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806호]2021년 10월 22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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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0월22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사님들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은 이민생활의 메모리를 모두              알고 있다. 그래도 할 말은 하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5년             허공에 날려 보내는 것과 같다.            자. 어느 목사님과 대화할 때
                 나성영락교회 또 분열되나?                                    전에 교회분쟁이 일어난 것이               교회분열은 결국 이민생활의               “싸움이 없는 교회가 어디 있

                                                                   다.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              신앙과 감사의 추억을 깡그리              어요? 교인 100명이면 100가
                           나성영락       저서가 되었다. 나성영락교회              다. LA에서 나오는 일간지 등             허무는 영적 알츠하이머를 불              지 의견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교회가 쪼       가 그 8대 한인교회로 선정되             에서도 대서특필이었다. 그때               러온다. 나와 교분을 맺어온 그            래서 목사는 자신을 위해 싸워
                          개지게 생       어 교회의 역사와 김 목사님의             도 교회와 교단 간의 분쟁이었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그토록              줄 친위부대를 은밀하게 조직
                          겼 다 .   교   목회 철학 등등을 듣겠다고 바             다. 결국 교단에 맞서던 담임목             가깝고 사랑스럽던 성도간의               해 놔야 합니다. 언제 토사구팽
                          인총회를        쁜 그 어른의 시간을 빼앗곤 했            사 옹호파 400~500여 명이 교           관계가 하루아침에 밉고 원망              당할지 압니까?” 이게 뒷골목
                          통해 소속       다. 벌써 30여 년이 훨씬 넘은           회를 떠나서 새 교회를 창립했              스럽게 갈라지는 것을 보았다.             깡패에게서나 나올 말이지 목
                          된 해외장       오래 전의 일이다. 북한에 사모            다. 그때 한인사회의 반응은 나             이번에도 또 그런 일들이 벌어             사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그
                          로회에서        님을 두시고 월남하여 미국에              성영락교회라고 별 수 없구나,              질 것이다.                       래서 파를 만들지 않으려고 혼
        전격 탈퇴하겠다고 결의했기                오셔서 혼자 사시던 김 목사님             결국 그 교회도 그렇게 쪼개지               지금은 확실하게 기독교 쇠퇴             자 식사하시던 김계용 목사님
        때문이다. 교회당과 재산권 문              은 교회에서 가까운 LA 한인             다니! 나성영락교회를 사랑하               기를 지나고 있다. 지구촌의 소            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는 것
        제등으로 법정 분쟁은 불보듯               타운 올림픽가의 한 한인식당              는 안타까운 마음 반, 옛날 명             수종교로 추락하는 일만 남았              이다. 교단을 등에 업은 ‘정치
        뻔해졌고 그럼 교단 잔류파와               에서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             성대로 문제가 생겼으면 교회               다. 개체교회와 교단이 힘을 합            꾼 목사’도 문제고 교회를 둘
        교단 탈퇴파로 나뉘어 쪼개지               았다. 식당 사모님은 김 목사님            내에서 해결해 보고 화해를 도              쳐도 힘에 겨운 판국이 된 것이            로 갈리게 하여 평화롭던 교인
        기 마련이다. 이참에 또 변호사             이 오시면 알아서 사람들 눈에             모하지 못했냐는 질책 반이었               다. 때를 읽지 못해서인가? 지            들을 찢어놓는 영적 지도자의
        만 돈 벌게 생겼다.                   띄지 않는 한가한 구석 자리를             다.                            금이 세상을 향해 교회의 법정             처신머리로 안타깝게만 느껴
         LA에서 수십 년 살아온 사람             잡아 주곤했다. 내가 물었다.              그런데 똑같은 교회분열 제2              싸움을 예고할 때인가? 지금은             진다. 분열 말고는 다른 방법은
        들이라면 나성영락교회는 분                “목사님, 점심은 왜 혼자 드             탄이 막이 오른 것이다. 어이없             분열할 때가 아니다. 합치고 화            없을까?
