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61호]2022년 12월 1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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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2월16일 금요일                5



                                                                 입니다.                        도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생            와 교회 사역을 하는 성결교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거기다 파라과이산(産) 이빼            각됩니다. 오래전에 김성배              회 선교사님들과도 깊은 친분
            우리는 하나님선교에 동참한다                                      나무 도마를 한가정당 하나씩             장로의 헌금과 우리교회가 협             이 있어 금방 친해질 수 있었
                                                                 나눴습니다. 비싼 비행기 짐             력해서 지은 건물이니 가급적             습니다.
                         유권사님,       데 금년에는 준비가 덜 되어             값을 물고 파라과이 임동수              이면 유기적인 연계와 이어지              전승천 김미영 선교사 내외
                        지난  주일       내년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선교사 직영 재제소에서 이빼             는 협력이 필요하겠다고 생각             는 파라과이 산 참기름을 들
                        에는  교우        2023년 달력, 이빼 도마 선          도마와 유창목 나무 컵을 가             하게 되었습니다.                   고 오셔서 고소하고 향긋한
                        들에게  나       물                           져왔습니다. 임선교사는 선교              선교사는 장감성순(長監聖              관계를 이어가자고 말씀하셨
                        눠드릴  것        달력에는 교회사용란이 있습             지 인디오 마을에 교회건축을             純)이 모두 하나다                  습니다. 졸지에 점심식사까지
                        이 너무 많       니다. 통상 달력 하단에 교회            위해서 제재소를 운영하는 등              유권사님, 이번 파라과이 선            사랑의 빚만 잔뜩 지고 왔습
                        아  좋았습       이름 주소 표어 전화번호 등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건축경              교에서 이명훈 선교사와 함께             니다. 선교는 교단이나 후원
         니다. 우선 작년에 이어 금             등을 인쇄합니다. 우리교회의             영을 도모하고 있어서 좋았습             중요한 인물을 만났습니다.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
         년에도 한국의 빛교회(양태              경우 탁상용 달력에 한페이지             니다.                         성결교회에 속한 전승천 선교             나님이 하신다는 하나님 선교
         우 목사)의 선교적 지원으로             공란이 있어서 거기에 주변               유권사님, 지난 주간에 인디            사 내외입니다. 파라과이 아             와, 선교사는 모두가 다 하나
         2023년 달력을 나눠드렸습             한인상점이나 게스트하우스,              오 마을 교회를 방문해서 지             순시온 선교를 비롯한 남미의             님의 종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니다. 브라질에서 제작한 벽             식당 등등을 주소와 전화번호             붕일부가 날아가고 유리창이              대부였습니다. 20년 넘게 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늘 파라
         걸이와 탁상용 달력입니다.              영업장 이름 등을 조사해서              깨진 교회를 보고 가슴이 아             역을 섬기고 남미 전역에 영             과이 감리교회 이명훈 목사를
         아마 상파우르 전역에 한 가             인쇄함으로 공공성을 넓히고              파서 교우들에게 광고하고 성             향력을 행사하는 그런 선교사             챙기는 모습에서 교단과 관계
         지 모델로 교회마다 다 도배             사용하기에 유용하도록 했습              탄절까지 기다릴 수 없어 교             입니다. 브라질에서 선교하는             없이 선교사는 하나임을 확인
         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작            니다. 이번 주일에 교우들에             회 재정가운데서 먼저 수리비             유기원 조경미 유정은 박지형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년에는 사진작가인 대학동창              게 넉넉하게 나눠드렸고 광고             를 보냈습니다. 아마 성탄절             안지은 선교사 가정과 최근에
         임정빈 목사의 작품으로 독판             에 실린 영업장은 목사가 한             전에 깔끔하게 수리되고 어린             브라질에 오신 조반석 이명                             정찬성 목사
         달력을 만드는 호사를 누렸는             바퀴 돌면서 전달해드릴 생각             아이들 100여명에게 성탄빵             희 선교사 등 평소에 신학교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문학의 길에서 ◆                                            어진 2연을 통해 어머니의 희             된다. 썰렁한 교실의 분위기를             이가 한마디 날리는 맨트에 더
                                                                생과 헌신의 사랑을 암소의 새             잠시 시와 더불어 잡아보려고              이상 할말을 잃었다. “샘, 전
                      곰국 끓이던 날                                  끼 사랑과 비교하여 미처 알지             목청을 돋우지만 이미 잠 기              원래 식빵을 파먹지 않고 다

                                                                못했던 어머니의 삶을 생각하              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              먹거든요” 시인만 반성해야
                                    덟시간의  수업을  어찌  견딜           고 연이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             이들은 벽에 걸린 시계가 혹시             할 것 같은 오늘의 수업을 마
                                    지…… 오늘 저녁은 미리 준비            며 후회하고 반성한다.                 고장이 난 건 아닐까하는 의              치며 , 멸치 국물도  사골 국물
                                    해 둔 멸치국물을 밑천 삼아              [그랬구나/ 평생 장승처럼 눕            구심의 눈동자를 날릴 뿐이다.             못지 않게 소중하다는 결론을
                                    쉬운 된장국이나 청국장을 끓             지도 않고 피붙이 지켜 온 어             암소가 왜 국물이 나오지 않는             스스로 내리며 정성껏 저녁을
                                    이겠다고 일단 선포했지만 변             머니/ ……나 식빵 속처럼 파             건지, 왜 희멀건 국물이 어머             준비하리라 마음먹는다.
