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남미복음신문_760호]2020년 10월 2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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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0월23일 금요일


                                                                  업이민기’  (1963년-1970
                 브라질 사회 읽기 한인의 미래                                                                전대진의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53>
                                                                  년),  ‘불법이민기’  (1971
                 한인 이민의 시대 구분                                     년-1979년), ‘전경환 주선
                                                                  농업이민’ (1980년대 이후),
                       브라질 한인       면에서  ‘여성의류제조업으                ‘브라질 정부의 시장개방정
                      은  재외한인       로 경제적 터전을 닦은 시기’              책’ (1990년대~2000년대)으
                      공간에서  큰       (1963년-1989년), ‘양국간           로 구분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주목을  받아       교역 확대로 한인사회가 다변               주목할 만한 것은 공식 이민 이
                      왔습니다. 그       화된 시기’(1990년-2009년),          전의 시기에 반공포로의 브라
                      이유는  이민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로                질 정착기를 다루었다는 점입
                      역사와  정착       브라질 사회에서 중국과 일본               니다. 1963년을 브라질 한인
       과정이 비교적 명확하고 이민              이 자국의 문화 우수성을 드러              공식이민으로 보는 학계에서
       집단의 표본의 수가 크기 때문             내는 “문화전쟁”에 열중하는               관심이 적은 이전의 사건들에
       입니다. 브라질 한인의 삶은 글            시기’(2010년 이후)로  구분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벌화된 세계에서 국제이주의              했습니다.                          신형진과 박신규 교수는 2016
       다양한 측면을 드러내고 초국               문소라의 2014년 연구는 한인            년  연구에서  한인들의  이민
       가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              의류제품업의 태동과 번성을                시기와  정착과정의  관련성
       다. 한인들의 삶을 바라보며 학            가능하게 한 상파울로의 지리               을 중심으로 브라질 한인 이
       자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이민              적 조건에 주목합니다. 이주 특             민을  ‘비공식이민’  (1962
       시대구분을 해왔습니다.                 징에 따른 이민의 유형을 ‘공              년 이전), ‘공식이민’ (1963
        최금좌 교수는 2007년 연구에           식이민 이전의 이민’ (1918             년-1971년),  ‘불법이민’
       서 브라질 한인 이민을 ‘전공             년-1962년), ‘공식적 집단 영           (1972년-1979년), ‘연쇄이
       식 이민단계’ (1910년-1956          농 이민’ (1963년-1966년),          민’ (1980년-1990년), ‘글                    “그런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까요?”
       년),  ‘준공식적  이민단계’            ‘기술자 초청 이민’ (1970             로벌이민’ (1990년대), ‘사                     “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1961년-1962년), ‘공식적          년-1973년), ‘경유 이민’             업투자 이민’(2000년대)으로
       이민단계’  (1963년-1971           (1965년-1980년), ‘연쇄이           구분했습니다. 이 연구는 인구                            내가 원하는 이상형이 있다면
       년), ‘불법이민단계’ (1972           민 및 산발적 이민’ (1980년            사회학적 측면에서 이주 동기                           먼저,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된다.
       년-1980년), ‘연쇄 이민단            대 이후)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와 정착을 국제이주이론의 관
       계’ (1980년-1990년), ‘또         연구는 상파울로의 지정학적인               점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주목                              내가 꿈꾸는 인생이 있다면
       다른 농업이민 단계’ (1985            특징이 한인들의 초기 정착과               할 만 합니다. ‘공식이민’ 단                      그 인생을 누릴만한 사람으로 살면 된다.
       년)로 구분했습니다. 이후 이             의류제품업의 기반이 되었다고               계를 한국과 브라질의 국가단
       민 60주년을 맞은 브라질 한인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               위의 제도의 합일로 본 ‘신제                       아무 것도 안하면서 꿈만 꾸는 사람더러
       사회가 직면한 세계화의 현실              이 떠난 곳에 한인들이 진출했              도학파이론’, ‘불법이민’,                             우리는 “꿈 깨라”라고 한다.
       을 반영하여, ‘브라질 도착과             고 그 이후 볼리비아와 중국의              ‘연쇄이민’을 수용국과 송출
       적응시기’ (1963년-1989년),         상인들이 상권을 공유하고 있               국과 연결된 가족이나 민족적               ※ 위 내용은 전대진 작가의 허락 하에 본 신문 지면에 게재되
       ‘정착과  동화시기’  (1990           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연결성인  ‘네트워크이론’,               는 것이며,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년-2009년), ‘위기와 분열             임영언과 김영민 교수의 2016            그리고 ‘글로벌, 세계화 단계
       의 시기’ (2010년 이후)로 한          년 연구는 1963년 이전의 브             이민’을 자본과 시장의 흐름              공식이민으로 본다는 것입니                제환경에서 한인 사회가 부딪
       인사회를 바라봤습니다.  2016           라질 한인들의 이주의 흔적들               에 따른 ‘세계화이론’으로               다. 연구자들은 브라질 한인 이             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년 그의 연구는 신자유주의 시             에 관심을 가지며, 한인 이민              분석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민이 가족단위의 이주로 시작               대안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
       대에 따른 브라질 한인사회의              을 ‘일제식민지 시기’ (1945             브라질 이민사 시대구분의 특             되었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습니다.
       변화를 고찰하여 브라질과 한              년 해방이전), ‘공식이민 시작             징은 1963년 한국 정부 주도의           그리고 현재 브라질 한인사회                              정기중 선교사
       국과의 초국적 경제교류의 측              전’ (1945년-1962년), ‘농          가족단위의 농업이민을 한인               가 겪고 있는 글로벌한 사회 경             (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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