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48호]2022년 9월 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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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9월9일 금요일               5



                                                                 회(이병록감리사)와 선교농장             오행 비행기를 태워드려야 합             열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순시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방문, 파라과이 아순시온 한             니다. 이른 저녁식사 혹은 도            온 교회 주일예배 인도 등 일
         어서 오세요, 양감독님과 방문단 여러분                                   인교회에서 주일예배(18일)             시락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              정을 다 마치시고 마지막으로
                                                                 를 인도하신 후 브라질 과롤             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일행             우리교회를 방문하신 후 한국
                         유권사님,       되어 남미선교지방 목회자들              로스에 도착하시는 시간이 주             이 20일(화) 히오의 예수상과           으로 귀국하시게 됩니다. 다
                        이번  주간       과 신도들이 모두 크게 감사             일 밤 9시로 예정되어 있습니            빵산, 코파 카파나 해변을 둘            행히 백신접종증명서만 있으
                        에  동부연       하고 있습니다.                    다. 여기서부터는 우리교회가             러보시게 되고 그리고 저녁 9            면 코로나 음성증명을 요구
                        회  양명환        힘든 여정, 강행군 세 주간            출국할 때까지 안내하고 보살             시 45분에 상파우르 과룰로             하지 않는 등 선교여행의 여
                        감독님과          한국에서 내일(5일) 저녁에            펴야 합니다. 과롤로스 공항             스 공항에서 맞이해서 한국행             건이 나아지고 있어 감사하고
                        홍성천  총       출발하셔서 리마와 쿠스코,              에서 감독님 일행을 모시고              탑승 수속을 도와드리고 환송             있습니다. 우리교회와 우리
                        무  그리고       마추픽추를 거쳐서 아르헨티              피라시카바 베이라히오(Beira           인사를 드리면 감독님 일행              선교지를 방문하셨을 때 우리
         남미선교지방 후원회 총무인              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가셔             Rio)호텔로 오면 늦은 밤입니           남미선교지 방문 대단원을 마             는 어떤 보고를 드릴 수 있는
         이대희 목사가 남미선교지방              서 금요일(9일)부터 연합부흥            다. 모시고 올 밴 차량은 이미           치게 됩니다. 그리고 수요일             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
         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집회를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예약해 뒀습니다.                   (21일) 새벽 2시 40분 과롤로         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순방에 나섭니다. 연배가 있             주일(11일)에는 은평교회와              월요일 아침(19일). 주무신           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로 카             번 한국방문 때 감독님께서
         으신 분들이 건강 걱정도 안             새생명교회에서 주일예배를               호텔에서 아침 조찬을 함께하             타르 도하하마드 공항을 거쳐             앞장서서 <올라 브라질에서
         하시고 참 대단한 일정을 시             인도하십니다. 또한 김형일              고 우리교회를 방문한 후 성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목요일              편지 왔어요>를 구입해서 동
         작하십니다. 새로 감독에 선             선교사 교회의 교회건축현장              체교회와 감리교역사박물관               오후 4시 55분입니다.               부연회 전체 연회원들에게 나
         출되면 2년 임기 중 한번은             에서 현지인 교인들을 격려하             에 들렸다 시간 되시는 교인              감사를 전하는 정중한 인사             눠드리도록 하신 것이 감사했
         꼭 순방하면서 교회를 북돋고             십니다. 12-13일(월,화)에는          들과 점심 때 오찬을 함께 할            를 드립시다                      고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지
         교회 안팎의 여러 일들을 치             잠깐 짬을 내서 엘칼라파테의             것입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              감독님 일행은 9월 5일(월)           난 한국방문 때는 경황이 없
         리 하는 게 감독의 의무입니             빙하트레킹이 있고 브에노스              서 우리교회 사정도 말씀드리             부터 22일(목)까지 5나라 12          어 변변하게 인사도 못 드렸
         다. 금년에 감독 임기를 마치            아이레스 공항을 거쳐 목요              고, 할 수 있으면 자동차공장            개 선교지에서 두 번의 주일             는데 이번에 오시면 여러 성
         게 되는 양감독의 경우 코로             일(15일) 이과수로 오십니다.           견학이 가능할지 시간과 상              예배와 부흥집회를 인도하시              도들과 함께 정중하게 감사
         나로 인해서 연기를 계속하다             거기에서부터 자동차로 여덟              황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오             고, 건축된 교회 축복, 선교            인사를 드렸으면 합니다.
