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남미복음신문_746호]2020년 7월 10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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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7월10일 금요일


       ◎ 기독교 문학 산책 ◎                                              히 마음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난 손해를 본 필립은 수중에 돈             을 느낍니다. 그는 ‘행복이란
                                                                  필립은 정말 말하고 싶지 않은             한 푼도 없는 신세가 됩니다.              남의 말과 글로써 주입된 이념
               서머셋 모옴의 “인간의 굴레”                                   절름발이를 내세워 동정을 자              그래서 의과대학도 휴학해야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

                                                                  아내는 연기를 하면서까지 그              했고 거처할 곳도 없습니다.               신의 진실한 소원을 추구하는
                         필립은 유      만 좋은 예술가라는 것에 환멸              녀를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난              것이다’라는 걸 깨닫습니다.
                        년시절에        을 점점 느끼고 일류도 못되고,             효력은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이라는 것에 접했고 일을 해서              가정을 갖고 싶었던 필립은 아
                        어머니와        이류, 삼류의 가난한 예술가로              밀드레드는 곧 다른 남자와 결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처지에                름답고 친절한 샐리에게 청혼
                        아버지를        서 청춘을 산다는 것과 이렇게              혼을 한다며 필립을 무참히 차             놓입니다. 필립은 혼자가 된 큰             을 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
                        다  여윕니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는 사              버렸습니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로 소설은 끝납니다.
                        다. 어머니      실에 회의를 갖고 화가의 길을               필립은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             편지를 보내는데 차갑게 거절                이상은 서머셋 모옴의 “인간
                        사망 후 목      접습니다.                         속에서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당합니다. 필립은 아는 사람의              의 굴레”라는 소설의 줄거리
       사인 큰 아버지 집에서 살게 된             영국에 돌아온 필립은 자신의              그러나 그녀는 얼마못가 뱃속              도움으로 상점 안내원으로 취               입니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
       필립은 삼촌의 보호아래 유년              진로를 생각하다가 자신의 부               에 아이까지 만들어 가지고 필             직을 하여 돈을 벌어 겨우 살아             장 능숙한 이야기꾼 중의 하나
       시절을 보냅니다. 필립은 선천             친이 의사였다는 것을 생각합               립에게 돌아 옵니다. 필립은 기            갑니다. 그는 일은 고되고 미래             로 인정받는 서머셋 모옴의 자
       적으로 한쪽발이 불구입니다.              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같은 길             꺼이 그녀를 받아주며 그녀와              도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전적소설(Autobiographical
       그는 초등학교 때 친구들의 절             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의사학               행복한 생활을 꿈꾸었습니다.               그는 다시 의사공부를 하고 싶             novel)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
       름발이라고 하는 놀림과 학대              교에 입학합니다. 그는 부친이              그런데 그녀에게 친구 그리피              었습니다. 생활비에 구애받지               공의 성장을 다루는 교양소설
       를 받은 후부터 자신의 불구에             남겨준 유산으로 어려움 없이               를 소개해주었는데 두 사람은              않고 여유롭게 살고 싶어졌습               입니다. 필립은 인간의 굴레를
       대하여 부끄러움을 갖습니다.              의과대학을 다닐 수가 있었습               단번에 눈이 맞아 필립을 배신             니다. 돈 걱정 없는 생활을 했             하나씩 벗으며 성장합니다. 그
       신체적 장애는 필립이 30살이             니다. 그는 식사하러 항상 가는             하고 떠나버렸습니다. 필립은              던 그 시절이 얼마나 좋았던 건             는 고아, 장애, 가난, 고독, 방황
       될 때까지 큰 상처로 남습니다.            작은 음식점에서 한 여인을 보              또 한 번 더 배신당한 것입니             지 그는 그때 느꼈습니다. 당시             이라는 굴레를 하나씩 벗으며
        대학을 가야할 나이에 필립은             게 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다.                           필립에게 돈은 절실한 문제였               성장해 갑니다.
