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781호]2021년 4월 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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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4월9일 금요일               3



         ◆ 문학의 길에서 ◆                                              럴지도 모르지만. 소설 속에              피어난 꽃이 있었겠나 뜻 없이             는다고 무기력한 인간의 존재
                                                                  소재로 등장하는 질병을 꼽아              죽어간 나비가 있었겠나 너도              를 시인한 어느 의사의 고백을
                               질병                                 보니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한             나도 그래, 살고 싶어서 태어             들은  적이 있다.
                                                                  다. 폐병, 뇌막염, 장티푸스, 독          난 것 살아보려고 지금은 앓고              하나님은 얼마나 다급하시고
                                     병 끝에 생을 마감하기를 나만             감, 말라리아 천연두, 황달, 결           있는 중이지]                      바쁘실까? 전염병이 아니더라
                                     소망하겠는가! 자신의 생각과              핵, 옴......                    미세한 먼지보다 못한 바이러             도 질병과 사투하는 많은 병자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게, 병              이 시대에 천연두나 소아마              스가 우리들의 몸에 침투해 저             들의 신음을 들으시며 해결하
                                     과 맞서는 일임을 너무나 실감             비, 폐병 같은 것은 극히 드문            살아보자고 나를 죽인다. 우리             시기에, 아니, 우리의 연약함
                                     하게 되는 나날이다.                  과거의 병이 되었지만 이름조              역시 살아 보겠다며 안간힘으              을 아시고 사랑으로 감싸시고
                                      ‘의학은 문학이 들어와 살기             차 생소한 각종 질병들이 현대             로 버틴다. 전 세계를 지금도             덮으시며 주께 의지하기를 기
                                     좋은 땅’이라고 했다. 문학과             에 와서는 홍수를 이룬다. 메             강타하고 있는 이 코로나 질병             다리며 인내하시기에......
                                     결부된 병에 관한 얘기들이 시             르스와 사스 이야기도 심심찮              은 내가 살아온 평생에 처음               2021년 부활의 찬양을 매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늙             대에 따라 문학에 등장하는 이             게 소설이나 시에 등장하는데              있는 일이기에 과거에 선진들              컴을 통해 들으며 지난 날의
        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은 자연             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아마도 앞으로는 코로나 19의             이 겪어냈던 고통의 무게를 조             부활의 감격을 소중히 꺼내어
        의 섭리요, 진리이며 피할 수              영화로 더 유명한 love story        얘기도 역사의 기록처럼 문학              금도 짐작 못하겠고 들려오는              본다. 지금이 아닌 지난 것에
        없는 인간의 숙명이지만... 이            의 주인공 제인의 백혈병은 오             속에 남게 될 것이다.                 글로벌 뉴스로 아직도 심각한              매달리는 나의 연약함을 스스
        런저런 사연으로 죽음과 사투              히려 주인공의 사랑을 -그럼               이승하 시인의 [생명은 때로             상태임을 감지할 뿐이다.                로 꾸짖으면서... 그래도 오늘,
        하다 끝내 지고마는 질병과의              에도 불구하고- 의 개념으로              아플 때가 있다]에는 인간이               많은 내과 의사들, 아니 그 중           생명 주심에 감사하며, 부활이
        전투... 우린 지금 질병과의 싸           승화하여 아름답게 결말을 내              살기 위해 견뎌야 하는 질병과             에서도 감염내과 의사들이 바              시며 생명이신 주님의 이름을
        움에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              리지만 감상의 끝에는 애절한              의 사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러스 감염 치료에 관한 논문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며, 글
        고 있다. 누구든지 예기치 못             주인공의 사랑을 아름답다고               [명사십리 모래알이 많고 많              을 발표하고 백신을 개발해 이             을 쓸 수 있는 생각과 건강 주
        한 전염병으로 준비없이 갑작              그리워 할 망정 병에 대한 관             아도 제 몸 태우면서 존재하는             균들을 제거하려 노력하지만               심에 더욱 감사하며......!
        스레 죽길 원하겠는가! 건강하             심은 그리 많지 않다. 나와 상            저 별의 수보다 많으랴 백 년             결과적으로 손바닥으로 하늘                              김동순 권사
        게 살며 늙어가다가 잠깐의 질             관없는 개인의 사연이기에 그              전 혹은 천 년 전에도 저절로             을 가리는 수준 밖에 되지 않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 나 눔 칼 럼 ■                                                때 마다 참 이쁘다 하는 생각과            니다”하는 소리가 지금도 내               자인 배 부장이 “아마 100만
                                                                  함께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귀에 쟁쟁하다.                      구는 될 겁니다. 마산 시민보다
                            부활자랑                                  가 이렇게 한국 온 땅을 덮었다             사실 벚꽃은 잠깐 피어 자기를             많을 겁니다”하는 것이다.

