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남미복음신문_797호]2021년 8월 1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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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8월13일 금요일                9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26) ◎                               의 아테네 설교는 행17:22부터            느니라(For in him we live and   장합니다. 천주교 신약학자 핏
                                                                   31까지 10절입니다. 이 10절의           move and have our being)”는 에  츠마이어는 ‘아테네는 헬라
         인문학으로 읽는 바울 생애(21) 아테네설교에 담긴 헬라 철학                        설교는 신약 신학에서 가장 주              피메니데스의 싯귀입니다. 에              문화 향기를 품은 고품격 도시

                                                                   목받는 본문입니다.                    피메니데스는 그레데(Crete)섬           였지만 바울은 압도되지 않고,
                          바울이 아       논리와 학문적 소양을 갖춘 새              바울의 설교는 ‘경배를 받으              출신입니다. 바울이 그레데에              오히려 헬라 문화를 활용해 복
                         테네  아레       로운 방문객을 아레오파고스의              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서 목회하는 디도에게 보낸 디             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다소
                         오파고스에        관원들이 공식적 연설자로 초              소개합니다. 아테네 시민들과               도서 1장12절에 인용한 “그레            에서 헬라문화를 체득한 바울
                         서  설교했       청했습니다. 이것은 아테네 사             철학자들의 잘못된 신관을 지               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은 아테네 철학자들에게 주눅
                         습니다. 아       회의 관행이었습니다. 아테네              적합니다. 바울 설교의 청중은              라는 시구의 시인입니다. 바울             들지 않았습니다.
                         레오파고스        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                은 에피메니데스를 잘 알았습               바울의 설교가 헬라철학의 한
                         는 두 가지       학 도시였습니다. 아테네는 소             였습니다. 스토아학파는 만물               니다. 에피메니데스는 신적 영             분파였던 견유학파(Cynics)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광장              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출생지이              에 신적 생명이 있다는 범신론              감을 받은 사람이었답니다. 그             가르침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의 이름입니다. 또 하나는 아테             고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              (Pantheism)을 따랐습니다. 반면        래서  사람들은  그를  ‘선지            있습니다. 견유학파에서 시니
        네 최고 법원의 명칭입니다. 바             스, 제논의 제2의 고향입니다.            에피쿠로스학파는 신적존재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57            컬(Cynical)이라는 말이 나왔습
        울이 설교한 곳이 법원인지 광               아테네는 헬라 철학과 문학              저 멀리 우주 밖에 있다고 믿는             년 동안 동굴에서 잠이 들어서             니다. 아테네 사람들이 바울을
        장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              을 꽃 피운 헬라 문명의 요람이            이신론(Deism)을 따랐습니다.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되었다              ‘말쟁이(Babbler)’라고 부릅
        레오파고스 법원의 초청으로                었습니다. 바울이 방문했을 때              바울은 헬라 철학과 헬라 문학             는 전설이 있습니다. 플루타르             니다. 이 말은 신약에서 꼭 한
        아레오파고스 언덕에서 설교했               에 아테네 영광은 쇠락한 상태             으로 두 학파의 철학자들을 설              코스가 쓴 ‘솔론의 전기’에              번 사용된 단어인데 견유학파
        을 수 있습니다. 아레오파고스              였지만 옛 영광의 흔적이 당당             득합니다. 세네카의 글을 인용              의하면 에피메니데스가 솔론과              디온 크리소스토모스의 상용어
        관원 디오니시우스가 바울의                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웅장한             하여 우연으로 세상 만물이 존              함께 아테네 개혁을 주도했다              랍니다. 대표적 견유학자 디오
        설교를 듣고 회심하여 신자(제              신전들, 헬라문명의 발상지라              재한다고 믿는 에피쿠로스를                고 합니다. 작품과 행적으로 메            게네스가 아테네와 고린도를
        자)가 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              는 시민의식, 그리고 당대 최고            공격하는 한편 스토아 철학자               피메니데스는 아테네 유명인사              오가며 활동했는데 바울도 아
        한 사건입니다.                      를 자부하는 철학자들이 있었              들을 감동시킵니다. 이 설교에              였습니다.                        테네 후에 고린도로 갔습니다.
         바울은 아레오파고스에 강사               습니다. 이 상황에 설교하는 것            서 바울은 세네카의 말을 간접               28절 후반부에 ‘우리는 그의            바울은 철학을 냉소적(Cynical)
        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적절한              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바울             적으로 다섯 차례, 에피메니데              소생이라(We are his off springs)’   으로 압도했습니다. 바울에게
                                                                   스와 아라투스의 말을 각각 한              구절은 아라투스(Aratus)의 시          철학은 복음에 비해 시시했습
                                                                   차례씩 직접적으로 인용하며                입니다. 그는 바울과 고향 길리            니다. 우리도 세상을 냉소적으
           2021년                     www.nammicj.net               예배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기아 출신으로 B.C. 3세기 학           로 보는 여유와 담대함이 필요

