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남미복음신문_812호]2021년 12월 10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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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2월10일 금요일                7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연두 때문에 남미의 위대했던              무서운 파괴력으로 수천만, 수             을 섰지만 사실 백신의 백자도
                                                                      아즈테가, 잉카, 마야문명이 소            억 명의 인류를 희생시킬 수 있            구경못하는 나라들의 뼈아픈 현
                     더 센 ‘오미크론’이 나타났다고?                               멸되었다. 16세기 에스파냐 사            다. 또한 테러 조직에 의한 바이           실을 누구 하나 챙기려고 했는

                                                                      람 한 명이 퍼트린 천연두 바이            러스 살포 가능성도 있다. 각국            가?‘국경없는의사회’가 지난
                                코 로나     들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러스로 인해 찬란했던 문명이              은 힘의 균형을 통해 핵전쟁을             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고
                              보다   센     시작했다느니 다시 하늘 여행길             막을 내렸다. 총칼을 손에 쥔 군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             소득 국가들은 3차 부스터샷을
                              ‘델타변       이 열리기 시작했다느니 해서              대 공격으로 박살 난 게 아니었            지만 바이러스에는 사실 무방비             위해 8억 7천만 도스의 잉여 백
                              이’ 때문      이제 코로나 끝자락인가 보다              다.                           상태이다.” 코로나가 습격하기             신을 사재기했다. 이 가운데 미
                              에 가슴이      했는데 갑자기 오미크론 제5차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            전 5년 전에 그가 한 말이다. 그          국이 사재기한 물량은 5억 도스
                              덜컹 내려      대유행이란 경고 사이렌이 울려             지’란 책을 쓴 제니퍼 라이트             러면서 그의 첫 번째 제안이 오            에 이른다”고 밝히고 “더 부
                              앉은지 얼      퍼지고 있으니 정말 왕짜증이              에 따르면 인류를 괴롭힌 그 13           미크론 변이와 딱 맞아떨어지고             도덕한 문제는 G7이나 유럽연
                              마 됐다고      다. 그러나 전염병 때문에 당하            가지는 안토니누스역병, 가래톳             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             합의 고소득 국가들이 올해 말
             이번엔 델타 저리가라는 오미크            는 지금의 고초는 사실 우리 시            페스트, 무도광, 두창, 매독, 결          흥 국가에 보건 체계를 마련하             까지 2억4100만 도스의 백신을
             론이란게 나타났다고 한다. 돌            대만의 고통은 아니었다. 알고             핵, 콜레라, 나병, 장티푸스, 스          고 출산한 아이들에게 각종 전             폐기해야 할 상황이라는 사실
             연변이를 통해 끊임없이 변형되            보니 인류역사에 거머리처럼 달             페인독감, 기면성뇌염, 전두엽             염병 백신을 투여해야 한다는              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때문”
             는게 바이러스 생리라고는 하지            라붙어 괴롭혀 온 흑역사가 있             절제술, 소아마비 등이라고 한             것”이었다. 이번 오이크론은              이라고 꼬집었다. 부자나라에선
             만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인가 싶           다.                           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갑            남아공에서 발견되었다. 남아공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쓰레기
             다. 코로나 사태가 끝이 보이지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은 쥐가             자기 이름이 뜬 이가 빌 케이츠            은 하루아침에 국제왕따가 되었             통에 버리는 아이러니한 현실…
             않는 장마처럼 지속되다 보니             퍼트린 페스트. 이 흑사병 때문            다. 마이크로 소프트로 세상 사            고 그 나라와 인접한 아프리카             이런 백신불평등은 “고소득 국
             오미크론이건 육미크론이건 이             에 중세 유럽을 지탱했던 봉건             람이 다 아는 세계 최고 부자지            못사는 나라들은 세계 눈총은              가들의 백신 접종률은 60%에
             젠 ‘케세라세라’식으로 모두             제도가 무너져내렸다. 1347년            만 그가 2015년에 한 연설내용           물론 여행길부터 꽁꽁 묶이게              이른 반면 저소득 국가들의 접
             가 체념주의에 물들어 가는 분            부터 4년동안 유럽 인구의 1/3           을 보면 전염병에 대한 뛰어난             되었다. 그래서 오미크론 숨은             종률은 3%에 머물고 있다”는
             위기가 느껴진다. 우리가 죽어            이 페스트로 사망했다. 한때 유            통찰력이 있었다는 걸 느끼게              주범은 미국이란 주장이 제기되             보고서가 잘 말해주고 있다. 그
             라 마스크 쓰고 살아온 세월이            럽을 호령하던 오스트리아 황제             한다. 확실히 그는 천재다. “지           고 있는 중이다. 변이는 백신 사           렇다면 빌 게이츠의 말을 다시
             꽤 되지 않는가? 백신이란 백신           도 흑사병 때문에 궁궐을 버리             난 세대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재기 탓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새겨들어야 한다. 백신도 나눠
             은 나오자마자 화이자건 모더나            고 피신했을 정도였다. 이 페스            핵전쟁이었다. 우리 가족도 통             후진국에 대한 백신공급 대신              야 한다. 바이러스에겐 국경이
             건 가리지 않고 줄을 서서 맞을           트가 지나가자 하나님의 은혜에             조림과 생수가 가득한 지하실을             자국내 백신 사재기에 몰두했던             없다. 못사는 나라에 대한 지구
             만큼 맞았고 부족하다 해서 부            감사하는 마음으로 비엔나 그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인류에             선진국들의 행태가 도마에 오르             촌의 백신 나눔이 절실해진 이
             스터 샷 맞으라고 하면 그것도            벤 길에 세운 게 지금의 삼위일            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전염병,            고 있다. 이건 반성해야 할 일이           유를 오미크론이 말해주고 있지
             맞았다. 할 만큼 한 거 아닌가?          체 탑, 혹은 페스트 탑이다. 영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다. 백신 나왔다 하면 나부터 맞           않은가?
             대강절이 지나고 12월에 접어            어로 ‘스몰팍스’라 부르는 천             이 바이러스는 핵전쟁보다 더              고 보자 쏜살같이 달려가서 줄                          <5면에서 계속>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Banco Santander, ag:0762, c/c:13004173-0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Associacao Brasileira dos Coreanos)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CNPJ : 52.795.739/0001-30)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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