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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보험 칼럼 |









                보험, 꼭 필요한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다. 세금과 관련하여 일평               1. 보험의 종류
           생 피할 수 없음을 일컷는 문구이며,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개인보험은 property(재산), liability(책임보상), medical
           것처럼 세금이란 당연히 내며 살아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 disability(상해), life(생명)보험이 있다.
           미국으로 이민하여 결코 피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재산 보험: 집, 사업체, 자동차, 기타 소유물 등 재산 피
           또 있다면 보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으로, 위험 관리의 가장 보편적인 형
           올드 타이머인 강선생님께서는 1960년대에 이민 오셔서 보               태에 속한다. 서두에서 언급한 John이 자기 목공소와 목공
           험료조차 아끼며 열심히 이민의 꿈을 일구며 사셨다. 그렇                도구에 대해 가입하려고 했다가 가입하지 않은 보험이 바로
           게 절약한 보험료가 7년만에 일어난 대형사고로 인해 목돈                이 보험입니다.
           을 지출하고 나서야 보험료를 아끼는 어리석음을 배웠다                  일부 주택 보험의 보상 범위에는 주택 안에 있는 개인 소유
           는 경험을 이야기 하셨다. 조그마한 목공소 비즈니스를 하                물도 포함된다. 그런 종류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가능할 경
           는 John은 비즈니스 보험을 들까 말까 망설이면서 견적을               우 사진이나 비디오 테이프까지 포함해서 보험 혜택을 받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로 건물도 내 것이라 은행에                을 수 있는 집 안 소유물의 목록을 작성해 두는 것이 현명하
           서 보험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자신은 매우 조심성있는 성                다. 이러한 목록과 함께 해당 물품의 견적서나 구입 영수증
           격이라서 보험료로 내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하여 보험가입                 도 집 안이 아닌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 이러한
           을 포기하였다. 하지만 전혀 생각지 않은 화재로 건물이 소               기록을 남겨 두면 보험금 산정을 훨씬 더 쉽고 정확하게 보
           각되어 버렸다. 보험이 있었더라면 건물도 다시 짓고 비즈                상을 받을 수 있다.
           니스도 새로 할 수 있었을텐데 후회막급인 경험을 하였다.                ▲책임 보험: 운전을 하거나 주택을 비롯하여 부동산을 소
           물론 재난, 사고의 발생율이 있기에 모두에게 똑같은 손해                유하고 있거나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다른 사람을 고용하고
           가 나고 보험 청구를 해야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는 위험성이 생
           험이란 일종의 상호 협력 프로그램이다. 평소에 내는 보험                길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고로 인해 재산 피해가 발생하
           료가 모아져서 예기치 않게 재난을 겪는 가입자를 돕는 기                거나 또는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 운전자 또는 부
           금을 확보하여 가입자 모두가 혜택을 나누는 방식이라고                  동산이나 사업체의 소유주는 부동산 수리비나 의료비, 심
           할 수 있다.                                        지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를 요
           일찌기 1928년 미국의 Major 보험사인 Farmers도 농부들          구받는 일이 있을지 모른다. 많은 경우 고용주와 운전자가
           은 도시 거주자에 비하여 사고율이 낮아서 더 저렴한 보험                그러한 비용을 지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책임 보험에 가
           료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Farmers 보험사를 설립하여 자동             입할 것을 법적으로 요구하는데 자동차 보험은 가주 정부
           차 보험판매를 시작하였다. 물론 현재는 자동차, 집, 비즈니              에서, 재산 부동산 집의 경우, 은행에서 이 보험을 요구한
           스, 생명보험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다양한 계층에게 판매하                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 하여
           며 개개인에게 적합한 가격의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서부                도 운전자나 부동산 소유주나 고용주는 사고 피해자나 그들
           지역 최대의 보험사로 손님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의 가족을 도울 법적 또는 도의적 책임이 생기므로 드는 보
             보험의 종류는 어떤것이 있는지 현명한 보험회사 선택을 위              험이다.
           해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며, 필요한 보호를 받으면서 저렴               ▲의료 보험: 오바마 정부는 “온국민에게 혜택”을 목표로
           한 보험료를 내는 비결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가주의 경우 Covered CA라는 기관을 세우고 미가입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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