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남미복음신문_817호]2022년 1월 21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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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월21일 금요일                7



          ◆ 문학의 길에서 ◆                                              다는 못난 발상이 그 원인이             다. 모두가 오랜 시간 기다림             왜 우린 정상적인 사람의 기
                                                                   되기도 한다. 뒤집어 말하면             끝에 막차에 오르지만 이름도             발한 속임수에 속아 나라의
                     아픔, 그리고 상처                                    보듬을 수 있는 아량이 없기             없는 ‘미친 여자’는 그 자             주권이 흔들리는 아픔을 겪어

                                                                   때문이기도 하고 똑같은 상황             리에 남는다. 갈 곳이 없어서            야 할까? 나만 모르는 게 아니
                                      지거나 용서가 되지 않아 순              에서 남에게 상처를 받은 사             가 아니라 갈 곳을 모르기 때            라 우리 모두가 몰랐던 소위,
                                      간순간 화를 내기도 한다. 구             람이 같은 행위를 무의식 중             문으로 이해된다. 사람들이              고위층이라는 인간들의 행위
                                      구절절 상처를 받았다는 얘기              에 하는 경우라고 해석할 수             다 떠나고, 톱밥이 다 타 꺼져           로 이런 분노를 느껴야 할까!
                                      보따리를 열며 억울해 하기도              도 있다. 상처를 받았다고 여            가는 낡은 난로, 남은 자가 추           얼마나 더 삭혀야 그 상처가
                                      한다. 내색을 안 하려해도 하             겨지면 지혜롭게 대처해서 그             운 밤을 견디기엔 턱도 없이             치유될까! 촛불을 밝힐 수 없
                                      게 되는 것은 상처의 깊이 때             상처를 얼른 치료해야 하고              모자랄 톱밥이 더 필요할 것             으니 글이라도……
                                      문일 것이다.                      조심할 것은  그 상처 받은 일           같다는 늙은 역장의 인정이…              무슨 생각이 있긴 있는건지,
                                       일생을 살며 한 두번-혹은              로 적을 만들어선 안된다는              쉽게 이웃을 외면하는 야박한             이 조차 알 수 없는 미친여자
           사람인지라 우울하고 외롭고             그 이상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이다.                       우리네의 인심을 되돌아 보게             의 행동이 차라리 평화로워
          쓸쓸할 때가 있다. 인생의 황            타인으로인해 상처를 받지 않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다. [역장은 문득 그녀가 걱           보이며 정상적이지 않는 삶이
          혼을 바라보며 삶을 돌아보니             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가상의 ‘사평역’을 배경으              정스러웠다. 올겨울 같은 혹             행복할 수 있다는 비논리적인
          제대로 산 것 같지 않다며 탄            에 그런 일이 없었다면 참으              로 쓴 임철우 씨의 소설은 막            독한 추위에 아직 얼어 죽지             생각이 문득 든다. 톱밥이 많
          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로 행운이다. 상처를 받은 일             차를 기다리느라 역에 모여              않고 여기까지 흘러 들어 왔             이 필요 할 것 같다. 꺼져가는
          선택하여 사는 삶이란 있을              을 속된말로‘재수 옴 붙은               든 사람들의 삶의 비애와 애             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이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아
          수도 없는데 살다보니 그냥              거다’라고 해버리면 좀 위로              환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냉             거 참 난처한걸. 난로를 그대            픈 이들의 상처를 따뜻이 녹
          살아 온거라며 만족스럽지 못             가 될까?                        혹한 현실의 끝자락에서도 어             로 두고 갈 수도 없고……’             여 줄 그런  톱밥이.
          한 삶에 후회도 해본다. 타인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디론가를 향해 발길을 옮기며             결국 톱밥을 더 가져다가 난
          으로부터 심한 상처를 받으며             너그러움이 없는데서부터 출               희망의 끈을 이어가려는 소외             로에 부어 줘야겠다고 생각하                            김동순 권사
          가슴앓이도 해보고 쉽게 잊혀             발한다. 상대를 제압해야 한              된 사람들의 고단한 이야기이             며……]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3면에 이어서>                    시들을 세워서 방어의 핵으로              였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인구             장총을 다루는 ‘장총수’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이렇게 본격적인 식민지화 작             삼고, 포르투갈에서 이주민을              로 드넓은 브라질 땅을 방어하             는데, 독일에서 발명되어서인              한스 슈타덴(Hans Staden)으로,
        업을 시작한 포르투갈은 브라              보내 거주하게 하였습니다. 또             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 독일인이 많았습니다. 이들             브라질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
        질에서 프랑스 사략선을 퇴치              지속적으로 방어함대와 군대               1540년대부터는 용병을 고용             중에는 많은 돈을 받고 신대륙             교인이었습니다.
        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입니              를 파견하여 해안 경계와 인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가             에서 운을 시험하려는 이들도                              여용주 목사
        다. 해안선을 따라 요새와 도             디오 부족들의 공격에 대비하              장 인기있던 용병은 갓 발명된             있었는데, 그 중 브라질로 온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히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위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남미복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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