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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두 번째 호(통권 제 27 호)
           22 인터넷 세상                                                                                                          사람과사회 People&Society




            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리더, 나라 지키러 곧장 고국행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라이더 등
           “해방된 조국서 대회 개최”             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프시우크는 “우리 문화가 공격
           유럽 최대 팝음악 축제인 ‘유로비          받고 있다. 우리는 어젯밤 우리 음
           전 2022’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악을 세계에 전하고자 했다. 나는
           밴드의 리더가 고국을 지키기 위           전쟁 훨씬 전에 어머니를 위한 경
           해 우승 직후 비행기 편에 몸을 실         연곡을 썼지만, 전쟁 이후로 그 노
           었다.                         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        가 됐다”고 말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우승             이어 “내가 피난민에게 숙식과
           팀인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리더          치료를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체를
           올레흐 프시우크가 짐을 택시에            운영하는 고향으로 돌아간다”며
           싣고 공항으로 향하기 전 이탈리           “거기서 그 일을 계속할 것이다. 우
           아 토리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에           리는 재건된 행복한 우크라이나에
           게 작별 인사를 했다.                서 유로비전을 주최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칼루시          다짐했다.
           에서 결성한 밴드 ‘칼루시 오케스            유로비전은 통상적으로 우승팀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한 ‘칼루시 오케스트라’ 멤버들이 환호하고 있다.                                ‘유로비전 2022’ 제공
           트라’는 14일 토리노에서 열린 ‘유        을 배출한 나라에서 다음 해 행사
           로비전 2022’ 결선에서 24개 경쟁       를 개최하고 있다.                  비전 참가자들과 관객들을 초청할           사가 열리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          를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팀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          했다.                          유로비전 전문가인 폴 조던 박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심사위          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초           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이번 유           사는 이런 불규칙성에는 여러 이
           원단 투표에서 4위에 그쳤으나 시          토화된 마리우폴에서 내년 대회             준우승팀을 배출한 영국의 크            로비전 대회 방송을 겨냥한 ‘킬넷’,        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이처럼 여러
           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서            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와시 쿠르텡 기업장관은 우크라이           ‘리전’ 등 친러시아 세력의 해킹 시        나라에서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
                                         그는 “우리의 용기가 세계를 놀         나에서의 대회 개최가 불가능 할           도를 여러 차례 방어했다고 밝혔           고 말했다.
            동영상                        라게 하고, 우리의 음악이 유럽을          경우에 대해 “영국이 유로비전을           다.                           앞서 주최측은 이번 우크라이나
             뉴스                        정복했다”며 ‘칼루시 오케스트라’          개최한다면 영광이겠지만 젤렌스             또한 투표를 집계한 유럽방송연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

                                       의 우승을 축하한 뒤 “해방되고 평         키 대통령이 개최를 자신하고 있           합(EBU)은 6개국 심사위원단에          와 벨라루스의 올해 대회 참가를
                                       화롭고, 재건된 마리우폴이 유로           다”며 “나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행         서 ‘변칙적인’ 투표가 확인돼 점수         제한했다.


                                                                                                                           ‘스웨터’ 약 14만 달러
                            시나이반도서 또 무장세력 공격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영국 런


                                                                                                                           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볼로
                                                                                                                           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
                                                                                                                           령이 입고 사인한 국방색 스웨터
                                                                                                                           가 9만 파운드(약 1억4천만원)에
                                                                                                                           팔렸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
                                                                                                                           이 갤러리 ‘테이트 모던’에서 ‘용감
                                                                                                                           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주제로
                                                                                                                           연 이날 모금 경매행사에 젤렌스
                                                                                                                           키 대통령의 플리스 스웨터는 시
                                                                                                                           초가 5만 파운드로 나와 2배 수준
                                                                                                                           인 9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후 화
                                                                              교전 도중 숨진 이집트 장교의 장례식(왼쪽). 무장세력의 공격
                                                                              을 받아 사망한 이집트군인들의 장례식.                        상연설 등을 할 때 덥수룩한 턱수
                                                                                                                           염에 이 국방색 스웨터 등을 유니
                                                                                                                           폼처럼 자주 입고 나왔다.
           이집트군 최소 5명 사망               람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집트군은 지난 2018년 이후            이날 행사로 모금한 돈은 100만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군            보도했다.                        무장단체 공격의 배후는 아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수에즈              달러(약 12억7천만원)가 넘으며,
           인들과 무장세력 간 교전이 벌어            이집트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운하 사이에 있는 시나이반도 북            이 돈은 대부분 서부 우크라이나
           져 이집트 군인 최소 5명이 죽고 2        가자지구와 접경한 시나이반도              시나이반도 북부에서는 앞서            부 해변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           아동 전문 의료센터의 장비를 마
           명이 다쳤다고 국영 일간 알아흐           북부 해안의 국경경비대 초소를           지난 7일에도 무장세력의 공격으           했다. 덕분에 이 지역에서 일부 민          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연합
                                       무장세력이 급습했다.                로 이집트 군인 11명이 목숨을 잃         간인 활동과 인프라 개발이 재개
            동영상                         이후 교전 과정에서 이집트군           은 바 있다.                     됐다.                           동영상
             뉴스                        장교 1명과 병사 4명 등 5명이 목         당시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이런 와중에도 무장세력들은                뉴스
                                       숨을 잃었으며 2명이 부상했다.          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         사막을 기반으로 저격과 폭발물
                                        이집트군은 무장단체 대원 7명          처했다.                        매설 등 게릴라 전술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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