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27PNS
P. 25

2022년 5월 두 번째 호(통권 제 27 호)
           사람과사회 People&Society                                                                                                          종교     25




                  폭동은 구조적 차별이 원인, 해결은 정치력 신장





           한미기독교연합회(KACC)              과 흑인들 사이의 인종갈등이 원
           4.29폭동 30주년 기념예배            인이 아니다”며 “미국 사회에 뿌리
           정치력과 소통이 예방 중심              깊게 내려온 구조적 차별이 근본
                                       적인 원인”이라고 분명히 했다.
           1992년 4월 29일 일어난 4.29폭동       이날 예배에 참석해 인사말과
           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대책을           기념사를 전한 인사들은 당시 주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기도하는            류언론들은 한인들이 총을 들 수
           4.29 30주년 기념예배가 남가주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하기보다
           한인 교계에서는 유일하게 한미기           는 폭력으로 대치라는 프레임으
           독교연합회(KACC, 회장 민승기          로만 사건을 보도했다고 분통해
           목사) 주최로 개최됐다.               했다. 일부 한인 활동가들은 당시
             한미기독교연합회(KACC) 주관         주류언론들의 일방적인 보도가
           으로 지난 29일 시온성결교회에           흑인들을 더 자극했다고 지적해
           서 개최된 기념예배 참석자들은            왔다.                         기념예배 관계자들이 예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LA 인근에서는 크고작은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 한인 교계에
                                                                   서 주최한 행사는 유일했다.
           4.29폭동은 한인과 흑인 간의 인           4.29폭동 때 20대 청년이었던
           종갈등이 아니라 미국 사회가 지           LA시 검사국 소속 리차드 김 검사         다가 된 상황에서 당시 언론들은           치력을 신장시키고 지역에 함께 거          을 제시 했었다”고 말했다. KACC
           닌 구조적인 차별에서 시작됐다            는 “당시 뉴스를 보면 한인들은 영         인종갈등으로 인한 사건으로만             주하는 다른 민족과의 소통과 화           민승기 목사는 “4.29폭동은 공권
           는 점을 확인했다.                  어를 잘못해 피해 상황을 제대로           보도했다”며 “더 분했던 것은 어엿         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           력으로부터 소외됐었다는 아픔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12       알리지 못했다”고 전하고 반면 흑          이 주방위군이 있었으면서 비용문           았다.                         과 함께 큰 교훈을 한인사회에 남
           살 때 폭동을 목격했다. 건물 옥상         인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한인            제로 방위군을 배치시키지 않았             제임스 안 회장은 “(폭동) 당시         겼다”며 “소수민족으로 살아가야
           에서 타운을 지키는 아버지의 모           들의 잘못만을 부각시켰다고 지적           다는 점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는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공권력이          하는 현실을 되돌아보며 커뮤니티
           습을 집에서 TV로 보고 두려웠다”         했다.                          참석자들은 당시의 상황이 재            없었다. 우리는 버려져 있었다. 그         안에서 다른 민족과의 화합을 이
           며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ABC교육구 유수연 위원은 “한         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이를           리고 30년이 지났다”며 지난 30년        뤄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4.29폭동은 한인들        인들이 밤낮 일궈온 터전이 불바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정           동안 성장한 한인들의 정치력이             KACC 샘신 목사는 “4.29는 잊
                                                                                               지난 조지 프로이드 사건 때 주방          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날이
                                                                                               위군을 타운에 배치하는 힘이 됐           다”며 “그날을 교훈 삼아 무시를
                                                                                               다고 강조했다.                    존경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갈등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은            을 화합으로, 다른 민족들과 함께
                                                                                               설교를 한 신원규 목사도 힘을 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후세에
                                                                                               탰다. 신원규 목사는 한인들이 한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인 특유의 기상을 가지고 주류            한편 한미기독연합회(Korean
                                                                                               정계에 들어가는 것을 간절히 원           American Christian Coalition –
                                                                                               하고 있다고 말했다.                 KACC)는 남가주 한인 목사들을
                                                                                                신원규 목사는 “교회 건축을 위          중심으로 보수 사회운동단체를
                                                                                               해 시장과 시의회와 수개월 동안           표명하며 지난 1월 창립됐다. 초대
                                                                                               갈등을 해 왔다. 계속해 만나 호소         회장으로 민승기 목사, 이사장 신
                                                                                               했다”며 “처음에는 받아들이는 것          원규 목사, 사무총장 샘신 목사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  5일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제71회 국가기도의날 남가주 한인연합기도회 참
           석자들이 진유철 목사(오른쪽 단 위)의 인도에 따라 한 목소리도 기도하고 있다.                               크리스천헤럴드  처럼 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내용           이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천헤럴드







                                                                                                                        맘 편하게 하나님만

                                                                                                                      바라 볼 수 있는 교회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랑방 같은 교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전치민



                                                                                                                    Tel. (949)878-1970

                                                                                                                             18182 Culver Dr.
                                                                                                                             Irvine, CA 92612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