                                                                   을 소개합니다.                      자요  시인입니다.  그는  “파           합니다. 바울은 헬라 문화의 심
           남미복음신문 과 함께                                              당대 최고를 자부했던 철학자              이노메나(Phainomena)”, “찬        장부에서 순수 복음을 전합니

                                                                   들이 바울의 설교에 아무런 반              가”, “에피그램” 등을 썼으             다. 헬라 철학과 문학을 충분히
          ■ 발  행  인 : 박 주 성(99955-9846, 카톡ID:kkkiu79)              박을 못합니다. 헬라 철학과 문             나 남은 것은 제우스를 찬양              활용한 인문학적 설교로 하나
          ■ 광고 담당 : 하 고 은(99655-3876, 카톡ID:gouni81)                학을 아는 사람이라면 담긴 바              한 파이노메나 뿐입니다. 아라             님을 정확하게 전합니다. 바울
                                                                   울의 인문학적 소양에 감탄할               투스는 제논의 제자인 철학자              은 이 설교를 통해서 “설교자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당대              “클리앤데스(Cleanthes)”의          는 청중의 문화를 존중하고, 청
         ▶ 이메일 : nammicj@hanmail.net                               헬라 철학자들이 애송했던 시               글을 인용하여 이 시를 썼고,             중과 래포(Rapport)를 세우고,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교계광고 문의:(11)99955-9846
                                                                   구들을 활용하면서 아테네 철               바울이 인용했습니다. 이 시는             청중의 지성을 존중하지만 타
            일반광고 문의:(11)99655-3876                                 학자들을 압도해 버렸습니다.               당시 아테네시민들이 애송했습              협하지 말고 복음의 핵심을 전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 계좌 :
                                                                   바울은 아라투스(Aratus)와 에           니다.                          하라!”고 가르칩니다. 현재 선
             [Banco Bradesco] Ag.1767, c/c 432030-1 (Joo Sung Park)  피메니데스(Epimenides) 시구          에즈베리  신학교  위더링턴            교사와 설교자가 맘에 담아야
             [Banco Itau] Ag.6238, c/c 05275-4 (Go Un Ha)
                                                                   (詩句)를 유창하게 인용합니다.             (Witherington)박사는 바울의 아      할 교훈입니다.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를 보내주신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28절 전반부 “우리가 그를              테네 설교가 사회문화적 환경                               강태광 목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               을 활용한 모범적 설교라고 주                    (World Share USA)


                                               국내 최초의 한국어-영어-포르투칼어 대조사전
                                              벤싸옹 한·영·포 사전                                            이젠 더욱더 선명한
                 꿈을 향해 Let’s Go!!                                                                     HD 화질로 시청하십시오!!!
                 한브네트                              Dicionário BENÇÃ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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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을 만듭니다.                                        가격 : R$ 90,00                           새로운 기계가 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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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요양원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광고문의:99655-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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