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82호]2021년 4월 1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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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4월16일 금요일


       [조명환의 추억여행]                                                 예수님 당시 로마 총독부는 가
                                                                  이사랴에 있었다. 지중해 연안
         비아돌로로사와 거룩한 무덤교회-上                                       이다. 유대인의 명절이 다가오

                                                                  면 유대인 남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제사를 지내야 하
                                                                  므로 혹시 민란이 일어나지 않
                                                                  을까 염려하여 총독은 예루살
                                                                  렘에 와서 파견 근무를 했다.
                                                                  당시 성전산 북쪽에는 헤롯 대
                                                                  왕이 자기 친구인 마가 안토니
                                                                  를 위해서 지은 안토니아 성채
                                                                  가 있었다. 안토니아 성채는 네
                                                                  개의 높은 망대를 가지고 있었
                                                                  으므로 성전산에서 제사 드리
                                                                  는 유대인들을 감시하기에 좋
                                                                  은 위치였다. 그러므로 이 요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골             아랍상인들의 가게들로 가득                에는 로마 군병들이 거주하고
       고다 언덕, 그리고 무덤에 묻             차 있다. 멜 깁슨이 만든 영화             있었고 빌라도의 법정도 이 안
       히신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토니아 요새에 있었을 것으로
       세워진성묘교회.  성묘교회를              등장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추정하고 있다. 비아 돌로로사
       ‘거룩한 무덤교회’ 영어로               지고가시면서 고통스러워하셨                제1 스테이션은 빌라도가 예수
       는 ‘홀리 세플커(Church of          던 그 고통의 분위기는 전혀 느             님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명령
       Holy Sepulchre) 교회’라고        껴지지 않는다. 다만 14개 처             을 내린 총독관저라고 추정하
       부른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소(station) 넘버 표지판과 나중         는 안토니오 요새다(마가복음
       성지라고 할 수 있지만 로마의             에 지어진 작은 기념 예배당이              15:15).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장 11-14절>                     로 쓰러진 장소다.
       베드로 성당이나 런던의 성 바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이 길은             이 안토니아 성채부터 십자가               ▶제2처소: 빌라도에게 사형               ▶제4처소: 예수님이 처음 쓰
       울 성당에 비하면 협소하고 부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               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고를 받으신 다음 ‘관정’               러지시고 어머니 마리아를 만
       산하다. 그래서 거룩한 성지의             으신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               각 스테이션에 이를 때마다 우             으로 끌려온 예수님이 로마 병              나 눈을 마주친 곳이다. 마리아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인              고 골고다로 향해 걸으시던 약              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조롱             사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채              는 고통을 당하는 아들의 모습
       상을 받는다. 예루살렘의 성전             800m 의 길, 그리고 골고다에            을 받으시며 골고다에 오르신              찍으로 맞아가며 조롱당한 곳               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이 안타
       산(Temple Mount)에 웅장하         서의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              이다. 지금은 그 위치가 정확하             까움을 느꼈을 것이다. 현재 작
       게 서 있는 황금돔(Dome of           지의 전 과정을 말한다. 이 길             하며 기도한다.                     지 않아 뜰 앞에 ‘채찍질 기념             은 아르메니안 캐톨릭 기념교
       the Rock)은 예루살렘의 아이          은 복음서에 근거한 역사적인                ▶제1처소: 예수님을 넘겨받             교회’를 세워뒀다. <마태복음              회가 세워져 있다.
       콘이 되어 버렸지만 그 번쩍이             길이라기보다는 순례자들의 신               은 빌라도는 자신이 머물고 있             27장 27-31절>                    ▶제5처소: 예수님이 지셨던
       는 돔은 회교사원이다. 그 황             앙적인 길로써 14세기 프란시              는 안토니오 요새에서 예수님               ▶제3처소: 관정에서 채찍과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구레네
       금돔에 비해 초라하게 보이는              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된               을 심문했다. 혐의를 찾지 못한            온갖 조롱을 당한 예수님이 무              시몬이 처음으로 등장한 장소
       거룩한 무덤교회를 정점으로               길이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걷              빌라도는 민란을 두려워 해 결             거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다.
       고난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는 이 길에 마련된 14개 스테             국 예수님의 사형을 선고했다.             언덕으로 향해 가다가 처음으                           <4면에서 계속>
       Dolorosa)가 있다. 예수님께서         이션은 18세기에 와서야 확정              지금은 안토니오 요새가 아닌
       고난주간에 십자가를 지시고               된 것이며, 19세기 이후 고고             아랍인 초등학교가 세워져 있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가신 고난의 길, ‘슬픔의 길’            학 발굴을 통하여 일부는 당시              다. 금요일 오후에만 개방하고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이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에 존재하였던 도로라는 것이               있다. 이 곳에 빌라도 법정 기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걸어가신 고난의 길에는 지금              확인되었을 정도다.                    념교회가 있다. <마태복음 27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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