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62호]2022년 12월 2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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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2월23일 금요일                5



                                                                 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세미나는 70세 이상의 올드             바꿔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270개가 있다면서 선교사들             멤버들과 50세 이상의 시니             부지런히 수리하고 자동차를
           선교사 3세대가 함께 한 연말 세미나 보고서                              이 인류를 향한 넓은 길을 열            어 선교사 그리고 20-30대            정상화시켜서 시운전을 해보
                                                                 어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의 주니어선교사까지 3대가              니 차가 조용했습니다. 엔진
                          유권사        응하는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웨스트힐 장로교              함께 참여한 세미나여서 강사             구동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
                        님, 산토스        <성경, 빅 픽처를 보라> 한           회 원로목사인 김인식 목사              님이 어디에 중점을 둬야할              다. 남들은 2-3년 정도 된 차
                        는  세계적       권 톱아 보기                     는 교회 목회를 은퇴하고 킹             지 헷갈릴 수도 있었겠다 싶             로 생각합니다만 교회 승용차
                        으로  유명        교재로 나눠준 <성경, 빅 픽           덤월드미션(Kingdom World         습니다. 그런데 신구(新舊)가            는 8년쯤 운행했으니 제가 브
                        한  브라질       처를 보라>(김인식 저, 두란            Mission)이란 이스라엘 민족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세미             라질에 온 것보다 몇 개월은
                        의  무역항       노 간)는 저자가 쓴 책이어서            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역사              나가 되어 안도했습니다. 유             더 나이를 먹었습니다. 집사
                        입니다. 산       저자 직강인 셈입니다. 필자             활동에 주력하고 있었고 이번             권사님, 벌써 두어 달 전에 이           님들은 이구동성으로 목사의
         토스와 연결된 휴양지 과루              의 관심사는 이스라엘의 회              세미나도 그 활동의 일환으로             세미나에 참석하겠다고 등록              차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
         자(Guaruja)는 넓은 모래해변         복과 세계선교입니다. 한민족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을 했습니다. 그런데 승용차             다. 그래서 신차구입과 관련
         과 맑은 물로 유명한 대서양             8500만 명 중에서 180여국            70여명이 함께한 이번 세미            가 자꾸 늙은 티를 내는 것입            된 의견을 주일 주보에 공론
         의 휴양지입니다. 밤에는 하             에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나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것은             니다.                         화하고 교우들의 의견을 물어
         얀 파도 소리와 멀리 보이는             5천여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             선교사 2세들의 활동입니다.              먼 길 떠날 준비, 자동차 점           연말 전에 처리하려고 합니
         화물선 불빛이 짐 내릴 차례             다는 객관적인 통계를 근거로             김성순 김영채 선교사 부부,             검부터                         다.
         를 기다리며 서 있는 모습이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2022            이희수 선교사, 박한진 선교              여기서 산토스 과루자의 엔              유권사님, 차를 수리하고 세
         평화롭습니다.                     년 통계로 167개국에 22,210         사의 아들 박베드로의 일렉기             세아다(Enseada) 해변까지           미나 장소로 갈 때는 고 박동
          연말을 맞아서 선교사협의              명의 선교사가 선교의 르네상             타, 박지형 안지은 선교사의             자동차로 약 270킬로를 이동            주 선교사의 처 이금숙 선교
         회는 내년 목회를 점검하는              스 시대를 펼치고 있다며 브             막내아들 박예성 군의 전자드             하려면 정비를 해야할듯합니              사를 모시고 갔습니다. 그리
         방안으로 수련회를 열었습니              라질선교사협의회도 다 그 안             럼 등과 고호익 이종원 오기             다. 게다가 중간에 다른 선교            고 돌아올 때는 기아대책기구
         다. 킹덤월드미션(Kingdom           에 속한 지체들이므로 이 운             곤 김수현 등 기존의 시니어             사를 픽업해서 함께 가야 하             의 우경호 강순옥 선교사 부
         World Mission) 대표인 김인       동에 동참하자고 촉구했습니              찬양팀과 함께 찬양시간을 은             기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부와 한차로 돌아왔습니다.
         식 목사를 강사로 힘든 훈련             다. 김인식 목사는 한 가지 통           혜롭게 했습니다. 이제 기존             자동차 진단 결과 엔진룸 온             주여,  차를  바꿀까요.  말까
         을 이어갔습니다. 새벽강의부             계를 더 제시했습니다. 전 세            의 부모 세대 선교사 찬양팀             도가 떨어지지 않고 라디에이             요? 주여 어찌하오리까!
