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823호]2022년 3월 11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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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3월11일 금요일


       ■ 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 ■                                         가로, 당시 유명한 시인 클레
                                                                멍 마로(Clement Marot)가 성경                         그릿시냇가 사진이야기
                 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8                                  구절을 운율화 한 가사에 궁정
                                                                음악가 루이 부르주아(Louis
                       브라질에서        된 노역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Bourgeois)의 라단조(D Minor)
                      의 첫 날         부지런히 식민지 건설에 임했             곡조를 입힌 것입니다. “주
                        1557년  3    습니다. 이에 빌가뇽은, 원정            여호와여 내 음성에 귀를 기
                      월  7일  주      대 지도부가 전달한 제네바와             울여 주시고 내 마음 살펴 주
                      일,  세리지       칼빈의 친서에 대한 답신을 3            소서! 나의 왕, 나의 주 하나
                      뻬  섬의  콜      월 31일 불꽃나무의 진액으로            님, 들어 주소서.” 이 시편찬
                      리니  요새        만든 빨간색 잉크로 적어 보냈            송은 한국 찬송가에는 수록되
       에 입성한 3백여 명의 프랑스             습니다.                        어 있지 않지만 브라질장로교
       개신교인들은 프랑스령 남미                1557년 3월 10일               회(Igreja Presbiteriana do Brasil,
       의 총독 빌가뇽과 교제의 악수              ‘위그노’ 로도 불리는 프랑            약칭 IPB) 찬송가에 들어 있습
       를 나누었습니다. 원정대의 지             스 개신교인들은 요새 도착 당            니다(IPB 찬송가 Novo Cântico
       도부인 리시에르 목사와 샤르              일로부터 사흘 후인 3월 10일           122장). 이어서 리시에르 목사
       티에르 목사, 그리고 뒤 퐁 경            수요일에 요새 중앙의 대강당             는 시편 27편을 본문으로 하                                        길
       은 곧바로 칼빈과 제네바 공화             에 모여, 그들이 브라질에 무            고 4절을 요절로 하는 강해설                           황사의 근원지 고비사막을 향해
       국 정부의 친서를 전달하였고,             사히 도착한 것을 하나님께 감            교를 하고, 회중을 대표하는                                 대평원을 달리다 보면
       이를 받아 읽은 빌가뇽은 크게             사드리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도를 한 뒤 축도로 예배를                            길을 넘어가는 양떼를 만납니다
       기뻐하면서, 총독의 직무 외에             리시에르 목사가 예배 인도를             마쳤습니다.
       종교적 직무까지 겸해야 하는                                                                                      한 마리 양까지 다 지나가도록
       어려운 상황에서, 제네바 정부                                                                                       멈춘 차들은 꼼짝 못하고
       가 자신의 요청을 묵살하지 않                                                                                           마냥 기다립니다
       고 오히려 많은 도움과 목회자
       들을 보내주어서 감격하였으                                                                                          고비사막으로 가는 길은
       며, 제네바와 칼빈에게 마음의                                                                                                오직
       빚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길 밖에 없습니다
       그날 저녁 요새 안의 모든 사
       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이처럼 고귀한 사역에 수많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
       형제자매들이 먼 뱃길을 마다                                                                                            (요한복음 14:6)
       하지 않고 와주어서 감사하며,
       복음을 모르는 이 땅에 가장                                                                                       - 대평원, 몽골, 2009.6.1 -
       개혁적인 교회와 식민지를 건
       설하는 일에 힘을 합쳐 달라고                                                                                                글ᆞ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를 위하             맡아 시편 124편 8절을 낭송            1557년 3월 10일의 이 예배
       여 모든 종교의식은 제네바 교             하며 개회기도를 드리고, 이어            는 신대륙 최초의 개신교 예배             맞이하는 2007년, 히오 지 쟈           동상은 아직도 거기에 서 있습
       회법식을 따를 것이라고 서약              제네바 예배 일과에 따라 다             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역사적             네이로 장로교회(IPB) 앞 광장           니다.
       하였습니다.                       함께 시편 5편 찬송을 불렀습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히오             에 리시에르 목사와 샤르티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였습니               니다. 이것이 브라질 땅에 울            지 쟈네이로 시의회는 신대륙              르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는 모                             여용주 목사
       다. 이민자들은 요새에서의 고             려 퍼진 두 번째 개신교 찬송            의 첫 개신교 예배가 450돌을            습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이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호스피스 요양원                                                                     94300-2070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된장, 재래식 고추장, 간장,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국장, 메주.                   환우와 가족들을 도와드립니다.
                더덕, 도라지, 깻잎,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꽈리고추, 청양고추, 돌미나리.                 24시간 돌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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