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33호]2022년 5월 27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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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5월27일 금요일               5



                                                                 판 과정에 대한 평가를 나눴             진흥을 위해서 책 발송비용이             다”는 취지를 이야기해서 모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습니다. 지난번에 출판한 <브            다른 것에 비해서 착한 가격             두를 감동시켰습니다. 저도
              다시 돌아갈 짐을 꾸립니다.                                    라질 땅에 울려 퍼진 아리랑>            입니다.                        이 종을 두 개 받아서 대문과
                                                                 에 이어 이번 책 편집을 맡아             6.25전쟁 탄피를 녹여 만든           사택 입구 문에 매달아서 들
                         유권사님,       서 며느리인 홍권사와 큰 아             수고한 이준구 목사가 장인상             평화의 종                       고 나는 이들이 울리는 평화
                        권사님  댁       들 송권사가 걱정이 태산입니             을 당해서 출판이 늦어지기도              이번 한국방문에서 특별한              의 종소리를 들어야 하겠다고
                        에는  며느       다. “어디 아흔넷이 적은 나            했고, 인쇄소와 제본소도 정             것은 동기모임입니다. 동기              생각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리인  홍인       이냐?”며 며느리는 한숨입              시출근 정시퇴근으로 인쇄하              모임을 주관한 “평화드림포              의 케냐에서 온 송충석 선교
                        숙  권사와       니다. 동네 사람들이 어머니             고 출판하는 일이 옛날 같지             럼” 대표인 은희곤 감독이              사 내외와 우리 부부가 동대
                        손녀딸  지       가 밭에 가서 일하는 걸 보며            가 않았습니다. 매일 주소를             모든 참석자들에게 종을 나눴             문교회 서철 목사의 초청으로
                        은이만  있       아들과 며느리를 흉본다고 남             확인하고 발송작업을 해서 아             습니다. 통일운동을 해온 이             함께 만나 한나절 선교토론을
         고 유권사님은 어디로 가시              부끄럽다고 합니다. “건강하             침이면 우체국으로 가서 계속             모임에서는 화천의 마을 청년             나눈 것이 참 귀했습니다. 이
         고 큰 아들인 송근재 권사는             셔서 밭에 나가 일하시는 것             발송하기를 한 주간 내내 했             들이 만들고 있는 “평화의              제 26일에 브라질에 도착해
         직장에 가 있었습니다. 그래             은 보기 좋은 일이 아니냐”             습니다. 밤에는 발송준비, 아            종”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              서 다음 주(29일)에는 강단을
         서 새로 나온 책 “올라! 브            며 제가 권사님 편을 들어 드            침에는 우체국에 가서 발송,             며 한마디 했습니다. “이 종            지키게 됩니다. 벌써 돌아갈
         라질에서 편지왔어요”를 전              렸습니다.                       낮에는 선교보고 이렇게 반              은 남한군과 그리고 유엔 16            짐 꾸리기, 부모형제 지인들
         달해드리라고 부탁하고 얼굴               유권사님 댁 방문해서 책을             복해서 한주간을 지냈습니다.             개 연합군이 뒤엉켜 싸운 가             에게 작별인사, 성도들이 필
         도 못 뵙고 발길을 돌려야 했            드리고                         책 한 권을 발송하는 비용은             장 격렬한 전쟁터인 화천에서             요하여 부탁한 것을 구입해서
         습니다. 구십 중반의 유권사              또한 이번 주간에는 출판사             2080원, 20권 기준으로 택배          캐낸 탄피를 마을 청년들이              가져가기 등등 다시 선교지로
         님이 당신 마음대로 다닐 수             와 편집에 수고한 목사님 부             비는 7000여원입니다. 그러            녹여 만든 종”이라며 “칼을             갈 준비로 바쁩니다.
         있다는 게 감사했습니다. 그             부들과 식사를 함께 했습니              니 1000여권을 보내는데 드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녹
         리고 금년에도 거래의 그 큰             다. 이기문 목사님 부부, 이            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습니             여 낫을 만들라”는 성경의                             정찬성 목사
         밭을 농사짓겠다고 선포하셔              준구 목사님 부부와 함께 출             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문화             정신이 “이 평화종에 들어있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44) ◎                              에 등장합니다. 예수님도 신구약            게 추진하면서 유대인들을 핍박             늘에 닿았습니다. 이에 제사장
                                                                중간기에 생성된 종교적, 사회적            했습니다. 점점 심해진 셀레우코            맛디아스가 다섯 아들들과 함께
           인문학으로 읽는 신약성경 “마카비 전쟁”                               제도와 문화를 수용하셨습니다.             스 왕조의 박해는 안티오쿠스 에            군대를 조직하여 싸우기 시작 합
                                                                 신구약 성경은 물론 기독교는             피파네스의 통치하에서 절정에              니다. 이렇게 마카비 혁명이 시
                         구약의 끝      아스포라는 역사의 급류에 휘말            허공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릅니다. 급기야 예루살렘 성전            작된 것입니다.
