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91호]2021년 6월 2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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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6월25일 금요일


       [조명환의 추억여행]                                                의 70%, 개신교가 20%정도로
                                                                  분포되어 있는 나라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부다페스트-上                                       ‘아리랑’ ‘한국관’ 등 3

                                                                  개의 한국식당이 있고 한인 인
                                                                  구는 약 500명 정도(2010년 기
                                                                  준). 또 3개의 한인교회가 부다
                                                                  페스트에 있다. 조선왕국과는
                                                                  오스트리아-헝가리 2중 왕국
                                                                  시대에 우호통상조약이 맺어졌
                                                                  으나 제국주의와 동서냉전의
                                                                  세계사 흐름 속에서 국교가 단
                                                                  절되어 있다가 북한과 먼저 수
                                                                  교를 맺고 한참 뒤인 1989년
                                                                  한국과 국교를 맺어놓은 상태
        헝가리는 옛 소련의 철의 장막            사람 하면 보통 마자르 족이라              다.특히 이곳에서 음악수학을
       에 갇혀 있다가 독립한 나라로             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은 동              받은 적이 있는 애국가의 작곡
       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다. 막상            부 유럽에 약 1,500만 명이 살           가 안익태 선생의 흉상이 이 부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보니 사              고 있는데 그 중 1,000만 명 이          다페스트의 한 공원에 세워져
       실은 자본주의가 넘실대는 예              상이 헝가리에 살고 있고 헝가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술과 낭만의 도시였다.                 리 인구의 약 95%를 차지하               다른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이
        아름다운 다뉴브 강을 끼고 양            고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름을 앞에 내걸고 성을 뒤에 놓
       쪽으로 발전된 2개의 도시 중             42만, 루마니아에 158만, 유고           은 것과는 달리 한국과 똑같이
       하나는 부다고 하나는 페스트.             슬라비아에 50만, 우크라이나              성 다음에 이름을 쓰는 유일한
       2개의 도시가 하나가 되어 지             에 14만, 미국에도 63만여 명            나라가 헝가리다. 가 볼만한 곳
       금은 부다페스트가 되었다. 창             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              은 다뉴브 강을 빤히 내려다보
       피하지만 부다가 따로 있고 페             린 그런 마자르 족을 너무 모              며 부다와 페스트의 시가지를
       스트가 따로 있는 줄은 예전에             르고 살아왔다. 이 나라는 산              한눈에 구경할 수 있는 겔헤르             <2면에 이어서>                     남아있습니다. 다른 사회 집단
       미처 몰랐다. 그런 예가 한 두            이 없고 평야로 이루어진 농업              트 정상. 여기 오르면 부다페스             현대 브라질                       구성원들 사이에 형제적 감정
       가지가 아니다. 예컨대 우리는             국가다. 감자가 주식이고 옥수              트가 정말 아름다운 도시란 생              노예와 주인의 관계로 구축한              과 친밀감을 선호하지만 가정
       그냥 체코슬로바키아란 나라가              수와 해바라기 생산량이 많다.              각을 갖게 한다. 다뉴브 강의             브라질 식민지 가족제도는 단               내에서 발견되는 느슨한 공동
       있는 것으로 배웠다. 알고 보니            무엇보다도 피망은 세계 최고               야경은 세느강의 야경, 프라하             지 혈연 관계의 생물학적인 의              체성과 야만적인 폭력행위는
       1993년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            의 생산국가. 그래서 다뉴브 강             의 야경과 함께 세계3대 야경             미를 넘어 식민지시대에 효과               식민시대의 유산이라 불릴 만
       키아 공화국은 전쟁을 치루지              주변은 농업조건이 탁월한 것               으로 꼽히는 곳이다. 야간에 투            적으로 작동되는 사회 시스템               합니다.
       않고 평화롭게 분리되어 두 나             으로 유명하다. 아주 오랜 옛날             어보트를 타고 다뉴브 강을 오             였습니다. 오늘날 브라질에서
       라가 되었다. 체코슬로바키아              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던 켈트              르내리면 이 도시의 자랑거리              가족은 서구의 모델을 따라가                             정기중 선교사
       란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족들이 로마제국시대에 북으                인 옛 부다 왕궁, 어부의 요새,           고 있지만 여전히 가부장제가               (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래서 사람은 여행을 해 봐야 똑            로 쫓기고 쫓겨가서 결국 잉글              국회 의사당, 마차슈 성당 등이
       똑해 진다. 이 나라의 조상들은            랜드와 아일랜드에 정착했다                한 눈에 들어온다.                   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
       마자르(Magyars) 족이라고 한          는 설이 있다. 수도는 아까 말              2019년 5월 한국인 여행객 30         것이다. 필자도 투어보트를 타              이 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다. 몽골족의 일부인 이들은 본            한 부다페스트, 면적은 한반도              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고 그 다뉴브 강 야경을 구경해             그런 비참한 사고가 정말 발생
       래 유목민족이었는데 여기 헝              의 2/5 넓이. 마자르족 말고 독           충돌하여 침몰하는 바람에 7명             보긴 했지만 안전상으로 비교               한 것이다.
       가리 땅에 정착하면서 이 나라             일인과 슬로바키아인이 극소수               이 생존하고 7명이 사망, 19명           해 보면 세느강이나 프라하 야                              조명환 목사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 헝가리             살고 있고 로마 캐톨릭이 인구              이 실종된 사건이 바로 이 부다            경보트에 비해 좀 허술하고 위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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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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