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792호]2021년 7월 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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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7월9일 금요일



                                                                    것을 생각하면 원로목사님들              기존의 국제전화라는 호랑이               확인하고는 인터넷이 있는 곳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의 세월은 더 총알처럼 빠른             똥값처럼 비싼 요금이 아니라              에서 우리 부모님 사시는 본
                    고향산천을 헤매는 꿈자리                                   것 같습니다. 하긴 우리가 브            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             가까지는 개인이 연결해야 하
                                                                    라질에 올 때 잘 다녀오라고             데 조건이 있습니다. 070으로            는데 전봇대 3개를 세우는 비
                            유권사님,      했습니다. 한국에서 목회할 때             맛있는 식사를 손수 만들어              시작하는 전화나, 카톡전화 등             용을 따로 부담해야 한다는
                          엊그제  인       매주일마다 함께 예배하고 식              주시던 장모님이 작년에 세상             은 인터넷에 대한 이해가 있              것입니다. 한화로 200여만 원
                          터넷으로         사하고, 철이 바뀌면 함께 가             을 떠나셨으나 발만 동동 구             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금              을 추가로 부담해야 가능하다
                          확인한  박       까운 곳으로 가벼운 여행을               르던 일이 있기도 했으니까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70대 후             는 이야깁니다. 인터넷을 설치
                          영준  목사       모셨던 원로목사님들이 2년               제 양친과 장인어른 등 세 분            반이나 80세를 넘긴 분들이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비용을
                          님의  천국       못 뵙는 사이에 변화가 많았              부모님이 살아계신데 주님의              이 환경에 익숙하기는 쉽지가              드리고 왔는데 아직 깜깜무
                          행은  가슴       습니다. 그런데 박영준 조돈환             특별한 은총이 주어지지 않는             않습니다.                        소식입니다. 차라리 통신회사
          이 미어지는 아픔이었습니다.              목사님이 최근에 세상을 달리              다면 멀리서 눈물로 천국에서              아버지 어서 인터넷 설치하              에 가서 직접 계약을 하고, 인
          지난 번 한국방문 때 배를 한             했습니다. 이승철 목사님도 거             만날 것을 기약하는 수밖에              세요                           터넷 설치를 확인하고 왔어야
          상자 사들고 방문하고 기도를              동이 많이 불편하고 최의식               없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기              “070 4641 9379”는 한국         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
          받을 때 눈물로 기도해주신               목사님도 나들이가 편치 않으              만 해도 우울해집니다.                에서 브라질에 오면서 부랴부              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것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             셨습니다. 강화에서 농사를 지              이것은 비단 제 경우에만 해            랴 받은 인터넷 전화입니다.               목소리라도 듣지 못하면 환
          소식을 듣고, 이미 다음엔 못             으시며 사시던 신경하 목사님              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이 전화번호를 사              갑지난 늙은 아들도 아쉽고
          볼 것을 예상하시고 눈물의               도 서울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이민자들의 삶에서 공통적으              용하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물              안타깝고 답답하고, 아흔 가
          기도를 해주신 것은 아니었을              신종철 목사님 내외분도 무릎              로 겪는 아픔이고 진한 아쉬             론 브라질에서도 한국으로 일              까우신 부모님의 모습이 계속
          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연골 수술을 하시고는 예전               움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반전화를 할 때는 꼭 필요하              밟히는데....,
           친한 원로목사님들의 천국행              같이 씽씽하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직접 뵙기가 힘이 들면             지요. 핸드폰에 기반을 둔 카              그래서 그런지 요즘 고향산
          소식                           세월을 거스를 장사는 없구나              목소리라도 자주 들려드리는              카오 전화는 부모님들이 인터              천을 헤매는 그런 꿈을 자주
           지난 번 한국방문 때 박영준,            하고 새삼스럽게 생각했습니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고 있습             넷 사용을 하지 않아서 그림              꾸곤 합니다.
          신경하, 신종철, 이승철, 최의            다. 2년 전에는 모두 함께 우            니다. 최근에 이민이나 해외근            의 떡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식, 조돈환 여섯 원로목사 내             리 부부가 한국 방문한 것을              무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설치를 위해서 한국통신에도                              정찬성 목사
          외분들과는 함께 식사하지 못              환영하고 식사를 같이 했던               통화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갔었는데 기사가 출장을 와서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구성원 혹은 가족이라는 집단               니다. 넓은 영토와 지정학적 특            회화 과정에 영향을 준다는 사
                   브라질 사회 읽기:한인의 미래
                                                                   이 어떻게 특정 사회 안에서 다             징은 개개의 역사적 사건들과              실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환경
                           가족과 사회                                  른 개인 혹은 집단과 관계를 맺             만나 풍부하게 보존되고 발전              이 일어난 원인과 이유를 찾기
                                                                   고 삶을 영위하는 지에 대한 관             되어 왔습니다. 브라질리아 대             보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
                         가족과 사회       칩니다. 유아기의 자녀들은 부             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은              학의 Maria Audiliadora Dessen  는 경향인 이 말은 브라질인의
                         가족은 ‘사       모를 통해 나와 세상을 바라봅             문화의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과 Cláudio V. Torres(2019)은 현  내면과 세계관에 자리잡아 일
                        회적’입니         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나와             문화와 규범권에 있느냐에 따               대 브라질 가족의 형성과 사회             상적인 경험과 상황에서, 말하
                        다. 사회적이       다른 남의 행동을 관찰하고 자             라 가족 구성원들의 심리와 행              화 요인에 대해 분석합니다. 가            는 방식에서, 세대와 세대를 넘
                        라는 말은 가       신의 내면을 드려다 보고 나와             동, 활동이 결정됩니다. 브라질             족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             어 발견됩니다.
                        족이라는  법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사는              의 가족을 이해하기 위해서 브              들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분석               예를 들어 부모가 이혼을 해도
                        적 효력이 있       법을 배웁니다. 유아기와 학교             라질 사회, 사회화 과정 그리고             하기 위해 중산층 가정을 바              자녀들은 그 이유를 찾기 보다
        는 집단이 사회(sociedade)안에         를 통해 사회화 과정을 거친 성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               라보고 부모의 가치, 믿음, 실            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녀들
        의미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가              인은 배우자를 만나서 가족을              니다.                           천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것             의 탈선에 대해 부모들이 책임
        족은 사회 안에서 허용된 방식              형성하고 자녀들에게 사회화의                                            은  브라질  행동방식이라  불            을 떠앉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에서 행동을 배우는 과정인               출발점이 됩니다. 따라서 가족              행동방식                         리는 제이칭요 브라질레이루               받지 않습니다.
        사회화(socialização) 과정을 거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브라질은 크고 다양한 나라입              (Jeithinho brasileiro)가 가족의 사             <8면에서 계속>

                                                                                                         Tecidos           Clínica de Acupun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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