                        과 신약의       려 이곳 저곳으로 강제 이주 당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있었던 삶            을 모독하고 하나님을 모독합니              그런데 이 전쟁이 시작된 지 얼
                        시작 사이       합니다. 또 헬라와 로마 제국의           의 공간에서 태어났습니다. 신구            다.                           마 지나지 않아 마디아스가 죽
                        에 제법 긴      일부가 된 유대 땅에 살던 유대           약 중간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원전 168년 당시 강력했던 로          고, 그의 다섯 아들 중에 가장 용
                        시간의 공       인들도 자녀들의 교육과 생업을            이해가 없이는 신약 성경도 초대            마의 개입으로 안티오쿠스 4세             감했던 셋째아들 유대가 아버지
                        백이 있습       위하여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그           교회 신앙 문화도 이해하기 어             는 이집트를 정복했지만 아무런             를 이어 혁명을 이끕니다. 유다
                        니다. 통상      리고 로마 등등의 주요 국제도시           렵습니다. 그러므로 신구약 중간            성과 없이 퇴각해야 했습니다.             가 이끌었던 혁명군은 게릴라 전
       말라기 4장에서 마태복음 1장으            로 이주합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기에 배경이 되는 역사와 문화             귀환도중에 안티오쿠스 4세는              술로 연전연승합니다. 3년간의
       로 넘어가는 시간의 간격이 400           이동은 당시 유일신 여호와 하            를 살피는 인문학적 접근이 매우            분풀이를 예루살렘에서 합니다.             투쟁 끝에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
       년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 시            나님을 섬기는 유대교의 확산을            중요합니다. 신구약 중간기에 유            명분은 부정한 방법으로 대제사             합니다. 혁명군을 이끌었던 유다
       간에 관한 견해에는 이견(異見)            가져왔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인            대 밖의 정세도 혼란스러웠지만             장이 된 야손의 파행을 진압하기            의 별명이 망치라는 뜻인 마카비
       이 있습니다. 400년보다 더 짧다          10명이 있는 곳에는 회당을 세           유대 민족 내부도 복잡했습니다.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였고, 그래서 이 혁명을 ‘마카
       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웠습니다. 그래서 당시 주요도시           이 시기에 발생한 대표적 사건이            침공한 안티오쿠스 4세의 군대             비가 이끄는 혁명’이라는 뜻으
       여하간 이 기간이 유대민족에게             마다 회당이 있었고, 1세기 말에          마카비 혁명입니다. 이 마카비             는 성전을 약탈하고 많은 유대인            로 마카비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는 격동의 세월이었습니다. 세계            로마세계에 1천여 개의 회당이            혁명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하는              을 죽이고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마카비 혁명군은 성전에 들어가
       질서의 패권도 바벨론, 페르시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울           것이 하스몬 왕조입니다. 마카             안티오쿠스 4세의 만행은 여기             제단을 다시 쌓고 성전을 청결하
       아, 마케도니아, 헬라 그리고 로           러 이러한 유대인의 이동과 정착           비 혁명은 민족과 신앙의 독립운            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고 대대적인 성전 회복식을 합니
       마로 주역이 바뀝니다. 이 기간            현상은 1세기 기독교 선교에 결           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는             다. 이 성전 회복을 기념하는 것
       중에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패권            정적 교두보가 되었습니다.              시작된 독립 왕조가 하스몬 왕조            칙령을 내려 유대인들의 제사와             이 지난 호에서 다루었던 수전절
       을 차지했던 제국마다 속국을 다             이 신구약 중간기가 중요한 것           입니다. 하스몬 왕조는 유대인의            신앙 활동을 금하고 성전과 제             입니다. 마카비 혁명군이 성전을
       스리는 정책이 달랐습니다. 바벨            은 이 시기에 발생한 유대인의            마지막 독립왕조입니다.                 사장들을 모독하였습니다. 유대             되찾았지만 예루살렘 성안에는
       론 이후 강대국의 속국으로 전락            문화가 그리스 로마 문화와 함께            마카비 전쟁은 기원전 167부터           교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여전히 셀레우코스 군대가 주둔
       한 이스라엘은 지배국 정책에 따            신약형성에 또 초대 교회 역사에           기원전 142년까지 팔레스타인             이시기가 다니엘 세 친구의 풀무            하고 있었고, 혁명군과 안티오쿠
       라 운명에 결정되는 운명의 부평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예수님           에서 벌어진 유대인들과 셀레우             처형과 다니엘의 사자굴 처형이             스 군대의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
       초 세월을 보냈습니다. 바벨론에            시대나 신약성경이 구약에 전혀            코스 왕조의 전쟁입니다. 셀레우            벌어졌던 시기입니다. 이런 만행            었습니다.
       잡혀와 포로로 살았던 유대인 디            언급되지 않았던 개념들이 신약            코스 왕조는 헬라화 정책을 강하            들 앞에서 유대인들의 분노는 하                         <3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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