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남미복음신문_762호]2020년 11월 1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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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1월13일 금요일


       ◎ 기독교 문학 산책 ◎                                              하거나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              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울의 의견인지 이 편지 필자
                                                                  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그             하나님께서 폭력이 아닌 사랑               의 의견인지 구분하기가 어려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지                                      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으로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운 상태입니다. 이것은 당시 초

                                                                  한 네로가 교회를 대대적으로              서 아들을 보냈습니다. 이 아들             대교회가 인정하는 바울의 권
                         현대 성도      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합니               핍박합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은 ‘이 우주의 설계자이며 건              위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는 좋
                        들에게  사      다. 문헌의 문체는 대체로 투박             네로의 핍박은 무섭고 잔인했              축가이신 분’이십니다. 이런               은 자료입니다.
                        랑받는  초      하고, 체계적이지 못하며, 일관             습니다. 이런 상황을 디오그네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을 이해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
                        대 교회 문      성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마             투스에게 보내는 편지가 비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는 전체적으로 2세기 변증서
                        서중에  하      치 격식이나 치밀한 논리가 필              적 상세하게 그려줍니다.                 10장에서 12장은 하나님의 신            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문체나
                        나가  디오      요하지 않은 사적인 서신 즉 가              12장으로 구성된 디오그네투             비를 설명하고 성도들에게 주               논리 구조는 상당히 발전된 모
                        그네투스에       족이나 친구 등에게 보내는 형              스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은              는 권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습을 보이는 작품입니다. 짧은
       게 보내는 서신입니다. 이 서신            식의 편지가 주류를 이룹니다.              2세기 중 후반의 교부 문헌과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모하도록               소책자이지만 탁월한 기독교
       은 지난 호에 다루었던 ‘헤르             이것은 초대교회가 신학적인                거의 흡사합니다. 이레네우스              하나님의 형상을 사람들의 마               변증서입니다. 아울러 이 서신
       마스의 목자’와 더불어 수신              논쟁보다는 ‘공동체성’에 보               나 로마의 히폴리투스, 알렉산             음에 심으셨다고 말합니다. 하              은 당시 신앙인들에 의해서 수
       자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문서              다 많은 관심과 현실적 필요,              드리아의 클레멘스 등의 기록              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               용되었던 탁월하고 고차원적인
       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말            도덕적 삶을 추구했기 때문입               들과 내용상 겹치는 부분이 많             모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               도덕적 삶을 논하고 있습니다.
       로 표현하면 두 문서는 저자가             니다.                           습니다. 반면에 다른 교부의 작            라를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성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
       명확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               반면에 니케아 종교회의 이후              품을 인용하거나 동시대의 인              도들이 하나님을 사모하면 하               지는 격동기를 지나는 기독교
       습니다. 디오그네투스에게 보              에 기록된 문서들은 핍박과 갈              물들에 대한 언급은 나타나지              나님의 선하심을 본받을 것이               가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보여
       내는 편지는 2세기에 기록된              등이 사라진 상황을 보여줍니               않는 것은 당시 다른 교부 문헌            고, 이웃을 괴롭히고 약자를 짓             줍니다. 죄의 전가 문제등은 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회 내부             다. 논조나 문체가 비교적 세련             과 다른 점입니다.                   밟고 재산을 축적하는 사람은               직 모호하고 미성숙한 부분이
       의 혼란과 외부의 핍박이 공존             되었고, 다소 안정되고 성숙된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살피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지만 신론이나 기독론에서는
       하는 어려운 시기에 기록된 자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교              1장에서 4장까지는 기독교 우             있습니다.                         상당히 성숙한 단계에 있음을
       료로 추정됩니다.                    리적으로는 삼위일체론이나 신               월성을 소개합니다. 물론 기독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내는 편               보여줍니다. 무서운 핍박이 있
        초대 교회 교부 문헌들은 니케            성과 인성을 인정하는 기독론               교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              지는 다른 교부들의 변증서들               었던 혼란한 시기이지만 참 신
       아 이전과 이후의 문헌들의 차             이 확립되었고 영성이나 개인               서 이교도와 유대교를 비판합              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앙과 바른 삶을 지향했던 당시
       이가 있습니다. 니케아 종교회             의 성숙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니다. 이어서 5장과 6장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이 편지             교회와 성도들의 성숙을 엿볼
       의는 교회사에 중요한 분깃 점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을 다              는 다른 교부들의 작품에 비해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입니다. 니케아 회의를 전후해                이런 견지에서 디오그네투스             룹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일반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강합
       서 교회는 많은 차이를 보여줍             에게 보내는 편지는 니케아 종              인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            니다. 다른 교부들은 이성적이                              강태광 목사
       니다. 신앙 양식이나 교리는 물            교회의 이전 자료인 것으로 판              지만 다른 도덕적 기준을 갖고             고 논리적으로 신앙과 교회를                      (World Share USA)
       론이고 교부들의 문헌에도 니              단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변증하는 데 반하여 디오그네
       케아 종교회의 이전과 이후에              살피면 네로의 핍박이 시작되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              투스에게 보내는 편지는 감동                  십자말 정답(121)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술방식             어 대대적인 고통을 교회가 겪              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갑니              을 지향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나 기록된 시대의 배경 묘사             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고통의             다. 요컨대 성도들이 가진 높은             문체와 내용이 바울서신과 아
       그리고 중요한 요점에 차이가              상황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믿               도덕적 기준을 제시합니다.               주 흡사합니다. 바울서신을 읽
       납니다.                         음을 지키고 경건하게 사는 가               7장에서 9장까지는 하나님에             는 듯한 착각을 하고 바울서신
        니케아 이전 문서에는 핍박              를 잘 보여줍니다.                    대한 신학적 해설을 합니다. 그            을 읽은 듯한 감동을 합니다.
       이 있고,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사도 요한의 계시록 후 교회가             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바라               아직 교리나 정경이 완성되지
       극에 달했고, ‘전통’과 ‘일             급성장하였습니다. 기독교 세               보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             못한 상태인데 저자는 사도 바
       치’, ‘거룩한 삶’과 ‘순교             력의 팽창은 로마 황제가 시샘              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울의 서신에 정통한 실력을 과
                                                                  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             시합니다. 바울서신에 너무 정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다.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해야             통한 나머지 서신의 내용에서


                                             국내 최초의 한국어-영어-포르투칼어 대조사전
                                            벤싸옹 한·영·포 사전                                            이젠 더욱더 선명한
                꿈을 향해 Let’s Go!!                                                                    HD 화질로 시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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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요양원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광고문의:99655-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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