         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계적으로 태권도가 들어간 나             은 뒤로 물러서고 주니어들이             터의 물이 조금씩 줄고 있다
         강훈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라가 210개국, 선교사가 나            찬양세상을 펼쳐도 좋겠다고              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에어                            정찬성 목사
         신기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호             가 있는 나라가 170개국 한            생각했습니다. 이번 선교사              컨 필터와 기아박스의 오일도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 ■                                         땅이 천사들의 땅인 발리노르              그것은 바로, 가장 선한 의도             하는 것은 사람을 지식과 기술
                                                                와 같은 곳으로 가꾸고자 하는             를 가진 민족의 가장 순수한              에만 집중하게 만들고, 그것을
        반지의 제왕: 기나긴 구원의 여정 11                                   열망이 가득하였다. 이것을 꿰             의도가 가장 교활한 악의 지배             제공하는 이로부터 조금의 거
                                                                뚫어본 사우론은 린돈을 유혹              를 섬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리낌도 없이 받아들이는 태도
                       1. 힘의 반      가진 ‘안나타르’라고 소개              하는 것을 포기하고 에레기온              다는 것이다. 에레기온의 요정             를 가지게 한다. 그러나 이러
                      지             하고, 가장 공정하면서도 지혜            을 유혹하려 하였다. 당시 에             (엘프)들은 사우론에게 유혹되             한 자세는 ‘앞선’ 기술을 제
                        제  1시대      로운 이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레기온 왕국은 켈레브림보르               기 전부터, 그들이 살고 있는             공하는 자의 의도의 사악함을
                      이후,  사우       오랜 세월에 걸쳐 요정(엘프)            의 지도 하에 있었다. 그는 종            중간계를 말그대로 ‘지상낙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든다. 지
                      론은 누메노        왕국 린돈의 대왕 길-갈라드             종 실마릴 보석을 만든 페아노             원’으로 만들려는 열망을 가              식과 기술은 중립적이 아니다.
                      르  왕국의        의 신뢰를 얻으려 노력하였다.            르 이후 최고의 기술자로 불              지고 있었다. 이 목적을 이루             그 배후에 도사린 의도를 분별
                      인간들이 갈        사실, 그는 린돈 왕국의 요정            리웠다. 그들은 사우론의 지              기 위하여 사용하고자 한 수단             하지 못하면, 결국 선의가 악
       수록 강성해져서 중간계에까               (엘프)들이 아직도 강성하였기            도 하에 ‘힘의 반지’들을 만             이 바로 자신들의 뛰어난 세공             을 섬기게 된다. 이로써 톨킨
       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때문에, 그들을 유혹하여 자             들어냈고, 사우론은 이것을 난             기술과 손재주였다. 그러나 자             은, 힘 또는 권력은 반드시 참
       이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군              기 아래에 두려 하였다. 그러            쟁이와 인간들에게 나누어 주              신의 힘과 손으로 낙원을 건설             되고 선한 의도를 그 중심에
       대를 키우기 위해 모르도르로              나 길-갈라드와 엘론드는 그             었다. 그리고 비밀리에, 그는             하려는 것은 악마 사우론에게              가지고 있어야만 정당하다고
       들어가 요새를 세우고 ‘암흑              를 의심했다. 제아무리 사우론            모르도르에서 모든 ‘힘의 반              서 그의 사악함과 교활함이 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의도
       의 탑‘인 바랏-두르를 건설              이 정의롭고 지혜로우며 매력             지’들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닌, 지식과 기술에 대한 면모             란 힘 또는 권력으로 선을 섬
       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군대가             적인 아름다움으로 치장하고              반지를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만을 보게 하였고, 그들의 시             기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
       어느 정도 길러지자, 그는 누             있었다 해도, 그들은 명확하게            ‘절대반지’였다.                    야를 닫아 그를 섬기도록 하였             독교적 권력관이다. “누구든
       메노르 왕국에 대항하기 위해              드러나지 않는 그의 의도를 의             2. 톨킨의 권력관                  다. 이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요정(엘프)을 자기편으로 만              심했던 것이었다.                    ‘힘의 반지’ 이야기에서,              곳으로 가꾸려고 하는 것은 자             자가 돼라(마 20:26).”
       들려고 하였다. 그는 스스로를              그러나 중간계의 남쪽 에레기            우리는 힘 또는 권력에 대한              연스러운 열망이다. 그러나 이                             여용주 목사
       ‘많은 선물의 주’라는 뜻을              온 왕국의 요정(엘프)들은 그            톨킨의 관점을 대하게 된다.              곳을 지상낙원으로 만들려고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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