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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hristianherald.com                                                                           2021년 9월 9일 (목)      5





                                                                          데일리굿뉴스(사장 김명전)와의 협약을 통해 한 주간 동안 일어난 주요 한국교계 소식을 제공합니다.
                                          | 주요 한국교계 소식                    2015년 CHTV와 GoodTV와의 MOU를 바탕으로 지난 11월 8일 강화한 콘텐츠 교류확장안에 따른 것
                                                                          입니다. 홈페이지(www.goodnews1.com)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9월 교단 정기총회, 관전 포인트                                                                ‘종교인 과세’ 4년, 아직 무개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              행정직원 없이 혼자 처리
                                                                   회장 장종현 목사)도 일정을 13일
                                                                   하루로 단축했다. 대신 개회 시간            종교인 과세 소득세법이 시행된
                                                                   을 오전 10시로 앞당기고 폐회 시           지  3년이  지났지만  목회자들은
                                                                   간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여전히 복잡한 세무 용어와 세금
                                                                   무제한으로 열어뒀다.                   계산 등으로 소득신고에 어려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장              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화  목사)은  14일  경기  부천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1일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의 설문조사에 따르
                                                                   시  상동21세기교회(담임  박병화           부터 종교인도 세금을 부과하도             면, 응답자 66%가 복잡한 세무 용어와
                                                                   목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실시         록 하는 ‘종교인 과세 소득세법’           계산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목회             을 개정했다.
                                                                   자 빈부 격차 문제 해소 위한 총회             시행 4년차인 현재, 교회 목회          신고를 했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지난해 치러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05회 총회 모습. 예장통합 105회 정기총
        회는 도림교회를 회의 본부로 전국 37개 교회를 화상회의로 연결하는 온라인 방식으              차원의 대책 마련 △총회 임원 선            자들에게는 얼마나 정착이 됐을             전체의 70%에 달했다.
        로 진행됐다.                                                    거 제도 개선 △은퇴 목사의 노회            까.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이 목회               한국교회총연합 종교인과세대
                                                                   회원 자격(투표권)에 관한 헌법 수           자 1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응위원회 김진호 위원장은 “일반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9월  일제        주의연맹(WEA) 교류 여부 △총신           정의 건 등이 헌의안으로 올랐다.            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8%          기업은 회계 담당 직원이 항상 하
        히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대 정상화 △분쟁 대처 △플랫폼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              가 2020년까지 1회 이상 소득세          는 일인데 교회는 그렇게 할 수
        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구축 △연합기관 통합 등이 주요             박문수 목사)는 16일 제111회 총          를 신고했다.                      있는 인적이 없다”며 “소규모 교
        증(코로나19)으로 사상 첫 비대면          헌의안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회를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이번               하지만 이중 66%가 복잡한 세          회들은 세무 대리인에 돈 주고 맡
        온라인 총회를 치르면서 크고 작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             총회에선  △평등법  제정  반대에           무 용어와 세금 계산 탓에 큰 어           길 형편이 안돼서 목회자들이 직
        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만큼, 올해           회장  신정호  목사)는  오는  28일        대한 교단 결의 △기후위기에 따             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접 하다 보니 이해가 안되고 쉽게
        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            파주 한소망교회(담임 류영모 목             른 실천 선언문 채택 등을 논의할            다.                           적응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획이다.                         사)에서 제106회 총회를 연다. 코          예정이다.                           이렇기 때문에 세무 대리인에              종교인소득신고와  관련한  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             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하루 일정             특히 기침은 모바일전자투표제              게 의뢰해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            단 차원의 안내 현황을 살펴보니,
        회장 소강석 목사)는 13일 경북 울         으로 변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도인 스마트보트(Smart Vote)를         지만, 형편이 어려운 교회들은 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산시 우정교회(담임 예동열 목사)           지침이 강화될 경우를 대비해 예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스마            의할 비용도 없을 뿐더러, 행정직           동영상 교육을 제외하고는 대다
        와 대영교회(담임 조운 목사), 태          비 장소를 지정했다. △차별금지             트보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QR             원도 두지 않은 곳이 많아 목회            수 교단이 공지사항을 온라인에
        화교회(담임 양성태 목사) 총 3곳          법 반대 △자비량 목회 허락 △상            코드 스캔 또는 문자 인증 인증번            자가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게재하는 데 불과했다. 관련 상담
        에서 총회를 개회한다.                 회비 삭감 △성범죄 예방 등을 다            호로 로그인한 뒤, 투표할 후보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하는 것            센터를 운영하는 교단은 단 한곳
         제106회  총회에는  △세계복음          룬다.                           선택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직접 소득           도 없었다.