                                    덕이 죽 끓듯하여 더 쉬운 음            먹고  살아  온  거였구나……            니의 눈물이라고 그러는 건지,                             김동순 권사
                                    식으로 대처할 수도 있을 것             / 뼛속까지 갉아 먹고도 모자             시문학에 그다지  관심없는 아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같은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실            라/ 한 방울 수액까지 짜내 목
        제법 겨울 날씨 같다고 말한             주부들의 일상이 늘 그렇지 아            축이며 살아왔구나/ 희멀건 국
       지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            니하던가? [도막 난 뼈에서 기           물, 엄마의 뿌연 눈물이었구                 2022년                     www.nammicj.net
       제 봄이 지나 여름이 완연하              름 발라내고/ 하루 반나절을             나] 일상의 소재에 의미를 부
       다. 갑자기 더운 날씨와 매일             내리 고았으나/ 틉틉한 국물이            여하여 새롭게 해석한 작가의  남미복음신문 과 함께
       오다시피 내리는 비 때문에 사             우러나지 않아/ 단골 정육점             발상이 돋보이는 고백적이고
       방이 온통 눅눅하다. 한 겨울             에 물어보니/ 물어보나마나 암            회고적인 시이며 자신의 경험                ■ 발  행  인 : 박 주 성(99955-9846, 카톡ID:kkkiu79)
       도 아닌 이 날씨에 무슨 곰국             소란다/ 새끼 몇 배 낳아 젖 빨          이 그대로 표현된 시다. 맛있               ■ 광고 담당 : 하 고 은(99655-3876, 카톡ID:gouni81)
       타령인가? 하겠지만 결국 문              리다보니/ 몸피는 밭아 야위고            는 사골이 우러난 곰탕, 이와
       학 속에서 찾아보는 글의 동기             육질은 질겨져/ 고기 값이 황            비슷한 설렁탕, 갈비탕…… 국
       는 계절이나 기후와 상관없다.             소 절반 밖에 안되고/ 뼈도 구           물이 진하게 우러나야 맛있는               ▶ 이메일 : nammicj@hanmail.net
        매일 수업을 해야 하는 국제             멍이 숭숭 뚫려 우러날 게 없            탕들을 집에서 요리 한다는 게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교계광고 문의:(11)99955-9846
       학교 교사 시절의 얘기이다.              단다] 손 세실리아 시인의 [곰           번거롭기도하고 귀찮기도 해                   일반광고 문의:(11)99655-3876
       아마 날씨가 요즈음 같았던지              국 끓이던 날]이란 시다. 후배           식당에 의존했으니 어머니의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 계좌 :
       아침 첫 시간부터 고개를 끄덕             에게 받은 선물세트 사골을 고            사랑은 커녕, 음식의 소중함과                  [Banco Bradesco] Ag.1767, c/c 432030-1 (Joo Sung Park)
       이며 졸고, 또 다른 아이는 참            으며 진국이 우러나지 않음을             고마움도 솔직히 모르고 살아                   [Banco Itau] Ag.6238, c/c 05275-4 (Go Un Ha)
       을 새도 없이 연거푸 하품질이             이상히 여겨 그 이유를 1연의            왔다. 반성할 것들이 많은 것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를 보내주신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다. 하루 종일 견뎌야하는 여             시에서 보았듯이 알게되고 이             중에 또 하나가 새롭게 추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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