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92호]2021년 7월 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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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7월9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리 하나를 들고 와 소년에게 전             가 지구촌의 ‘기부왕’으로               통 큰 기부가 가능한 것일까?
                                                                   해 준다. 두 소년은 마스크를              등극한 것이다. 그는 이번 달             이런 사람에게 노벨상을 줄 수
            사막은 오아시스가 있어 아름답다                                      벗고 간식을 나눠 먹는다. 이후             에도 286개 기관에 27억 4천           도 없고 미국의 ‘대통령 자유

                                                                   신호가 바뀌면서 승용차는 출               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              메달’ 상을 줄 수도 없고... 이
                           “사막이       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영상             발했다. 두 소년은 미소를 지으             다. 대학과 칼리지, 예술센터,            나라는 도대체 무엇으로 매킨
                          아름다운        에는 두 명의 소년이 등장한다.            며 서로를 끝까지 바라보면서               인종 및 성평등 활동 기관 등             지 스콧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건 어딘가       영상을 보면 허름한 차림의 소             손을 흔든다. 이 영상은 1,480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기              야 옳을까? 그러나 기부의 기
                          에 오아시       년은 걸레를 들고 신호 대기를             만 회 이상 조회됐고, 네티즌들             관에는 구차하게 이것저것 따              쁨은 기부 해 본 사람만이 경험
                          스가 숨어       하고 있는 승용차를 닦는다. 그            은 “너무나 아름다운 감동적               지지 않고 ‘살포 수준’으로              하는 특권이라고 한다. 그런 상
                          있기 때문       순간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             인 장면이다” “아이들이 인               기부금을 보내주고 있다. 남가             받을 목적으로 그 많은 돈을 뿌
                          이야!”        던 또 다른 소년이 창문을 내리            류에게 희망을 줬다”며 찬사               주에서도 캘폴리 포모나 대학              리는 바보가 어디 있을까? 자
                          생떽쥐베        고 작은 장난감을 소년에게 건             를 보냈다고 한다. 소소하지만              이 4천만 달러, 랜초쿠카몽가             신의 철학에서 비롯된 신비롭
        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넨다. 장난감을 받은 소년은 잠            우리의 가슴을 적시는 그런 작              에 있는 차피 칼리지도 2500만           고 행복한 나눔의 체험을 간직
        말이다. 그래서 사막 같은 황              시 길 한복판에 앉아 장난감을             은 오아시스도 있지만 바다 같              달러를 받았다. 캘스테이트 노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량한 세상을 살면서도 숨어있               가지고 논다. 차에 타고 있는             은 매머드급 오아이스도 있다.              스리지 대학이 4천만 달러, 일            가 살고 있는 사막에선 철저하
        는 오아시스 때문에 우리는 희              소년은 노란색 포클레인 장난               나는 최근 아마존 창업자 베이             미 박물관이 1천만 달러... 죄           게 ‘기부앤 테이크(give and
        망을 포기하지 않고 사막을 살              감도 소년에게 준다. 장난감을             조스의 전부인 매켄지 스콧에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take)’를 삶의 원리로 삼는다.
        아간다. 차를 닦으러 다가온 가             선물받은 도로의 소년은 신이              놀라고 있는 중이다. “아니 세             지난해 7월 인종평등과 공중              그러나 조건 없는 기부, 아낌없
        난한 소년에게 차 뒤 좌석에 앉             난 듯 또다시 길에서 장난감을             상에 이런 사람도 있나?”라고              보건을 위해 116개 단체에 17           는 긍휼, 주고 또 주고 싶어하
        아 있던 부자 소년이 “장난감              갖고 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이 벌어질 정도다. 그녀는 이             억, 같은 해 12월 취약계층을            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
        너 가져”라며 선물을 주고 떠              도로의 소년은 받은 장난감을              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              위해 384개 단체에 42억, 그럼          는 이들도 있다. 그들이 바로
        난  한 동영상이 세상 사람들              다시 차에 타고 있는 소년에게             를 받아 재산이 590억 달러, 한           금년 것을 합하면 모두 786개            이 세상의 오아시스다. 전도서
        을 울렸다. 사막 속의 오아시스             돌려주려 한다. 하지만 소년은             국 돈으로 66조원의 소유자가              기관에 도합 85억 달러를 기부            의 말씀대로 물 위에 떡을 던지
        가 바로 그런 거였다. 인도에서             그냥 가지라는 듯 도로의 소년             되었다. 시방 이 세상에서 가              한 것이다. 그것도 1년 동안에.           듯 주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는
        한 페이스북 계정에 ‘이 영상              이 들이미는 장난감을 두어 번             장 돈 많은 여성 중 한 명이다.            “내 주머니가 바닥 날 때까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은 아직
        때문에 눈물이 났다’는 제목               밀어 낸다. 그러자 도로의 소년            그건 별로 부러움의 대상이 아              지 기부하겠다”던 그녀의 말              도 아름답다.
        으로 59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             은 장난감 선물에 대한 보답인             니다. 그걸 쓰고 있는 씀씀이              이 건성이 아니었다. 한 개인에                             조명환 목사
        라왔다.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              듯 자신이 팔고 있는 과자 봉다            가 부럽다. 아니 경이롭다. 그             게서 어떻게 이런 기절수준의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4면에 이어서>                     과 정체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사고와 행동에서 발견됩니다.               견되는 세르따네자(sertaneja)는        <2면에 이어서> 잠언 16:1절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 분석합니다. 북동쪽의 문화             남동쪽 문화패턴인 까이삐라                생존을 위해서 외부의 개발에              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정리되고 계획 된 삶을 추구하              패턴은 끄리오울라(crioula)인데         (caipira)는 17-18세기 유럽이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의 문화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
        기 보다 오늘과 주어진 상황을              포르투갈 정복자들과 아프리카              민자들이 형성한 것으로 커피               입니다. 가족 내에 수직적-개             로서 나느니라” 하셨다. 그래
        받아들이려는 이 행동방식은                노예들에 의해 형성되었습니               생산과 산업화를 바탕으로 생               인주의와 수직적 -집단의 성              서 하나님을 기뻐하고 좋아하
        각각의 지역적 특성과 만나 독              다. 아마존 우림지역에서 발견             성한 문화패턴입니다. 남부지               격이 드러납니다. 이 다섯개의             면 다 해결된다고 잠언 16:7절
        특한 가족 문화 패턴을 만들고              되는 문화인 까블로까(cabloca)         역에서는 독일과 유럽 이민자               문화패턴은 각각 지역들의 가              에서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
        있습니다.                         는 북쪽의 원주민들과 강제이              들이 형성한 개척-남성중심주               족 형성과 특징과 정체성을 드             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
                                      주자들이 만든 문화입니다. 끄             의의 가우샤(gaúcha)문화가 있           러내고 사회화 과정과 자녀들              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복하게
         다섯개의 하위문화                    리오울라와 까블로까는 모두               습니다. 까이삐라와 가우샤 모              의 성장과정에서도 영향을 끼              하시느니라”하신 것이다. 애
         인류학자인 Darcy Ribeiro는 다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특징               두 유럽의 문화적 특징과 수직              치고 있습니다.                     국자가 누구인가? 하나님을 사
        섯개의 하위문화(sub-culturas)        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단 규             적이고 개인적인 특징이 발견                                            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
        구분을 브라질 문화적 다양성               범에 대한 엄격함과 권위에 대             됩니다. 마지막으로 북동쪽지                              정기중 선교사       아닌가. 아멘.
        의 기원으로 보고 가족의 형성              한 충성심이 가족 구성원들의              역의 물이 부족한 내륙에서 발              (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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