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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성결교회와 신학 제41호 (2019 봄) 연구논문

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제한적 속죄(limited Atonement)를 말하게 되었

다. 더 나아가, 구원을 받는 사람이나, 멸망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사람들을 무조건 멸망시키는 자가 하나님이 된다는 것이 된다.
이에 웨슬리는 그들의 이중 예정론이 성경의 여러 증언에 부합되지 않으며 또한
실제 신앙생활에서 적절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반대하였다. 특히 칼빈의 이중 예
정론이 말하는, 무조건적인 유기(reprobation) 곧 어떤 이들을 영원한 정죄, 멸망
으로 예정하였다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속성인 정의와 자비,
사랑에 정반대되며, 하나님을 악한 하나님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웨슬리는 그에 반하여,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선택은 조건적이라고 주장하였
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자유가 있으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웨슬리는 하나님은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하여 무능하지만, 하나님께서 선행적으
36)
로 모든 사람에게 초자연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유를 회복시켜 주셨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는 존재인 것
이다. 37)

그러므로,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선택은 조건적이다. 곧 하나님은 “믿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자는 정죄함을 받을 것으로 정하셨다고 주장하였
38)
다.” 즉 하나님은 “첫째로, 태초부터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믿
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고… 두 번째로,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39)
는 완고하게 그리고 끝까지 믿지 않는 모든 사람을 유기하기로 정하였다” 고 웨
슬리는 주장한다.
이런 웨슬리의 교리는 칼빈의 이중예정론과는 달리, 하나님의 구원 곧 그리스

도의 속죄는 만인을 위한 것임을 주장하게 한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만민에
게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전도할 것을 요청한다.
이에 웨슬리의 교리는 주님이 분부하신 세계선교를 격려하는 데 적합한 교리라
고 사료된다. 그리하여 오늘 대부분의 교회 특히 선교단체는, 칼빈의 이중예정론
의 입장을 반대하고 웨슬리가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36) Works, X pp. 229-230, 392.
37) Works, VI, p.226.
38) Works, X, p.210.
39) Works, X, p. 266. (in Dialogue between predestinarian and his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