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남미복음신문_768호]2021년 1월 8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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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월8일 금요일               7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내 얼굴을 가린다.
                                                                   마스크 때문에 편한 것도 있
            새해에도 “마스크 플리즈”                                        다. 골프 연습장에 넓은 마스

                                                                  크를 쓰고 나가면 마음이 편하
                          2020년     가 지적해도 꿈쩍 않고 ‘노마              다. 골프 연습장엔 의외로 ‘선
                        12월  31     스크’를 무슨 치적인양 자랑               생’이 많다. 별로 잘 치는 실
                        일 자정에       하고 다니던 대통령 때문에 공              력이 아니면서도 날 보면 한수
                        땡하고 종       화당 사람들이나 트럼피즘 추               가르쳐 주겠다고 귀찮게 접근
                        을  치면       종자들이 여기저기서 마스크                하는 골프 선생님들을 물리치
                        우리의 일       무용론을 터트리긴 했지만 요               는데는 마스크가 최고다.
                        상을 자근       즘에 와서는 마스크만큼은 50               그런데 어느 날 놀랐다. 집 근
                        자근 밟아       개주 모두가 반드시 쓰고 다녀              처 큰 쇼핑 몰 한구석에 큰 천
       버린 코로나가 종적을 감춰 달             야 할 방역활동으로 굳어져 버              막을 치고 젊은이들이 땀을 뻘
       아났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              렸다. 다행스런 일이다.                 뻘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있는 게
       건 환상에 불과하다.                   한국의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              아닌가? 그들도 마스크는 쓰고
        ‘전염병 대통령’으로 널리              이브컴퍼니가 지난 2020년 1             있었다. 실내 체육관이 모두 폐
       알려진 파우치 ‘영감님’은               월부터 12월까지 트위터와 블              쇄대상이 되다보니 운동기구를
       “꿈 깨라, 1월 중순이 되면 아           로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              모두 밖으로 끌고 나온 것이다.
       마 코로나 확산세가 최고조에              램 게시물 42억만 건을 분석              물론 돈 내고 하는 회원제 체육
       달할 것”이라고 겁을 주고 있             한 결과 가장 빈번하게 등장               관이었지만 추위 따위에 상관
       다. 추수감사절에 풀어졌던 사             한 단어가 ‘마스크’였다고                없이, 불편한 마스크 따위에 상
       람들이 크리스마스 때 또 한번             한다. 267만 건이었다. 2위는            관없이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몰려다니면서 결국은 1월 중순             ‘집,’ 3위는 ‘확진자’로               저들의 모습을 보다가 갑자기
       이 되면 속수무책 확진자 폭증             나타났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영적으로 쇠잔해 지고 있는 내
       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을 물으니 의             모습이 보여 지는 게 아닌가?
        그 분 말 중에 내가 신앙으로            외로 ‘학교’가 으뜸이었다고                사실 코로나 때문에 대면예배
       받아들이고  있는  말이  있다.           한다. ‘카페’ ‘식당’ ‘수              가 불가능해지면서 처음 온라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적이              영장’ ‘공원’이 2~5위로               인, 유튜브, 줌을 이용한 화상            뒤에 숨어 적당히 예배도 빼먹              스크 뒤에 숨지 말고 ‘금생과
       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에 대적            나타났고, ‘노래방’은 8위,              예배가 신기한 듯 보였다. 반응            고, 성경공부도 빼먹고, 그러다             내생에 유익한 약속’인 경건
       할 최고의 무기가 있다. 비밀병            ‘교회’는 12위. 수시로 드나             도 좋았다. 교회당 않나가도 이            보니 적당히 예수도 빼먹고 사              의 훈련, 영적인 훈련에 게으르
       기인 셈이다. 바로 마스크다!”            들던 우리들 일상의 중심이 언              렇게 예배드리는 세상이 왔구              는 ‘날나리 그리스도인’으로               지 않는 새해를 살아야 한다.
       내겐 격문으로 느껴지는 말이              제부터 ‘가고 싶은 곳’으로               나! 처음엔 신기했지만 그것도             변하고 있는 내가 보인 것이다.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마
       다. 미국이 전염병에 맥을 못             변해 버렸으니 팬데믹 시대의               조금 지나니까 시들해지고 있               마스크는 밝아온 새해에도 여              스크이지 주님 앞에 날나리로
       추고 쩔쩔매다보니 여전히 국              슬픈 현주소가 아닌가?                  다. “에이, 목사님이 날 보고            전히 우리들의 비밀병기다. 백              숨어살기 위한 마스크는 아니
       제망신을 당하고 있다. 그 이유             아내는 외출할 때면 마스크를              있는 것도 아닌데 영상예배 빠             신이 나왔어도 집단면역에 이               다. 마스크를 쓴다고 주님에게
       중 하나는 중앙정부의 획일적              두 장씩 겹쳐서 쓰고 나간다.              졌다고 내가 불신자는 아니잖              르기엔 한참 걸린다고 한다. 마             내 모습이 감춰질 수 있는가?
       인 통제가 불가능하고 각 주별             내 차속엔 앞좌석에도 마스크,              아?” 그렇게 자기합리화가 누             스크를 쓰고도 육체의 훈련에                               조명환 목사
       로 코로나 대책이 늘쑥날쑥 따             뒤 좌석에도 마스크, 썼던 마스             적되다 보니 예배? 그게 아주             힘쓰는 사람들처럼 우리도 마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로 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크와 새 마스크가 서로 뒤엉켜              중요하지 않은 아이템으로 멀
       공감이 가는 말이다. 미국 50            뭐가 뭔지 난장판이다. 우리 집             리 밀려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개주가 코로나와 싸우는 게 모             강아지를 끌고 산책을 나갔다                마스크를 쓰고라도 땀을 뻘뻘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두 제 각각이다.                    가 마주 오는 사람을 만나면 얼             흘리며 육체의 훈련에 열중인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언론이 타이르고 보건전문가              른 호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마스크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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