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2021 동서대 메이커 교육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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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 민석교양대학
정크 디자인 시계 한 경향을 가리켜 알로웨이Lawrence Alloway(1926~1990)는 예술이 도시 생활의 소비 물자에 새로운
ACTIVITY ① 핵심역량 : 독창성, 문제해결력 ACTIVITY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특히 버려진 소비 물자를 오브제로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며 정크
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정크 아트라는 명칭도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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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목적
•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쓰레기에 대한 친환경 사회로의 새로운 시각을 지닌다.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전부터 이미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들은 산업 폐기물을 대규모로 방출하기 시
• 버려지는 물건들을 통해 업싸이클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고 능력을 키운다. 작했다. 산업 쓰레기장과 자동차 폐기장은 미술가들에게 좋은 재료의 공급처가 되었다. 미술가들은 이
• 주변에 버려준 흔한 물건(품)들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부여함으로써 쓸모없는 것이 새로운 가치로 재탄 러한 산업 폐기물을 용접하거나 혹은 발견된 오브제로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대리석을 조각하거나 청
생되는 프로젝트 연습을 통해 보통의 사고에서 생각의 전환을 통한 창의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고찰한다. 동을 주조한 것보다는 용접된 철제와 강철이 기계시대에 보다 걸맞은 조각의 재료라는 사고가 함축되
• 창의적 사고란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사고를 체화시킨다. 어 있다. 몇몇 작가들은 발견된 그대로의 오브제를 제시하였지만 일부 작가들은 이를 변형시켜 추상적
• 그 용도를 다하거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재창조의 사고를 갖춘다. 이고 서정적인 조각을 창조하였다.
현대 미술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폐기물을 활용한 정크 아트이다. 폐기물로 된 소재를
③ 이론적 배경 활용한다는 것은 어쩌면 예술가 본인에게는 상당히 곤혹스럽고 번거로운 활동일수 있다. 또한 본연의
정크 아트(Junk Art)란? 자유로운 창작 욕구를 제한하는 행동일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은 단지 신기하고 예쁜 예술에서
• 일상생활에서 나온 부산물인 폐품(잡동사니)을 소재로 제작한 미술 작품. 사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예술로서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미술이라는 아름다움을 덧입은 쓰레기들을
• ‘junk’는 폐품 · 쓰레기 ·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미술작품을 정크아트라고 한다. 폐품 볼 때면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자아를 발견 할 수 있는 깨달음을 준다. 이는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을 소재로 하지 않는 전통적 의미의 미술이나 갖가지 폐품을 만들어내는 현대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을 지구를 위한 희망의 시가 되어 무궁한 지혜를 선사해준다.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 / 쓰레기가 예술로 (에코디자인, 김대호) / 두산
일상생활에서 생긴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하는 미술. 입체주의 작가인 피카소(Pablo 백과
Picasso, 1881~1973)와 브라크(Georges Braque, 1892~1963)의 파피에 콜레, 다다와 초현실주의의
콜라주, 슈비터즈(Kurt Schwitters, 1887~1948)의 메르츠 등 선구적 원천이 있지만, 본격적인 정크 아 • 레코드 위에서 날아오른 나비들 – 폴빌린스키
트의 출발점이 된 것은 로버트 라우션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 )의 컴바인 페인팅이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에 걸쳐서는 특히 기계의 부품 등 현대 문명
이 토해 낸 산업 폐기물이나 공업 제품의 잔해를 소재로 사용하는 작가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등
장했다.
1950년대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정크아트는 그 궤를 인류의 산업 혁명과 함께 한다. 산업화 이후 쌓이
는 산업폐기물들은 이전 시대에 버려진 쓰레기 총량을 넘어설 만큼 심각하다. 그만큼 1950년대 이후 환
경 오염은 더욱 가속화 되었다.
주변의 레코드판과 맥주캔 그 밖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모아 한 무리의 나비떼로 재탄생
정크아트 작가로는 부서진 자동차 부품을 이용했던 존 챔벌레인(John Chamberlain, 1927~ ), 쓰레기
금속이나 나무, 타이어 등으로 거대한 건축물을 만든 수베로(Mark di Suvero), 파괴된 가옥의 목재와 • 화장지심의 재발견 ‘페이퍼 아트’ - 아나스타샤 엘리어스, 유캔 테루야
가구로 거대한 부조 작품을 제작한 네벨슨(Louis Nevelson, 1899~1988), 압축시킨 자동차를 쌓아올린
세자르(César Baldaccini, 1921 ~), 아르망(Arman, 1928~), 파올로치(Eduardo Paolozzi, 1924~ ), 팅
겔리(Jean Tinguely, 1925~1991), 스탄키에비치(Richard Stankiewicz) 등이 있다. 또한 캐프로(Allan
Kaprow, 1927~ )의 작품과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까지 환경과 해프닝에 있어서는 쓰레기가 중
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작용의 일환으로 도시의 파괴되고 버려진 소비재들을 앗상블라주 형태
로 작품에 차용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재도입하였다. 1950년대에 나타난 이러 사람들이 쓰고 버린 두루마리 화장지 심을 이용
104 DESIGN THINKING & CREATIVITY 디자인과창의적발상 _ 메이커 교육 워크북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