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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 Vegas Times
제 777호 라스베가스 타임즈 The Las Vegas Times 08/20/2021(금)~09/02/2021(목) 17
고요한 물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책제목: Zen Shorts
책 제 목 : Z e n S h o r t s 이 이야기를 읽으며 이미 지나간
저 자 : Jo n J . M u t h ( 존 무 스 ) 칼은 어느 날 자기 집 뒷마당에서 빨간 일을 계속 반추해서 생각해내는
저자: Jon J. Muth(존 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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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Scholastic Press 우산을 들고 서있는 커다란 판다곰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의
출
출판년도: 2005년
출 판 년 도 : 2 0 0 5 년 발견한다. 자기 우산이 언덕 위에서 바 후기에서 작가 존 무스는 Zen(선)
추천연령: 2-4학년
추 천 연령: 2 - 4 학 년 람에 날려 여기까지 왔기에 우산을 찾 은 '명상'을 뜻하며 그 요령은 조
으러 왔다는 스틸워터와 아이들이 서로 용히 앉아 마음을 한 곳에 모으
자신을 소개하면서 친구가 된다. 고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스
어느 달 밝은 밤 언덕위에 있는 판다 쳐 지나가도록 하되 어떤 생각에
곰 스틸워터의 집에 도둑(너구리)이 들 그리고 애디와 마이클 그리고 칼은 각 도 집착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
어왔다. 너구리는 스틸워터를 보지 못하 기 언덕 위에 사는 스틸워터의 집에 찾 한다.
고 온 집안을 뒤지고 있었다. 바로 그때 아가는데 그때마다 스틸워터가 들려주
스틸워터가 밤손님에게 "우리 집에 찾 는 짧은 이야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판다의 이름이기도 한
아와 주어서 고맙다."며 손을 내밀자 너 일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스틸워터(Still Water)는 말 그대로
구리는 할 말을 잊었다. 볼 수 있게 해 준다. '잔잔한 물'을 말한다. 잔잔하고 고
요한 물에는 달의 모습이 그대로
한편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을 빈손으 '무거운 짐'이라는 세 번째 이야기에는 비추어진다. 그러나 물이 출렁거리
로 돌려보낸 적이 없는 스틸워터는 한 젊은 스님과 노승이 함께 여행을 하고 면 달의 모습도 일그러지고 참된 어 볼 수 있다면 그래서 세상을 있는 그
벌밖에 없는 옷을 벗어 너구리에게 주 있었다. 두 스님이 어느 마을에 도착했 달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우리의 마음도 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이웃들도 선입관
었다. 집주인이 미쳤나 보다고 생각한 을 때 인력거에 타고 있던 젊은 여인이 그와 같아서 마음이 동요되면 세상을
너구리는 옷을 들고 줄행랑을 쳤다. 비로 인해 불어난 물 때문에 내리지 못 그 모습 그대로 볼 수가 없다. 없이 맑은 거울 같은 마음으로 대할 수
하고 하인들만 꾸중하고 있었다. 하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밤 스틸워터는 겉옷이 없이 집 뒤의 들은 여인의 짐을 들고 있었기에 그녀 요즘과 같이 세상에서 크고 작은 일들
언덕에 앉아 온 세상을 은빛으로 물들 가 내리는 것을 도와줄 수 없었던 것 이 매스컴을 장식하고 바쁜 스케줄 속
이는 달빛을 음미하며 탄식한다. "불쌍 이다. 젊은 스님은 그 여인을 보고는 아 에서 늘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 밤손님에게 내가 준 것은 다 떨어진 무 말 없이 지나쳤다. 그러나 노승은 그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 책을 권
옷밖에 없었건만, 이 휘황찬란한 달빛 녀를 등에 업고 물을 건넌 후 마른 땅 하고 싶다. 이러한 짧은 명상 이야기들
을 선물로 줄 수 있었으면 오죽이나 좋 에 내려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고맙다 을 읽으며 마음속의 동요를 가라앉히
았을까!" 는 인사도 없이 갈 길을 재촉하는 것이 고 그 거울과 같은 마음에 세상을 비추
아닌가.
자기가 가진 것을 다 주고도 달빛의 아
름다움을 공유할 수 없음을 탄식하는 가던 길을 가면서 젊은 스님은 그 일
스틸워터에게서 현대인들이 가지지 못 을 곰곰이 생각하다 참다못해 노승에
한 마음의 여유를 느낀다. 게 푸념을 늘어 놓았다. "그 여인은 아
주 이기적이고 건방집니다. 스님이 등에
'라이 아저씨와 달'이라는 제목의 이야 업어 물을 건네주었는데도 감사할 줄을
기는 존 무스가 지은 Zen Shorts라는 모릅니다."라고. 그러자 노승이 말하기
책속에 나오는 첫 번째 이야기다. '짧은 를 "나는 그 여인을 이미 몇 시간 전에 송 온 경 교 사 의 이 야 기
송온경 교사의 이야기
명상 이야기'라는 뜻의 'Zen Shorts'에 내려주었네. 왜 그대는 아직도 (마음 속 뉴욕의 도서 미디어 전문가
뉴
욕
가
서 미
디
어 전
문
의 도
는 마이클, 애디, 칼의 삼남매가 등장한 에서) 그녀를 등에 업고 있나?" 뉴 욕 롱 아 일 랜 드 포 레 스 트 로 드 스
뉴욕 롱아일랜드 포레스트 로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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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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