         가 주춤한 틈을 타서 임기 마            시간이 걸리는 파라과이 내              후 6시까지는 깜비나스 비라             사 모임 인도, 파라과이 아맘                           정찬성 목사
         지막 해에 겨우 순방이 성사             륙 선교지 아맘바이 부에노교             코퍼스 공항으로 이동해서 히             바나 선교농장 봉헌, 교회분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차를 몰고 다닐 때도 이런 가             이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              일본에 후지산이 있다면 캘리
                                                                난은 없었다. 원베드룸에서 아             도 손을 써보자고 해서 UN도             포니아엔 샤스타 마운틴이 있
                             물 가난                               이들과복작 댈 때도 이런 가난             나서고 선진국들이 자발적으               다 할 정도로 유명한 샤스타
                                                                은 아니었다. 구정물을 받아다             로 기후변화에 대처하자는 선              마운틴은 오레곤-캘리포니아
                          요즘  양     랑 고추나무는 이미 오래전에             나무에 뿌려 주고 물을 아끼느             언이나 협약을 맺고는 있으나              접경지역을 덮고 있는 지붕 같
                        치질을         말라 죽은게 아니라 타 죽었             라 양치질도 제대로 못하는 이             “내 평생에 그런 재앙 때문에             은 산이다. 7월에도 만년설이
                        할  때는       다. 가뭄 때문에 일주일에 두            런 가난이 인공로봇이 피자를              손해 볼 일 있겠는가?”라며              쌓여있다 하여 5번 프리웨이
                        물이   허      번만 스프링클러를 틀 수 있다            배달하고 민간인 우주여행시               느긋해하던 게 우리네 보통사              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잠시 쉬
                        투루   새      고 하니 거의 모든 나무들이             대가 열리고 있는 최첨단 과학             람들이었다.                       어가는 곳이다. 그 산봉우리에
                        어나가지        죽어가고 있다. 아내는 설거지            전성시대에 상상이나 할 일이               친척 집 결혼식이 있어서 오             만년설은 없었다. 그러니 샤스
                        않도록         를 하면서 화단에 뿌려도 좋다            었는가?                         레곤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타 레익에 물이 고일 리가 없
                        조심,  또      고 생각되는 구정물은 열심히              이번 주 파키스탄에서는 대홍             잠깐 샤스타 레익에 들렸다.              다. 새크라멘토에서 스탁튼,
       조심하고 있다. 예전엔 칫솔을             바께스에 모으고 있다. 그렇게            수로 인해 1000여명이 생명을            샤스타레익은 30여년 전 국민             베이커스필드에 이르는 캘리
       들었다하면 수도꼭지부터 틀               해서라도 살릴 수 있는 나무들            잃었다. 뉴올리언스 지역과 텍             학생이던 우리집 아이들 끌고              포니아 센트럴 밸리는 캘리포
       어놓고 양치질을 시작하는 나              은 살려야 된다는 비장한 각오            사스지역엔 계속 홍수주의보               가서 캠핑을 하다가 예약이 잘             니아뿐 아니라 미국을 먹여 살
       쁜 버릇이 있었지만 요즘엔 물             다. 그걸 들어다 화단에 주는            가 내려지고 있다. 미 서부지             못되어 길바닥에서 잠을 자며              리는 곡창지대다. 거기도 물
       을 한 컵 받아 놓고 그리고 양            건 내 담당이다. 아직 말라 죽           역에선 가뭄으로 비명을 지르              고생고생하던 곳이라 추억이               가난은 예외가 아니었다. 중가
       치질을 시작한다. 그렇게 수도             지 않은 프르메리아, 장미, 라           고 있는데 지구촌 다른 곳에선             깃들어 있는 곳이다. 호수 공             주 농업지대가 연방정부로 받
       꼭지를 잠가놓고 양치질을 하              벤더에다가 구정물을 조금씩              물이 범람하여 사람들이 죽고              원 벤치에 앉아샌드위치나 먹              는 농업용수가 거의 제로 상태
       면 하루에 8갤론의 물을 절약             분배(?)해 준다. 그럴 때마다           있다. 모두 기후변화에서 비롯             으며 추억에 잠겨볼까 했는데              이다 보니 프레즈노-킹카운
       할 수 있다고 한다. 통계가 맞            물 좀 더 달라고 화초들이 아            된 재앙의 단면이다. 이런 기             그만 까무라치게 놀라고 말았              티 지역의 20만 에이커 이상
       는지는 모르지만 수도전력국               우성을 치는 것 같다. 그래서            후 재앙이 인류의 계획 없는              다. 호수가 거의 바닥을 드러             의 농지는 아예 황무지처럼 버
       에서 그렇게 홍보하고 있다.              우리는 물 가난뱅이가 되었다.            지구 착취에서 비롯되었고 그              낼 정도로 말라 있지 않은가?             려두었다고 한다. 가난에서 벗
        우리 집 뒷마당에 내가 공들             우리의 일상에 찾아든 이 불편            로 인해 비롯된 기후변화로 지             가라앉은 수면 주변으로 하얗              어나려면 저축이라도 해야 하
       여 키우던 포도나무는 말라 죽             하고 절망적인 ‘물 가난.’             구가 인류에게 서서히 보복을              게 드러낸 물자국은 흉하다 못             는데 물은 저축할 수도 없다.
       었다. 아내가 봄에 심은 오이              이민 초기 에어컨도 없는 똥            시작하고 있다는 말은 수도 없             해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3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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