                                                                  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              뽐내다가 금방 떨어지지만 무                묘지를 따라가다 “선교사들
                        지난  월요      도 얼굴도 모르는 막내 손자를              해 보았다. 애국가에서 “무궁             궁화 꽃은 초여름부터 피어 10             의 묘”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일 새벽 기도       보시니 기쁘셨을 것이다. 한국              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했              월까지 오래가는 은은한 멋을               왔다. 이역만리 캄캄한 땅에 와
                      후 아내와 함       에 와서 할아버지가 하나님을               는데 일제가 무궁화나무를 다              풍기는 꽃이다.                      복음을 전하다 자기 나라로 가
                      께 마산 창원       사랑하고 예수님을 믿고 또 나              뽑아 버리고 벚꽃을 옮겨 심어              마산에 도착하여 합포 문화 동             지 못하고 이 땅에서 죽은 사람
                      공원 산소에        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신 공로              지금 이 모양이 되었다.                인회 회장인 조민규 회장님과               들을 보며 “저들 때문에 한국
                      갔다 부산을        로 이런저런 혜택을 누리고 이               1967년에 박정희 대통령 지시           기쁘게 만났다. 33년 만에 만             이 축복받고 우리가 구원 받았
                      들려 수요일        렇게 교회 옆에 국민임대 주택              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묘소             나보니 86세의 노인이 되어 있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
       에 서울로 왔다. 나의 할아버지            에서 살게 해 주셨는데 하는 생             가 있는 현충사를 성역화로 만             었다. 그분과 함께 마산 창원              금가다 이번에는 “부활”이라
       남하 이승규 장로님을 하나님              각에 너무 늦게 와 미안한 마음             들어 개관하는 날 나는 백부님             공원에 들어서니 동서남북이                는 간판이 있는 무덤들이 보였
       이 불러 가신 99년째 되는 날            이 들었다. 아내와 함께 마산가             을 모시고 참석하였을 때 철기             계단식 무덤에 둘러싸여 나를               다.
       로 한국에 와서 3년 만에 산소            는 KTX기차를 타고 가면서 차             이범석 장군이 대통령이 계신              압도했다. 나는 “아니 무덤들                          <4면에서 계속>
       를 갔다.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창 밖을 보니 온통 벚꽃이 만              옆에서 큰소리로 “여기 있는              이 이렇게 많아요 했더니” 우
       가 참 섭섭하셨을 것이다. 그래            발하게 피었다. 나는 벚꽃을 볼             벚꽃나무부터 뽑아 버려야 합              리를 데리고 가는 조회장님 제                www.nammicj.net



                pontadafacaofi cial                      반계탕·보쌈 전문                본가   식당                              경  미  정
                                                                                               떡


                                                                                 수제전문 떡·한식·분식·건강죽                                       숯불갈비

                                                                      가야          점심 11:30-15:00         신속                             한식전문
                                                                                  저녁 17:30-21:00         배달
              스테이크                            3313-6474 / 97569-7171              3334-0209 / 3228-1254                   Tel. 3229-7378

                                                                                          97237-0665
                 햄버거                         Rua Guarani, 158-Bom Retiro        R. Newton Prado, 110-Bom Retiro       Rua Correia de Melo, 276
                                                                                                                               Bom Retiro
                 전문점
                                                                                         롯데마트                         시온             3361-5612
                                                                                                                                     3223-2872
                   ★영업시간★
           점심  월 금                                                                신속·정확한 배달 / 주차장 완비                                 97576-3342
                    토요일                      엄마 직접           만든                                                       식품             96909-3669
                                                   가
           저녁  목 토                                                                영업  월 ~ 토  (08:00-19:00)                          모든 신용카드 취급
                                                      우리엄마 김치!                    시간  일/공휴일 (08:00-15:00)               각종만두, 각종반찬, 모듬전(화,금)
               Cel. 98133-5987                  “우리가 찾던 바로 그 맛!”                  매일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 출시!                 유기농제품(야채,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콩물, 콩비지, 식혜 등등)
                                                                                    3227-1914 / 3316-1153
        Rua Arthur de Azevedo, 675              각종 김치, 각종 반찬 전문                   98562-8113 / 93328-3388            고사리/메주/엿기름,메주가루(꾸리찌바산)
                   Pinheiros                3338-0904/99991-0893                                                     월 토            일요일
                                             Rua Silva Pinto, 450-Bom Retiro     Rua Prates, 354-Bom Retiro           R. Silva Pinto, 435-Bom Ret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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