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825호]2022년 3월 2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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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3월25일 금요일


       ■ 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 ■                                         과 같이), 과연 그가 이런 행동
                                                                을 취했을지 의문입니다.                                   그릿시냇가 사진이야기
                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10                                   내륙으로 이주, 그리고 선교

                                                                 이 때부터 총독 빌가뇽은 세
                        빌가뇽의        를 첨가한 고대와 중세 교사들            리지뻬 섬의 콜리니 요새 내의
                      변심            은 당신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            개신교인들을 박해하기 시작
                        프랑스령        이오!” 라고 소리치고는, 땅            하였습니다. 자신의 측근들이
                      남미 식민지        을 박차면서 예배당을 나가버             개신교 신앙을 가지게 되자,
                      에서  장  코      렸습니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로마 카
                      앙타크가 일         이날 빌가뇽은 모든 식민지             톨릭으로 돌아오라며 고문하
                      으킨 성찬논        주민들에게 두 가지를 공포했             였고, 프랑스에서 온 개신교
       쟁이 계속되자, 총독 빌가뇽과             습니다. 첫째, 칼빈에 대한 자           이민자들에게는 사분의 일 인
       두 목사들 및 치리회는 1557            기 의견이 바뀌었는데, 이유는            분 양의 음식만 주고 하루 종
       년 4월 1일자 배편으로 프랑             그가 기독교 안에 천년 넘게             일 노역을 시켰습니다.
       스로 떠나는 니콜라 카르모 편             내려온 신앙의 요소들을 거부              그렇게 인내함으로 힘겹게 4
       으로 칼빈에게 보내는 서한 두             하고 새로운 교리를 가르치는             개월을 견디던 개신교인들은
       통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답장             이단이라는 것, 그리고 둘째,            그해 10월 총회를 열고, 빌가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
       이 더디 오자, 총독 빌가뇽은             그렇기 때문에 샤르티에르의              뇽을 더 이상 회중의 총독으로
       6월 4일, 목사 중 한 명인 샤           귀환을 기다리지 않고, 이제부            인정할 수 없으니 자기들이 요                             초원에서 만난 유목민 마을
       르티에르를 제네바에 직접 보              터는 자기가 이해하기에 타당             새를 떠나겠다고 통보하였습                               언덕 위에 인기척 없는 학교
       내어 논쟁에 대한 최종적 답변             한 대로의 목회방침을 하달하             니다. 그러자 빌가뇽은 의외로                             거기에서 본 동화 같은 풍경
       을 가져오기로 결정하였습니               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어,                                      교실 하나
       다. 물론 이것은 식민지에 단              이로써 두 목사들이 칼빈에             10월 말 그들을 요새 밖으로                                    농구대 하나
       한 명의 목사만을 남겨놓으려              게 보낸 보고서의 문장, “빌            내보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                                    버드나무 둘
       는 책략이었습니다. 그래야 자             가뇽 총독은 옛 교사들에 대             서 약 2백명의 개신교인들이                                       울타리
       기가 신학적으로 수세에 몰리              한 큰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            식민지 내륙의 앙리빌로 거주                          더 뺄 수 없게 이렇게 단순 소박하게
       지 않을 것이니까요.                  가 사실임이 드러났습니다. 또            지를 옮겼습니다.                                      작은 학교를 지은 이는
        그렇게 논쟁은 일단 수그러드             한, 빌가뇽은 처음부터 개신교             그런데 그곳은 포르투갈과 적                         심령이 가난한 자, 마음이 청결한 자
       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와 로마 카톨릭을 정치적으로             대적인 뚜삐남바 족의 영토여
       성령강림 기념주일 예배 때,              바라보면서, 자신의 이익에 따            서, 이들이 거의 매일 찾아오                            지난 믿음의 삶을 되돌아보니
       리시에르 목사가 성경이 가르              라 이 둘을 저울질하고 있었음            던 곳이었습니다. 그때 거기서                   잡동사니 아는 것도 많고, 귀동냥 들은 것도 많아져
       치는 대로의 순수한 세례와 이             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개신교인들과 인디오들의 본                   간단한 것도 점점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하는 쳇바퀴
       에 첨가된 요소들의 비합리성              프랑스에서 개신교인들에 대              격적인 접촉이 시작되었습니
       에 대한 설교를 하던 중, 총독            한 핍박이 날마다 거세어지고             다. 개신교인들은 소년들과 청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빌가뇽의 낯빛이 점점 심각하              있다는 소식 대신, 갈수록 굳            년들을 자주 인디오 마을로 보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게 바뀌어 갔습니다. 그는 설             건한 사회적 세력을 구축해가             내어 그들과 함께 언어를 습득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교 도중에 끼어들어, 온 회중             고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             하도록 하였고, 그들을 자신들                                  (마태복음 18:3)
       앞에서 “세례식에 여러 요소              (그가 브라질에 올 때의 상황            의 식사에 초대하기도 하며 친
                                                                분을 쌓았습니다. 물론 그것은                             - 대평원, 몽골 2009.6.1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금주의                                                     선교가 목적이었습니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
        말   씀                                                                   여용주 목사                                 글ᆞ사진 박태화 장로(사진작가)
                  이시라”(시46:1)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호스피스 요양원                                                                     94300-2070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된장, 재래식 고추장, 간장,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국장, 메주.                   환우와 가족들을 도와드립니다.
                더덕, 도라지, 깻잎,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꽈리고추, 청양고추, 돌미나리.                 24시간 돌봐 드립니다.
            Tel : 11-4657-4154               brasilhospice@hotmail.com
            Cel : 97407-2080                 (11)4657-4154/97407-2080/99988-7321            Santa Isabel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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