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831호]2022년 5월 1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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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5월13일 금요일               3



         ◆ 문학의 길에서 ◆                                             달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기도             이말)로 나누어 분류하다가              라는 말의 센말이고 ‘처음
                                                                 합니다.                        이런 엉뚱한 대답을 듣게 된             하는 일이라 여기저기서 가탈
                           말(언어)                                  ‘커피’와 ‘까페’를 예로             것입니다. 인터넷의 보편화로             이 많이 생긴다’라든지 ‘이
                                                                 들며 이게 무슨 말이냐고 어             등장한 말들 [이모티콘, 네티            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없기 때문입니다. 예능 드라             느 학생에게 물었더니 ‘커              즌, 메신저, 리플] 대신에 [그          구는 일’이라고 풀이하면 되
                                     마에 자주 등장하는 어린 아             피’는 우리 말이고 ‘까페’             림말, 누리꾼, 쪽지창, 댓글]           겠습니다만, ‘까탈’이 무슨
                                     이들의 대화에서 ‘이모 만              는 외국어라고 합니다. 커피             로 쓰면 어떨까? 눈치 보며 말           말인지 모르는데 ‘가탈’까
                                     두 더 두데요, 마디떠요’라             는 오랜 세월-고종황제도 즐             을 조심스레 건네봅니다. 정             지 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뜻
                                     는 말을 들었을 때 알아 듣지            겨 마셨다하니-우리와 친숙              체불명의  영어[리플]을  누            이나 표기를 따질 때가 아닙
                                     못하거나 말 못하는 아이라는             한 기호 식품으로 자리잡았기             르고 ‘댓글’이 자리를 잡              니다. 얼굴을 마주보며 ‘밥
                                     생각을 하지 않지요. 아이의             에 그럴 만도 하겠고 아이들             은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뚜데요(주세요)’라는 말이라
                                     눈높이에 맞춰 언어를 짐작했             이 태어날 때부터 그들의 부             양귀자의 단편소설 [비가 오             도 하게하는 우리의 교육이
         말은 뜻을 나타내는 소리입              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사             모들은 커피를 한국의 차 인             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한             더 절실합니다. Break.time에
        니다. 따라서 말을 잘 한다는             표현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고             양 마셨을 테니까 보고 자란             다]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읽으            duty해야하고 Lunch time이
        것은 소리가 정확하여 뜻을               중요한 도구로 사용하는 언어             아이들의 대답은 당연한 일입             며 우리 말의 현 주소를 알아            니 점심 먹으랍니다. 외국어
        잘 전달한다는 것이기도 합니              를 잘 분간하여 사용하자고              니다. 길거리에 까페라는 간             봅니다.                        를 우리말로 나 혼자 바꾸어
        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느            하려니, 여러가지 이론적인              판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이 번엔 또 무슨 까탈을           말한다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낌을, 누군가에게 전하려고               말들이 나오게 됩니다. 인터             세월이 조금 지나고 나면 까             일으킬 것인지, 시도 때도 없            될 터이니, 미친 척 그냥 혀를
        할 때 상대를 마주 대하고 말             넷과 핸드폰의 무분별한 언어             페도 우리 말이라고 우길 판             이 돈을 삼키는 허술한 집이             굴립니다. 속으로만 말합니
        을 할 때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의 홍수는 걷잡을 수 없이 우            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             라고 대꾸하려다가 임씨의 말             다. 새참 먹어야지……
        것은 언어의 정확성이나 글자              리 말을 위협하고 있고 우리             는 말들을 분별하여 잘 사용             에 가로채여서 그는 입을 다
        의 맞춤법을 굳이 밝히지 않              말 같지 않은 이상한 유행어             하게 하려는 의도로 외래어,             물었다.]                                      김동순 권사
        아도 의사소통에 별 지장이               나 신조어는 정확한 언어 전             외국어, 그리고 고유어(토박              “까탈”은 원래 “가탈”이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풀고 요즘엔 개솔린 값이 올랐             니 식당 종업원 구하기가 하              가격위주로 실실 메뉴판을 살
                                                                다고 주민당 200불씩 또 공짜            늘의 별 따기라고 했는데 그              펴야 눈칫밥을 덜 먹게 생겼
                        식당에 가면…                                 로 준다고 한다. 공짜 돈이 들            게 언제부터나온 말인데 상황              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밥
                                                                어오니까 어렵게 팬데믹을 헤              은 전혀 개선의 기미가 없는              값을 내는 자리라면 ‘고가메
                          요즘  식     식당이 문을 닫고 직장이 폐쇄            쳐가는 우리같은 서민들에게               가? 물 한컵 달라고 하면 하세            뉴’를 거침없이 오더하는 용
                        당가기가        되고 코스코에 줄을 서서 배급            는 고맙기 짝이 없지만 와장창             월을 기다려야 한다. 사람 만             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겁난다.        받듯이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             돈이 풀리는 바람에 모든 물가             나는데가 식당 빼고는 마땅한              사는 자리라면 나부터 제일 싼
                        음식값         와야 하고 마스크 한 개로는             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             곳이 없으니 ‘겁나는 외식시              ‘저가메뉴’를 먼저 치고 나
                        이  너무       미덥지 않다고 두 개씩 입에             솟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 돈             대’에도 가야 할 곳이 거기밖             오는 민망한 경우도 있다. 나
                        올랐기         걸고 다니질 않나.. 참으로 지           이 많이 풀리면 돈 가치가 뚝             엔 없다. 그래서 무슨 음식을             는 누가 내던 한결같이 ‘저렴
                        때문이         난 2년여 세월은 일상자체가             떨어지고 그래서 물건이나 서              시켜야 할지가 고민이다. 맛있             한 한끼’를 주장하는 사람이
                        다.  그냥      난리통이었다. 그러자 트럼트             비스 가격이 날개 달고 뛰어오             는 자기 입맛 위주가 아니라              다.               <4면에서 계속>
       ‘저렴한 한끼’로 통하던 설              대통령이 구제금 풀고 바이든             르는 건 당연지사 아닌가?
       렁탕이나 국밥이 절대로 저렴              대통령이 또 풀고 그냥 공짜로             그래서인지 음식값이 올라도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
       하지 않다. 모든 물가가 거의             준 돈이 한 두푼이었나? 무슨            정신없이 올랐고 반대로 서비                           신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두 배 이상 수직 상승하고 있             PPP(소기업급여보호프로그              스는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는                          하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
       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면서             램)라고 풀고 실업수당이라고             것 같다. 코로나를 지나다 보                          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호스피스 요양원                                                                     94300-2070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된장, 재래식 고추장, 간장,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국장, 메주.                   환우와 가족들을 도와드립니다.
                더덕, 도라지, 깻잎,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꽈리고추, 청양고추, 돌미나리.                 24시간 돌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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