          초 점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아이돌그
               젠더리스에 빠진 한국사회, 교회는 뭐해야 하나??                                                                                  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젠더
                                                                                                                            리스 룩을 즐기는 대표 연예인이
                                                                                                                            다. 그가 착용한 샤넬의 트위드 재
          전통적 성(性)개념 파괴                                                                                                     킷과 가방 등은 고가임에도 불구
          패션계 남성용 치마 출시                                                                                                     하고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방송, 연예계가 이끌어                                                                                                        패션,  뷰티뿐만  아니다.  애플,
                                                                                                                            구글 등 모바일과 온라인에서는
          우리(한국) 사회에 견고히 쌓였던                                                                                                ‘임신한 남성’ 등을 표현한 젠더리
          ‘성(性)벽’이 부서지고 있다.                                                                                                 스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있으며,
           전통적  여성과  남성의  경계                                                                                                개신교파의 한 곳인 성공회대학
          를 무너뜨리는 이른바 ‘젠더리스                                                                                                 교는 성중립 화장실을 도입키로
          (genderless)’는 단순히 유행을 넘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젠더리스가 일상을 파고 들면
          있다. “여성스럽다” “남자답다”는                                                                                               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옛말이 돼버렸다.                                                                                                           전문가들은 젠더리스가 주류 문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            루이비통 F/W(가을·겨울) 남성 패션쇼 (사진=루이비통 홈페이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                 화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의 억압
          에 따르면 SNS에서 ‘여성스러움’                                                                                               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 ‘남성스러움’의 언급량은 2014        키워드로 꼽힌다. 남자는 파란색            은 바지와 스커트의 합성어) 등이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남녀구분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년 34만 4,033건에서 2018년 14     과 바지, 여자는 분홍색과 치마로           등장했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색조 제품이           “젠더리스의 구도와 지형이 바뀌
          만 4,521건으로 절반 넘게 줄었         구분 짓던 사회적 통념과 암묵적              실제로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           쏟아지고 있다.                     었다”며 “젠더리스가 주류가 되
          다. 반면 젠더리스는 2014년 700       동의는 깨진지 오래다.                 랜드  자주(JAJU)에서는  지난해          젠더리스에 방점을 찍은 건 방           면서 양성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건에서 2018년 7만 7,113건으로         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해외명            말 남성이 주로 입는 트렁크와 드          송, 연예계다. 최근 아이돌그룹 방          것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폭력
          100배 넘게 늘었다.                품 브랜드들은 옴므(Homme, 남          로즈를 여성용으로 출시했다. 여           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발매를          적이라는 프레임으로 짜여질 수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산          성) 컬렉션에서 여성의 전유물로            성용 드로즈는 여성용 팬티 카테           앞두고 SNS에 공개한 멤버 지민           있다”고 밝혔다.
          업계가 앞다퉈 뛰어들었다. 철저           여겨진 크롭톱(croptop, 배꼽티)        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빨강 머리            백  원장은  “아동·청소년이나
          히 자본을 따라 움직이는 시장에           과 어깨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오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 화장을 한 지민이 체크 스코트           청년의 경우 어떤 문화현상에 대
          서 ‘성중립(젠더 뉴트럴)’은 이른         프숄더(Off-Shoulder)’ 니트, 미       뷰티업계도 젠더리스에 합류했           를 입고 퍼 부츠를 신은 채 다리           해 이른바 동조화가 강하게 일어
          바 돈이 되는 거대한 ‘블루오션’으         니스커트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다. 과거에는 옴므나 맨으로 불리          를 꼬고 의자에 앉은 모습이었다.           난다”며 “성경이 말하는 건강한
          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성별과 관계없이 입            는 남성전용 라인 제품이 따로 출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사진 속 지            성과 가정에 대해 분명히 가르쳐
           선두주자는 단연 패션계다. 젠           을 수 있는 속옷이나 짧은 바지에           시돼 주로 스킨케어 등을 선보였           민이 입은 티셔츠는 모든 사이즈            주고 담론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
          더리스는 수년 전부터 패션계의            스커트를 덧댄 스코트(skort, 짧         다면, 이제는 쿠션부터 아이섀도,          가 품절되기도 했다.                  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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