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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 Vegas Times
제 777호 라스베가스 타임즈 The Las Vegas Times 08/20/2021(금)~09/02/2021(목) 21
<김성심 그림읽기>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끄는 인부들”
의도적인 삶을 살고저 숲으로 들어간 의 소년은 똑바로 서서 끈을 잡아당기
작가 월든의 말처럼 아침은 ‘천상의 음 며 먼곳을 보고 있는데 다른 인부들과
악과 대기를 가득 메운 향기”를 느낄 수 달리 그를 밝은 톤으로 차별화하여 표
있는 숭고한 시간이다. 어느 때부터인지 현함으로 그곳에 속하지 않는 심리 상
새벽에 일어나 세수와 양치만 간단히 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고 동네를 산책하는 여유를 즐기고
있다. 동네를 걸으며 아직 잠에서 깨어 화가는 한 사람 한사람의 표정과 몸동
나지 못한 강아지의 게으른 웅얼거리는 작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 육체적 고통
소리, 부지런한 새들의 아침 인사 노래,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심리와 삶의 흔
코끝을 스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계절 적까지 담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묘사하
마다 색 색깔로 변하며 반겨주는 수목 였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낡고 바랜 옷
들과 인사를 주고 받는다. 아침의 맑은 과 신발들, 햇볕에 그을른 가슴과 시커
영혼들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고 그낭 먼 손들, 다양한 시선들, 처진 어깨를 통
스쳐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에게서 그 해 느껴지는 노동의 고통과 삶의 척박
들 나름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발견하 함을 표현하였다. 화가는 그들의 제스
며 여는 아침은 나를 바라보며 삶의 질 처에 뱃사람들의 육체적 피로감을 담
을 향상시키는 의미있는 시간이다. 여름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비하여 “볼가강의 배끄는 인부들”을 으며 그들의 표정과 태도를 제각기 개
완성한다 성적으로 그려 그들의 삶의 무게와 흔
아직도 이곳은 이른 아침에도 훈훈한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끄는 인부 레핀은 뱃사람들을 관찰하고 조사하며 적 뿐 아니라 영적인 고통까지 담아 모
공기의 열기가 느껴져 여름의 끝이 언 들”은 1873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러시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을 이해하게 되었 든 사람들의 삶을 서사하며 당시 러시
제인가 하며 고개를 빼어 멀리 바라보 아 이동파의 기념비적인 그림이다. 레핀 다. 뱃사람 중에는 전직 성직자, 전직 군 아 사회의 모순을 드러냈다.
게 되는 무더위가 한창이다. 나무들은 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에 인, 화가, 집시 등이 있었으며 한때 높
더위와 가뭄으로 많이 지쳐보이고 하늘 다니며 졸업작품전에서 금상을 받아 일 은 사회적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있었 레핀은 종래의 고전 작품들과 대조를
높이 뻗어 올라 자란 팜트리의 커다란 급 공식화가 자격을 얻으며 우수 연수 다. 레핀은 광범위한 노동계급을 나타 이루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
잎들의 끝은 갈색으로 마르고 있다. 가 생으로 해외 유학의 기회를 얻게 된다. 내기 위하여 그들을 선택하였다. 레핀 의 다큐멘타리 작가로 알려지며 이 동
만히 걷기도 힘든 이런 더운 여름날, 일 유학을 가기 전 우연히 볼가강에서 충 은 특히 카닌이라는 전직 성직자에게 파에 합류하게 된다. 이 작품은 의례적
찍부터 잔디를 깎는 정원사를 보며 느 격적인 장면을 보고 그는 작품을 구상 공감을 느꼈다. 화가는 카닌의 눈, 깊은 인 하류층 노동자에 대한 감성적 자극
끼는 삶의 고단함과 안타까움은 인생이 하며 유학을 미루게 된다. 볼가강가에 시야, 크고 현명한 이마에서 풍기는 동 과 묘사로 사회적 메시지를 강요하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산다 서 레핀은 한편에는 아름다운 강변에서 양의 현자와 같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않는 예술성과 메시지를 가진 대작으로
는 것이 버거워진다. 훌륭하게 손질된 환호하는 군중의 무리와 또다른 편에 사랑했다고 설명했다. 레핀은 카닌을 제 평가를 받게되며, 레핀은 러시아 사실
정원의 뒤에는 노동자의 땀과 고생이 있 는 배를 끄는 가죽 띠를 올가미처럼 가 일 앞에 세웠으며 다른 뱃사람들은 노 주의 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음을 상기하며 문득 일리야 레핀의 여 슴에 걸고 짐승같이 부려지는 인부들의 동의 시작과 멈춤과 같은 리듬으로 배 대중이 예술에 더 쉽게 잡근할 수 있도
름날 볼가강가에서 지친 인부들이 짐승 비참한 모습과 초인적인 노력을 보게 되 치하였다. 인부들은 뒤로 갈수록 힘든 록 하였다.
처럼 바지선을 끄는 그림이 오버랩되어 며 그들을 테마로 그림을 그리기룰 준 노동과 피로로 더욱 지쳐보인다.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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