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남미복음신문_759호]2020년 10월 1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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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0월16일 금요일 11
[조명환의 추억여행] 에 가까워지면서 해변가에 모 Semana do Monumento) 행사를 스나 스페인 등 불가사의 목록
습을 드러낸 도시 풍경은 누 열기도 했다. 그러니까 비용의 에 등록을 시키지 못한 국가에
세계 3대 미항 리우데자네이루 구라도 탄성을 쏟아내기 충분 대부분은 브라질 카톨릭 신자 서는 ‘전 세계적 차원의 코미
한 아름다운 미항의 모습이었 들의 모금으로 충당되었고 조 디’라는 표현을 쓰며 강한 불
고 부촌이었다. 리우엔 한국인 각상 형태는 여러 아이디어 가 만을 제기했다. 그 이유는 우
들에게는 ‘빵산’이라고 알려 운데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 선 7대 불가사의로 뽑힌 중국
진 ‘팡 데 아수카루’란 계란 이 채택되었다. 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 유적
모양의 거대한 화강암 돌덩이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 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 이차
가 세로로 세워져 있는 유명한 립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의 마야 유적지, 이탈리아 로마
산이 있다. 장장 12킬로미터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예수 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의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 ‘리 상의 설계는 브라질 사람 에이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등
우-니테로이’란 다리도 있 토르 다 실바 코스타(Heitor da 과 비교할 때 예수상은 1931년
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파 Silva Costa)와 폴란드계 프랑 에 세워져 건립연대가 짧은데
코바나 비치와 같은 유명한 비 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Paul 다 불가사의에 뽑힐 정도로 건
치가 수도 없이 많지만 그러나 Landowski)가 맡았다. 공사기간 축양식이 독특한 것도 아니라
히우 지자네이루( Rio de 리우는 지난 2016년 올림픽 역 이 예수상 하나만으로도 리우 은 1926년부터 1931년까지 5 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예수상
Janeiro)가 포르투갈어 원어식 사상 최초로 남아메리카에서 는 충분히 세계인의 사랑을 받 년이 걸렸다. 신체 부분을 각각 앞에서 필자의 느낌은 건립연
발음이다. 우리는 영어로 ‘리 열린 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기 을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따로 조각하여 결합하는 방식 대를 떠나 글자 그대로 경이로
우데자네이루’라고 부른다. 도 했다. 코르코바두 산 정상의 높이는 으로 제작되었고 외관은 하얀 움이었다. 해발 700미터 산꼭
스페인어로 리오, 폴츄기스로 브라질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해발 710미터로 이곳에 오르 빛깔의 납석을 발라 마감했다. 대기에 30미터 높이로 세워진
히우(Rio)는 강이란 뜻. 자네이 있는 거대한 예수상은 이 리 면 우선 절벽 꼭대기에 오른 느 제작비용은 25만 달러. 1931년 이 거대한 예수상, 도대체 어떻
루(Janeiro)는 1월이란 뜻이므 우의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낌이다. 리우의 시가지가 거의 10월 12일 봉헌식이 열렸다. 게 이 거대한 조각상이 이 비좁
로 리우데자네이루는 ‘1월의 서 있다. 흔히 브라질 ‘예수 다 눈에 들어온다. 이 코르코바 지난 2007년 7월 7일 스위스 은 절벽꼭대기에 세워지는 일
강’이란 말이다. ‘삼바’를 상’으로 알려져 있는 ‘구세 두 산 정상에 조각상을 세우자 에 본거지를 둔 민간 재단에 의 이 기계공학적으로 가능했을
낳은 이 도시를 브라질의 수도 주 예수상’은 폴츄기스로는 는 발상은 1850년대 중반으로 해 이 예수상은 ‘새로운 세계 까? 브라질 국민들, 특별히 리
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수도는 ‘O Cristo Redentor(우 크리스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 카 7대 불가사의(New 7 Wonders of 우의 시민들이 예수 그리스도
상파울루도 아니고 ‘브라질리 투 헤덴토르)’라고 표기하고 톨릭 신부 페드루 마르티아 부 the World)’ 중 하나로 등재하 에 대한 간절한 신앙과 그 분의
아’란 비교적 작은 도시다. 흔 발음한다. 영어로는 Christ-the 스는 브라질 황제 페드루 2세 였다.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가호를 소원하는 믿음이 있었
히 브라질 세도시를 말할 때 경 Redeemer다. 이 예수상의 높이 의 딸인 이자베우 공주에게 거 범 국민적으로 “예수상에 투 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
제수도 상파울루, 행정수도 브 는 32 미터(130 피트), 양팔을 대한 종교적 기념상을 세우는 표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다. 특별히 지난 2008년엔 강
라질리아, 문화 수도 리우데자 벌린 길이가 28미터(92 피트), 데 자본을 투자할 것을 건의했 고 한다. 인터넷 투표로 선정되 한 벼락이 이 예수상에 떨어졌
네이루라고 부른다. 무게는 700 톤이다. 예수님의 다. 그러나 이자베우 공주는 이 는 점을 이용하여 네티즌들에 다. 이 번개로 부근의 나무들은
리우는 남아메리카 전체를 통 모습을 새긴 조각상으로는 세 계획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게 표를 행사하도록 적극 권장 불타고 넘어졌지만 조각상은
틀어서 가장 많은 외국인 방문 계 최대 규모. 않았고 혁명으로 1889년 왕정 했고 브라질 은행 등이 수백만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그래
객이 오는 도시로서 한해 약 세계 어느 곳이던 빈부의 차 이 폐지되고 공화정으로 변모 달러를 쓰면서 브라질 국민들 서 벼락이 이 예수상에 내려치
280만 명이 찾아온다고 한다. 가 없는 곳이 어디 있으랴만 하면서 정교분리 원칙이 법제 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그런 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인터
그러나 치안악화와 한때 지카 특별히 브라질은 빈부의 격차 화되자 이 조각상 계획은 무효 이유에서인지 결국 예수상은 넷을 타고 전 세계에 알려졌지
바이러스 유행 때문에 관광객 가 심하다고 들었다. 상파울루 화 되었다. 그러다가 1921년에 네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새로 만 전혀 모습이 손상되지 않은
이 전과 같지는 않다고 들었다. 를 거쳐 ‘바릭’이란 국내선 이르러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 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결과 때문에 이 예수상은 브라
그래도 리우의 해안 경관은 아 여객기를 타고 리우에 도착했 에서 예수의 거대한 조각상을 로 선정되었고 당시 루이스 이 질리언들에게 더욱 신성시 되
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나 을 때 공항을 빠져나가면서 내 산 꼭대기에 세우자고 제안했 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고 있는 느낌이었다.
폴리, 시드니와 더불어 세계 3 다본 도시 풍경은 가난의 모습 다. 대교구는 기부금을 모으기 은 성명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 조명환 목사
대 미항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었다. 그러나 코르코바두 산 위해 조각상 주간(포르투갈어: 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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