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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20. 12.24 (월) NO.4384 11■
■ 2020년 겨레일보 선정 동포사회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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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코로나로 힘겨운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정규 초등 한국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모스크바한국학교는 내부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병섭 교
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1
일로 부임한 장은미 신임교장이 그간의 문제를 잘 풀어내고 학교발전을 잘 이
루어낼지 관심이 크다.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올해 경희사이버대와 엠오유
체결올 함으로써 한흥 향상된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
는 토대를 마련했다.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하종혁
교장은 이외에도 한국과 유관단체와의 교류협력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러시아에는 한글을 배우는 학교
가 약 70여곳이 있으며 이중 한글학교협의회 소속은
30여곳. 세종학당과는 다르게 러시아 전 지역에 흩
어져 있고 소규모 비정규적인 게 특징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관심과 지원이 항상 필 10
요한 단체이다.
코로나에 쫓기다보니 1년이다.
30주년 수교기념이 그냥 지나갔다.
"전쟁이 없어요?"
내년까지 연장 1+1=둘?, 제로가 되는 것은 아닐까.
"전쟁이 없는 것처럼 보일뿐 실제 전쟁은 있어요."
생명체도 아닌 그냥 물질도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
다만 현재는 '조용한 전쟁'.
1년이 지나서야 백신이 나왔건만 코로나는 다시
"모든 사람들은 이 전쟁의 무게를 느껴요./매일매일을 비탄
그것을 뛰어넘어 갈려고 한다.
과 슬픔을 안고 살아요./이 전쟁이 사라지도록 평화를 추구해
야 해요."
현대문명이 그렇게 발전했어도 박사가 그렇게 많아도
러시아인이 한국상황을 이렇게 표현하면서 종전과 평화의식
독자여러분,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총칼이 온 인류를 살해할 수는 있어도 코로나를 아직
을 일깨우는 글을 써 제4회 창작 문예학술제에서 대상을 수
새해 원하시는 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상했다.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이하 평통)가 매년 개최하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가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도대체
는 이 행사에는 러시아인들도 적극 참가 통일에 대한 큰 관
새해에는 보다 새롭게 찾아뵙겠습니다. 누가 찍고 있을까.
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보다 좋은 작품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평통은 평화통일 말하기 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
-겨레일보 일동 작은 한국사회, 모스크바 한인사회도
모스크바에서 통일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러시아에
코로나에 1년내내 내몰렸다. 급기야 사망까지.
서 평화통일 의식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해피엔딩을 약속하는 삶의 의지를
표출하는 노력과 선행들이 계속 이어져왔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어떤 철학가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심고 있을까.
코로나는 코로나의 길을 가게 하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