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남미복음신문_760호]2020년 10월 2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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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0월23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같다. 동력 및 자본도 함께 내버려진 름다운가? 노숙자들 뿐 인가?
금년 노벨평화상은 세계식량 다. 이런 황당한 낭비 따위에 배고픈 곳은 사실 우리주변에
‘긍휼지심’ 수은주를 올려보자 계획(WFP)에게 돌아갔다. 노 양심의 가책은 없다. 마침내 비 지천으로 널려 있다. 그들에게
벨위원회에게 박수를 보내고 만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코 측은지심을 갖고 지갑을 열수
내 책상 가 된다고? 프리웨이 램프에 싶다. 속된 골프용어를 빌리면 로나 백신이 나오기 전 최고의 있다면 세계식량계획이 따로
위에는 서 ‘HELP’라고 쓴 종이 판 ‘지잘공’이다. ‘지금까지 백신은 식량”이라고 외치며 있는가? 우리가 바로 그들이
‘LA미 대기를 들고 서 있는 노숙자들 친 공 가운데 가장 잘 친 공’ 노벨위원회는 WFP에 상을 준 다.
션’에서 에게 잔돈 몇 푼을 집어주는 것 을 지잘공이라 흔히 말한다. 금 것이다. WFP의 모토는 ‘굶주리는
보내 온 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년 노벨평화상은 노벨위원회의 신명기에서 “네가 밭에서 곡 사람은 사라져야 한다’라
편지 한통 사랑하라’는 말씀을 행동에 지잘공인 셈이다. 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고 한다. ‘제로 헝거’(Zero
이 눈에 옮겼다며 스스로 영웅적 크리 매년 약 88개국 1억명에 가까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 Hunger)를 외치며 배고픈 곳
띄는 곳에 스천으로 착각하는 유치 찬란 운 빈곤층을 돕고 있고 분쟁, 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 을 찾아나서는 이들은 ‘식량
꽂혀 있는 중이다. LA미션은 함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내전, 가뭄, 홍수 등 자연 재해 부를 위하여 남겨두라”는 말 위기 팬데믹’이 우려된다면서
1936년 엘드릿지 목사란 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금년 봄 광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도 식 씀에서 하나님의 긍휼은 눈부 전 세계 2억7,000만 명이 기아
의해 창립되어 LA다운타운 빈 풍처럼 세상에 퍼져갈 때 멕시 량을 제공하고 있는 UN기구다. 시다.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위기에 놓일 것이란 전망을 내
민가에서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코 깜뽀를 대상으로 선교활동 WFP는 1995년부터 25년간 매 베들레헴에 온 룻이 이삭줍기 놨다. 우리가 무슨 통뼈라고 지
제공해 주고 있는 역사적인 비 을 벌이고 있는 선배 목사가 카 달 100만 명에 가까운 북한의 를 하러 나서던 보아스의 황금 구촌의 그 천문학적 숫자의 기
영리단체다. 우리 아이들이 하 톡으로 보내온 “애들이 굶고 임신부와 어린이를 기르는 어 벌판은 바로 긍휼의 벌판이었 아위기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이스쿨에 다닐 때 우리는 매년 있어. 큰 일 났다!”란 말이 생 머니, 어린이들에게 영양식을 다. 예수님도 사람들의 배고픔 그러나 ‘우리 밭’에 떨어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 숫 선가시처럼 아직도 내 목에 걸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평화상 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벳세다 이삭들은 배고픈 이들을 위해
자대로 노숙자들 감사절 음식 려 있는 중이다. 깜뽀는 멕시 은 당연히 이런 곳에 주어야 마 들판의 오병이어 기적은 굶주 그냥 남겨두고 지나치는 작은
준비를 위해 도네이션을 해 오 코 농장주변에 널려있는 원주 땅하지 않은가? 이번 평화상은 린 사람들에게 먹을 것으로 배 긍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곤 했다. 몇 년 전부터는 소식 민 집단 숙소다. 멕시코 시민권 배고픔이 뭔지 모르고 살아가 를 채워주고 싶어 하신 예수님 코로나 때문에 세상 모두 불
이 없다 싶었는데 금년엔 아들 도 얻지 못하는 이들은 농장에 는 세상 사람들에게 세계 빈곤 의 긍휼지심이 발단이었다. 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이름으로 메일이 왔다. 분가해 서 그냥 죽어라 일 하는 노동자 층의 현실을 일깨워준 소프트 그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 런 때일수록 굶주린 이웃을 향
서 사는 아들대신 곧 내가 체크 들이요, 이들이 사는 곳이 깜뽀 펀치였다고 볼 수 있다. 려고 이른 새벽이면 다운타운 한 우리들의 긍휼지심 수은주
를 보내려고 리턴봉투를 보관 다. 미국은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 노숙자들을 찾아나서는 수많은 는 상승곡선을 그려야 마땅하
하고 있다. 거기엔 전기는 물론 수돗물도 고 있는 나라다. 너무 잘 먹고 한인교회들이 있다. 뜨거운 국 다. 금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봉투에 든 넉 장의 밀 티켓 없고 화장실도 없다. 학교도 없 살다보니 불어나는 살을 주체 물냄비와 빵을 들고 노숙자의 가 우리에게 그렇게 말을 걸고
(Meal Ticket)은 한 장에 5불, 고 희망도 없다. 없는 것 천지 할 길이 없어 다이어트에 매달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약간의 있다.
이 5불이면 2사람에게 식사를 다. 도무지 사람 사는 곳이라 리는 바람에 다이어트 식품시 육체적 수고와 불편을 마다하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써놓고 있 느껴지지 않는 그곳을 둘러보 장의 규모가 2018년 기준 53 지 않고 새벽길을 헤치고 나서 조명환 목사
다. 그리고 성경말씀도 적혀 있 노라면 눈물이 절로 나온다. 배 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미국 는 이들의 발걸음은 얼마나 아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다. 시편 33:20절의 말씀이다. 고픔이 언제나 상존하는 곳, 그 성인인구 비만율은 40%. 다시
“야훼는 우리의 도움, 우리의 깜뽀의 어린이들은 팬데믹 기 말해 10명중 4명은 영양과잉상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방패, 우리는 애타게 그분을 기 간 동안 얼마나 더 주린 배를 태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다린다”(공동번역). 움켜쥐고 있을까? 굶고 있다는 품가운데 1/3은 그냥 쓰레기로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밀 티 선배의 말에도 못들은 척 지난 버려진다. 양으로 따지면 13억
켓 몇 장을 선교단체에 보내 지가 몇 달이 되었다. 이러고도 톤, 돈으로 환산하면 약 4000 <5면에 이어서> 운 덕을 선포케 하옵소서. 예수
는 것이 ‘긍휼지심’ 면피용 긍휼지심 어쩌고를 말하고 있 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주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
으로 적당한 것일까? 내가 생 는 내가 참으로 가소롭고 창피 버려지는 게 그뿐인가. 불필요 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신 다. 아멘, 아멘
각해도 참 쪼잔하고 우스운 발 스럽다. 어서 얼마를 챙겨 거기 한 식품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부로서,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양성환 목사
상이다. 그 돈 몇 푼으로 면피 보내야 내 목에 가시가 빠질 것 데 쓰이는 물, 토양, 에너지, 노 이 위기 시기에 주님의 아름다 (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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