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남미복음신문_785호]2021년 5월 14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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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단신                                               2021년5월14일 금요일



         ◆ 문학의 길에서 ◆                                              기술, 격식을 굳이 갖출 필요             고...... 언제 답장이 오려나 기         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도 없고 미화시키려고 애쓰지              다리는 마음까지도 다 포함되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
                               편지                                 않아도 마음이 전달되어지는               어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내             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글입니다. 편지를 쓰겠다는 결             용을 압축하여 간결하고 명료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그리
                                     감상하고, 분석하고, 이해하라             심을 하고나니 고민이 금방 해             하게, 함축적인 의미를 넣거나             움과 기다림이 담긴 적막하고
                                     고, 우겨대는 교육자의 의무와             결됩니다.                        감정을 쏟아부어 운율까지 넣              쓸쓸한 내면풍경이 담겨있는
                                     같은 일과 때문에, 피교육자의              세상이 많이, 정말 많이 달라            는다면 편지는 훌륭한 시가 될             시인의 남다른 개성이 엿보이
                                     감정들이 때때로 무시하게 되              져 편지라는 것이 필요없다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편지는             는 시입니다. 그래도 ‘시’이
                                     는 일입니다. 직접 글을 써서             할 만큼 그 소용가치를 잃었              문학과 같은 낭만을 느끼게 되             니까 분석해야 한다면서, 연과
                                     가르치는 일이라면 쉬울지 모              가고 있습니다. 우선 개개인의             는 것입니다. 황동규 시인의              행이 있고 내면에 숨겨진 함축
                                     르겠으나 나 아닌 다른 사람이             특별한 글씨체가 빌어먹을, 전             ‘즐거운 편지’는  서간문의              적인 의미와 상징을 알고 운율
                                     쓴 글을 읽고 작가의 의도나              자 활자로 붕어빵 찍어내듯 누             형식으로 쓰여진 시인데 제목              이 어딘가에 있다며 찾아보라
         ‘무슨 글을 쓸 것인가’ 글             목적을 알아야 하는 것이 작              구나 똑 같게 되니 필체를 보             이 그래서인지 시를 읽는다는              고 하는...... 이런 것들을 갖다
        쟁이들의 공통적인 즐거운 고              품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윽박              며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             느낌보다 편지를 읽는 것 같은             대며 분석하지 않아도 되는 좋
        민은 생각하는 시점에서부터               지르니 때론 문학이 부담스러              어 정겹지 않습니다. 날잡아              느낌이 더 듭니다. 1 내 그대            은 시입니다. 편지 같아서 그
        시작됩니다. 이미 대단한 지식             운 학문이 되는 것입니다. 가             우체국을 들려야하는 수고 대              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냥 좋은 것입니다.
        인들이 연구해 놓은 학문에 관             벼운 마음으로 누구나 쉽게 접             신, 전자파의 도움으로 즉석에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하여
        해 공부하여 남을 가르치는 일             근하는 글을 써 보게 되면 작             서 배달되니 목 빼고 소식을              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지우고 또 쓰기를 여러번, 갈
        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              가의 흉내를 조금이나마 낼 수             기다리는 안타까움이 없게됩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고 다듬어 시보다 더 아름답고
        다. 지식이란 것이 금방 변하             있게 되어 문학의 접근이 조금             니다. 방안 가득 쓰다가 찢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             곱게 쓰여진 글. 쓰는 이도 받
        는 것도 아니니까, 계획 되어             은 쉬워집니다. 함부로 남에게             버리는 휴지 조각도 물론 없습             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는 이도 읽고 또 읽으며 밤을
        진 과정에 따라 부지런히 정              공개하고 싶지 않은 글이라면              니다. 편리함 속에 진정한 마             그대를 불러보리라.                   새어도 정겹기만 한 글, 편지
        리만하면 그럴싸한 학습자료               써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             음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일인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라는 이름입니다. 아직도 글을
        가 완성되고 게다가 언변을 적             도  마음 속에 그냥 간직하기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             써서 보내고 싶은 누군가가 있
        당히 섞어 분위기를 살리게 되             보다는내 사정과 처지를 공개              위로가 된다면 마음을 전하는              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             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글을
        면 나름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             하듯 누군가에게 털어 놓아 그             대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              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             쓸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가
