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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_ 장금현 | 함열교회는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95
오늘은 호남지방에 최초로 세워진 함열교회를 방문했습니다. 2020년에 100주년이
되는 함열교회는 역사적으로 뜻 깊은 교회입니다. 4개 장로교 선교부와 2개 감리교
선교부가 동일한 선교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선교에
집중하기 위해 선교지역 분할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그 정책으로 남장로교 선교부는
호남지역에 집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결교회가 호남지역에 성결의 복음을 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교회가 함열교회입니다.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교회사적으로 의미 있는 함열교회를 방문
하여 성결교회와 한국교회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담임목사님
이신 지홍구 목사님과 인터뷰하며 알아보겠습니다.
I. 함열교회 100년
1920년 함열교회 설립될 당시의 상황과 설립과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교단이 만들어진지 13년이 지난해인 1920년 호남
의 첫 번째 성결교회로 함열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설
립 시기와 과정에 관하여 이견이 있지만 이명직 교수님이
쓰신 『성결교회 약사』와 『함열교회 90년사』의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에 최봉순씨가 송산리에서 예수님을 믿
다가 1917년 함열로 이사하여 몇 가정이 모여 예배드렸
습니다. 그러다 1920년 11월 15일 우원식 전도사님이
담임목사 지홍구
파송 받아 함열교회의 모태인 함열복음전도관이 세워졌
습니다. 함열교회는 성도들이 이미 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며 이후에 사역자가 파송
된 경우입니다.
함열교회의 지나온 100년 역사를 시대적으로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교회마다 개척기, 성장기, 부흥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
나 당시의 목회자 중심에서 보면, 모든 시기가 최고의 시기였고 그때마다 함열교회
의 성장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함열교회 100년 동안 시대마다 특징적인 중요
한 포인트를 말한다면 성전건축이라 여겨집니다.
첫 번째 성전건축은 우원식 전도사님 시기(1920-1921)에 이뤄졌습니다. 교회
가 설립된 지 7-8개월 만에 성전건축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많은 성
도들이 모여 마음을 합하여 예배드리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