       삼촌으로부터 옥스퍼드 대학에              되는데 그녀가 탕녀 밀드레드                필립은 방황합니다. 여인도 찾            습니다.                           필립이 굴레를 하나 씩 벗어가
       입학할 것을 권유받습니다. 하             입니다.                          아보고 주식으로 큰돈도 잃습               돈이 너무 부족한 필립은 마음             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은 큰 도
       지만 그는 독일 유학을 희망하              밀드레드는 허영심이 많고 진              니다. 그러다 밀드레드와 만납             속으로 연로하고 병이든 백부               전입니다. 많은 사람이 굴레에
       여 독일로 가는데 그 학교가 하            실 되지 못한 여인이었습니다.              니다. 그녀는 바닥 생활을 하고            가 죽으면 받게 될 유산을 생              매여서 삶의 본질을 잃고 방황
       이델베르그 대학입니다. 그는              필립은 그런 밀드레드라의 실               있었습니다. 필립은 그녀와 아             각하며 백부가 죽었다는 편지               합니다. ‘굴레’를 벗고 성장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             체를 알면서도 열렬히 사랑했               기를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받             가 오기를 매일 기대했습니다.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일생동
       니다. 영국으로 돌아온 필립은             습니다. 밀드레드는 처음부터               아줍니다. 그녀에 대한 사랑보             그렇게 2년을 기다립니다. 2년             안 성장합니다. 굴레에 매여 좌
       회계사 사무실에 근무하다가               절름발이의 필립을 좋아하지                다는 묘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후에 드디어 삼촌의 사망 소식              절하고 핑계만 일삼는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그림에              않았지만 필립의 돈이 탐나서               그런데 밀드레드는 자신을 전              이 왔습니다. 필립은 큰 유산을             아무리 젊어도 성장이 멈춰진
       관심이 있음을 알고 화가가 되             필립을 만났고 필립을 사랑하               처럼 사랑해주지 않는 필립을              물려받게 되자 다시 의과대학               노인입니다. 아무리 고령이어
       기로 결심합니다.                    는 척 연기했습니다.                   몰아세우고, 유혹하고, 결혼하             을 돌아가 의사 공부를 계속 합             도 굴레를 벗고 변화된 삶을 모
        필립은 그림 공부를 위해서 파             필립은 밀드레드에게 농락당               자고 하지만, 필립은 거절합니             니다.                           색한다면 성장하는 젊은이입니
       리로 옮겨갑니다. 파리에서 필             하면서 그녀를 칼로 찔러죽이               다.                            필립은 환자로 알게 된 아테르             다. 인간의 굴레를 벗고 성숙의
       립은 많은 예술가 지망생들과              고 싶을 만큼 증오하였고, 또               거절당한 그녀는 필립에게 엄             니 일가와 친하게 지내다가 그              길을 이루는 삶에 응원의 박수
       사귀면서 보헤미안적 생활을               그만큼 깊게 그녀를 사랑했습               청난 욕설을 퍼붓고 그가 제              집의 딸 샐리라는 처녀를 만나              를 보냅니다.
       영위합니다. 그림 공부를 열심             니다. 필립은 어느 날 헤어지자             일 부끄럽게 여기는 ‘절름발              사랑에 빠집니다. 샐리와 사랑                              강태광 목사
       히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는 그녀의 말에 정말 매달리며              이!’란 말로 필립을 조롱하고,            을 하면서 필립은 진정한 행복                     (World Share USA)
       는 천재적 재능이 없다는 것을             사랑을 고백합니다. 끈질기게               필립의 살림살이를 다 부수고
       깨닫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말             설득을 해도 밀드레드는 여전               집을 나갔습니다. 필립은 절망              금주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
                                                                  스러웠지만, 곧 맘을 정리합니              말   씀     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다. 그러나 샀던 주식으로 엄청                       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국내 최초의 한국어-영어-포르투칼어 대조사전
                                            벤싸옹 한·영·포 사전                                            이젠 더욱더 선명한
                꿈을 향해 Let’s Go!!                                                                    HD 화질로 시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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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요양원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광고문의:99655-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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