        어 가는 명강의가 되기도 하고             저 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고             다행이라 여깁니다.                   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             있다면 더욱 행복한 사람입니
        요. 단지 문제가 있다면, 지식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편지는 낭만이 서려있지요.              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             다.
        이나 학식적으로 정해진 과정              때에 쓰는 글이 바로 편지입니             표현하기  어려운  말을  글로            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                            김동순 권사
        에 따라 억지로 문학을 읽으며             다. 편지는 특별한  형식이나             대신하며  편지를  쓰고  보내            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1면에 이어서>                    가서는 유럽 등지에 선교사들               선교회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람들도 참여하여 브라질을 중               크와 카메룬에 선교사들을 파
        “GP의 사명은 마지막 시대의            을 파송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              한국과 미국에 선교본부가 있              심으로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             송하는 다국적 선교단체로 성
       선교를 이끄는 공동체로서 창              다. GP선교회는 한국에서 가              고, 2007년부터는 그동안 김선           과이 그리고 아프리카 모잠비               장하였다.
       의적 선교전략을 가지고 서로              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웅, 김혜란 선교사가 파송한 베
       협력하여 현지의 지도력을 개              한국 자생 초교파 선교단체로               니시우(마갈리다), 죠제윌슨(끌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발함으로 지구촌을 신속하게               1968년 조동진 목사가 한국 교            레이지)와 실비우(에리카) 선교
       복음화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회의 세계선교 동원을 위해 세              사를 중심으로 2010년에 브라            <3면에 이어서>                     주의 영향하에 있는 브라질 흑
       돌리는 것이다”라는 사명선언              운  국제선교협력기구(Korea             질 본부가 조직이 되었다. 브라             브라질 문화는 인디오 문화(원             인성 문화) 개방된 이민정책으
       문을 가지고 세계전역에 392명            International Mission)에서 시    질 GP선교회는 처음에는 브라             주민), 리베리아 문화(식민정책             로 세계각처에서 들어온 이민
       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이            작된 선교단체이다. 1999년에             질 사람들과 한인 이민자들이              과 함께 유럽의 문화가 옮겨옴)             문화이다.
       에 브라질 본부에서는 중남미              는 세계선교를 이끄는 공동체               중심이었는데 현재는 페루, 아             아프리카 문화(노예로 끌려온                               강성철 목사
       와 아프리카에 그리고 더 나아             가 되고자 GP(Global Partners)     르헨티나, 모잠비크, 카메룬 사            흑인문화) 아-프로 문화(정령                     (남미아태아대학원장)

                                                                                                                      USP출신 전문의들로 구성된
               흥부네 정육점                                           신속              서울여행사 크리스탈 치과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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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업 시 간◎                              99836-3697(Juliana)                ▶Dra Camila C. Nascimento
                                     08:00-12:30 / 14:00-19:00                                                       2283-4367/2618-2075
                                                                                   hyejuliana@hotmail.com               R. Silva Teles 42, Sala 4
                            3326-4250/3227-0365/99615-4244                                                             봉헤찌로 진료 Tel.4106-6315

                                            Rua Prates, 339-Bom Retiro           R. da Graça, 215 sala12-Bom Retiro      R. Correia de Melo, 84 cj 209


                                                                                   자연산 태양초(볼리비아산)
                                                                                                                              土 友 堂
                                                                                만나고추가루                                        토 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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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Bom Retiro
                                                                                 Rua Lubavitch, 265-Bom Retiro              Cel. 99115-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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