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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 ‘P 선생’의 안내를 받으며


                                                                                 편집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로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의 인간관계의 삶이 일
            상화되면서 우리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모두 자신이 처한 환경과 입장에서
            현실을 돌아보고 나름대로 살아가야 할 방도를 찾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
            생활에 크든 작든 불편함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로서의 환자의 삶은 어떠해
            야 할까. 특히 PD(Parkinson’s Disease) 환자들의 입장에서 현 사회를 바라보며 지혜
            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할까를 생각해 본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현실에서 PD 환자가 취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무엇
            보다 치열한 생존경쟁 대열에서 누구나 다시 똑같은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다. 그동안 PD로 인해 제약받았던 일들이 동시에 올 스톱되고 누구나 정해진 룰 안에
            서 일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더욱 불편해질 수 있지만, 어차피 제
            한된 폭의 삶을 누리는 의미에서는 우리가 더 편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홀로
            있는 이런 일들에 있어 PD 환자는 자체적으로 많은 훈련이 쌓여 있어서 그리 답답하
            거나 힘들게 생각되지도 않는다. 이미 많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코로나19의 이 시점이 우리 PD 환우에게는 여러모로 자신을 뒤돌아보며 잠
            시 숨을 돌리고 앞으로의 삶을 재정립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PD는 특별
            한 유전인자가 아닌 바에야 자신의 운명을 탓할 것도 아니요, 또 코로나19와 같은 전
            염병도 아니기에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탓하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 그
            러니 후회할 것도 없고 담담히 나의 현실로 받아들이고 지금 여기에서 내게 주어진 미
            래를 긍정적으로 풀어 가면 된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PD를 ‘P 선생’이라 부를 수 있
            다. 내 인생의 길잡이 안내자로서 스승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P 선생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선생은 나를 앞서서 길을 인도
            한다. 그것은 부단한 훈련을 요구하므로 뒤따르는 자들에게 고통이 된다. 그러나 이
            고통을 피하고 싶더라도 기필코 가야 하는 길임을 알고 선생의 안내를 받아 훈련에 임
            하며 내 몸을 사랑하고 관리할 때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을 알 수 있게 된
            다.

            이러한 과정에서 약은 전문의와의 소통이 필요하고 몸은 트레이너에게 의지할 수 있
            다. 그러나 마음은 오직 자신 스스로만이 다스릴 수 있다. 그러기에 서로가 여러 네트
            워크들을 통해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며 마음 다스림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이른아침 까치소리’ 소식지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P 선생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 바란다.





                                                                            이른아침 까치소리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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