생각이 굳어져 있습니             해석을 수정해야 할지경입니
                        선교사  부       “아멘, 아멘, 네 저희 남편은           강도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다. 해외생활을 하면서 생긴             다.
                        인  김애라       무사해요. 간발의 차이로 남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벽 쌓기 삶의 방식인지도 모              성서의 진리도 골동품을 보
                        사모가  남       편은 후진해서 추월해서 나왔             가운데는 그런 끔찍한 경험              르겠습니다.                      관하는 박물관에서나 찾아야
                        미선교지         다고 해요. 앞차 주인을 강도            을 한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고 이웃을             할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들
         방 카톡방에 올린 내용입니              들이 데리고 가서 남편도 마             건널목 신호등 부근에서 빨간             사랑하고                        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 “방금 남편 김형일목사             음이 무겁다고 기도 부탁했어             신호일 때 운전사에게 총을               내가 돈이 있다는 냄새조차             교회 나가는 것이 나에게 유
         통해서 전화를 받았는데 선교             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들이대고 지갑을 빼앗거나 차             풍기지 말아야 합니다. 목숨             익한 것이 눈에 보일 때만 나
         지 가는 길에 권총강도를 만             수 없는 상황이 더 가슴이 메            를 탈취하는 일이 있다는 이             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는 곳이 되고 신앙생활도
         났다고..., 다행히 빠르게 대           어옵니다.”                      야기를 듣고 밤에는 신호등을             숨기고 감추고 어떤 때는 과             나에게 득이 될 때만 하게 될
         처해서 모면했는데 앞차를 점              유권사님, 얼마 전 한국방문            무시하고 가라는 말을 듣기도             장하고 위장해서 상대가 내              것입니다. 그러나 이민 온지
         거해서 도망갔다고 해요. 앞             해서 아펜젤러선교관에서 묵              합니다. 이런 사회가 되면 서            진면목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             50년 된 어떤 분은 보증 18번
         차주인, 목숨에 위협 없도록             을 때와 너무 비교가 됩니다.            로가 불신하게 되고 상대방              고, 사회 모든 영역의 생활이            서주고 쪽박 찼다며 껄껄 웃
         강도들이 마음을 돌려 주셔서             선교관 주변에서 누가 날 헤             을 이웃사촌이나 친지로 생각             내 생존에 도움이 되는가 아             는 걸 봤습니다. 어떤 것이 예
         생명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칠 것이란 생각은 아예 없지             하기 보다는 잠재적인 적으로             닌가로 판단하고 그 기준으              수 정신입니까?
         함께 기도해주세요”                  요. 골목이 많은 곳이지만 숨            간주하게 됩니다. 매일 만나             로 극단화되는 삶이 일반화되
          아르헨티나의 도로변 권총강             었다가 공격할 것이란 생각,             는 사람들이 가상적인 적일지             어 있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                           정찬성 목사
         도 사건                        들고 있는 물건이나 지갑을              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하루하             하고 위축되고 일단 의심하고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 ■                                         고 박스를 그냥 버리면 재활용             된 마음으로 믿음의 공동체,              게 보여지게 될 것이다.
                                                                이 안 되어 돈을 잃어버립니              기도의 공동체, 찬양의 공동체              아픈 병도 낫게 되고, 문제도
                          살리는 소문                                다.”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분           가 되어 함께 모여 나라를 위             해결되고, 자녀들도 믿음 안에

                                                                은 “아무것도 안 하고 나라에             해, 교회를 위해, 우리 가족들            서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지난  화요      다”, “먹고 살 돈만 있으면            서 돈만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을 위해 중보기도 하기를 기도             래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
                      일 저녁 TV       이일 안 하고 싶지”, “몸이            거지 근성이지요” 한다. 현재             한다. 이렇게 모이고 또 모여             거하는 실버공동체가 되기를
                      에서 “GPS       아프고 그래서 진통제 먹고 파            우리나라에 박스를 주으며 사              부르짖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소원한다.
                      와 리어커”        스 부치고 일한다.”, “집에            는 사람이 약 만 오천 명 정도            크고 비밀한 일들이 우리들에                           <3면에서 계속>
                      라는 다큐멘        있으면 죽고 싶은 나쁜 생각이            로 이들이 모아온 박스로 50%
                      터리를 보았        들어 무조건 리어카를 끌고 나            가 재활용 된다고 한다.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다.  한국에       온다.”, “짐을 가득 실으면             지난 목요일 우리 대광교회
       서 리어커에 박스를 주워 살아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기쁘            실버미니스트리가 남양주 한
       가는 10명의 모습을 보여 주             다. 돈을 많이 받으니까 그러            강변에 있는 강마을 다람쥐 식                2022년                     www.nammicj.net
       었다.                          나 리어커가 비어있으면 몸도             당에 가서 도토리로 만든 음식
        혼자 사는 남자와 여자 그리             무겁고 마음은 더 무겁다.”,            을 먹고 강변에서 차를 마시는                남미복음신문 과 함께
       고 부부도 있다. 나이는 70세            “우리는 이 사회에 존재하지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성도들
       ~85세 가까이 된 사람들로 박            만, 존재 없는 그림자 같은 사           이 실버에 헌금해준 돈으로 사               ■ 발  행  인 : 박 주 성(99955-9846, 카톡ID:kkkiu79)
       스를 주워 사는 세월이 적게는             람들이다.”, “내 손과 발이            랑의 대접을 받아 모두들 감사               ■ 광고 담당 : 하 고 은(99655-3876, 카톡ID:gouni81)
       5년에서 많게는 20년 가까이             연장이었다면 다 망가져 버렸             한 마음이었다. 그동안 2년 넘
       되었다. 하루 10시간 이상 일            을거다. 그런데 이렇게 쓰고             게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못하                ▶ 이메일 : nammicj@hanmail.net
       해서 9천 원 정도 번다. 1시간           있으니 대단하다.” 하며 매일            다가 지난주부터 매주 목요일
       에 9백 원 버는 것이다. 기자            매일 먹기 위해 같은 거리를             마다 모임을 갖게 되었다. 이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교계광고 문의:(11)99955-9846
                                                                                                 일반광고 문의:(11)99655-3876
       가 한 분, 한 분을 만나서 대화           하루에 두세 번 다니고 있다.            실버 모임이 하나님이 기뻐하
       를 나누었다. 그들과 나눈 말              그런데 이렇게 한탄하는 가운            시는 모임이 되기를 기도하고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 계좌 :
                                                                                                  [Banco Bradesco] Ag.1767, c/c 432030-1 (Joo Sung Park)
       들은 거의 같은 말들이었다.              데 할머니 한 분이 “우리는             있다.
       “돈을 버는데 돈이 없네”,              나라의 애국자입니다. 우리가              나는 실버 모임에 30명을 보                 [Banco Itau] Ag.6238, c/c 05275-4 (Go Un Ha)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를 보내주신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하루 14시간 일해 9천 원 벌           이 박스들을 줍지 않으면 동네            내 달라고 기도한다. 실버 분
       어 점심을 라면으로 때웠습니              곳곳이 박스 창고같이 될 것이            들이 실버처럼 깨끗하고 진실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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