        열이 없는 교회, 나눠서 싸우지             세요? 교인들도 그렇게 많은데             는 일이다. 교회는 교단의 결              해하고 용서할 때다. 그리해도              한때는 미주한인사회에서 제
        않는 교회로 유명하다는 소리               대접해주시려는 분들이 많을               정을 받아들일 수 없고 교단               세속주의와 맞서 교회가 설 자             일 큰 교회로 존경받던 나성영
        를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그             텐데요.” “아뇨, 나는 혼자가            은 법대로 하겠다는 강경자세               리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 그럴            락교회의 한번도 아닌 두 번째
        교회라고 목사 반대파 없을 리              편해요. 어느 교인과 식사를 하            다. 그 교회에 출석하는 그 교             수록 우리의 무기는 복음의 본             부끄러운 분열의 DNA는 어디
        없고 그 교회라고 모든 결정이              면 그 사람하고 목사가 친하다             단의 전직 부총회장을 지낸 장              질에 충실하는 것이다. 존 칼빈            서 기인한 것일까? 그러나 솔
        만장일치만 있겠는가? 그건 교              소문나면 교회에 파가 생겨요.             로님이 급하게 내게 편지를 보              목사님은 우리가 주일예배 때              직하게 말해보자. 그게 누구를
        회내부의 문제가 생겼을 때 조              교회는 예수파 하나면 됐지 목             냈다. “이번 사태는 교단을 등             마다 외우는 사도신경 ‘영원              탓할 일인가? 우리 자신도 뭔
        용히 안에서 해결하는 게 교회              사파, 장로파 나뉘면 끝장이에             에 업은 정치꾼 목사들 때문”              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가 내게 불리하다 싶으면 교회
        에 덕을 세우는 일이요 하나님              요.” 교인들과 식사 한번 하는            이란 것이다. 부총회장을 지낸              라는 고백은 우리의 행복이 이             의 영광이고 나발이고 사정없
        께 영광이라는 성숙한 그리스               것도 잘못하면 교회의 화합과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그냥              세상에 있지 않고, 나그네 인생            이 싸우고 쪼개지고 뒤통수치
        도인의 ‘기본기’에 충실하려               불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생각            흘려버릴 말도 아닌 것 같다.              으로 이 낯선 땅을 여행하고 있            는 DNA가 차고 넘친다. 피장
        는 노력의 결과물이었을 것이               하여 혼자 식사하기를 고집하              그래서 교단은 교단대로 “법               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파장 아닌가? 하나님 앞에 겸
        다.                            셨던 그분에게서 겸양의 리더              이요!”를 외치기 전에 어떻게              가르쳐 주셨다. 그분의 그 지당            손하지 못한 우리모두의 총체
         초대 담임목사이신 고 김계용              십은 물론이고 주님의 몸된 교             하면 분열을 막고 교회의 명예,             하신 가르침을 귀담아들을 귀              적 교만함이 문제다.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 예전의               회의 하나됨을 위하여 목회자              예수님의 명예가 추락하는 일               가 있는가?
        페어팩스 길에 있는 예배당 2              가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              을 막아볼까 고민해야 되지 않               이런 내 말이 씨알머리도 안                              조명환 목사
        층 당회장 실을 자주 찾아간 적             지를 깨달았다.                     겠는가?                          먹힐 헛소리가 될 것이란 걸 잘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이 있다. 한국 신망애 출판사               그래서 나성영락교회는 분열               교회가 분열되면 상처를 입는
        의 의뢰를 받고 ‘미국의 8대              이 없는 교회, 싸워도 안에서             것은 교인들이다. 척박한 이민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한인교회’를 쓰기 위해서였                싸우는 교회로 소문난 교회였              광야를 함께 걸어왔던 가족같
        다. 나는 당시 미주중앙일보 기             다. 사람들이 교파가 다르긴 해            은 프렌드십을 유지하며 살아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였고 그 책은 나의 첫 번째              도 나성영락교회 성도들과 목              온 성도들과 서로 찢어지는 것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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