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51호]2022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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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0월7일 금요일               5



                                                                 들 취향의 과자나 사탕 등 꼭            결해서 본사의 주목을 받는              교회 회장이시고 아이들을 잘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두 가지를 준비해 옵니다. 연            그런 충성스런 법인장이라고              키워서 한국의 명문대학에 보
           식사 후 간식, 이제 누가 담당하나요?                                 령대를 생각한 배려입니다.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회사              내고 군대에 가는 등 자연스
                                                                 그래서 식당 안과 살짝 다른             부지문제를 해결해 내서 울타             럽게 제 자리를 찾아가도록
                         우리의 주       사, 길은실 집사, 그리고 김애           방에 전달되는 간식이 조금              리까지 치고 한국기업뿐만 아             격려하고 기도하며 여기까지
                        일공동식         경 집사가 아이들과 함께 편             달라지고 나중에는 양쪽 다              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왔습니다.
                        사  점심은       하게 식사를 하는 그런 자리             맛보기는 하지만 취향에 따라             부품을 공급하는 경영다각화               유권사님, 몇 나라를 옮겨가
                        열한시  반       입니다. 사모는 누가 챙겨주             서 양만 조정되는 그런 질서             로 흑자시대를 열었다는 게              며 생활하는 동안 부쩍 큰 아
                        쯤입니다.        지 않으면 깍두기입니다. 빈             가 생겼습니다.                    중론입니다.                      이들 둘은 브라질에서 한국으
                        나를  중심       자리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              그런데 그 간식을 늘 준비해             제 개인적으로도 교회 부지             로 대학에 들어가고 이제는
                        으로  오른       습니다. 식당 안과 살짝 옆의            오는 김애경 집사님이 다른              를 구입할 때 참 어려움이 많            군대에 입대를 하며 자기 길
         쪽에는 박지현 장로님 부부,             다른 방의 테이블에 빽빽하게             나라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았는데 그때 상속인 18명과             들을 반듯하게 가고 있고 두
         최정남 성도, 한숙녀 집사가             앉아 왁자지껄합니다. 이 주             것입니다. 회사가 “10월 중            를 저와 박노곤 권사가 등기             내외가 멕시코로 가서 또 새
         자리를 잡고, 왼쪽에는 이창             일 점심 풍경은 흩어져 살던             순까지 멕시코 공장으로 가셔             소에서 만나서 매매계약서에              로운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
         호 집사, 한요덕 권사, 박노권           교우들의 코이노니아인 것입              서 근무해주세요”라고 명령              최종 사인을 할 때 함께 있었            다. 멕시코에서는 또 어떤 도
         권사, 김성일 집사, 박금순 권           니다. 그리고 아무도 눈치 채            을 내렸습니다. 인도에서 체             던 결재라인이었습니다. 우리             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사 등등이 식사를 하십니다.             지 못하는 한 가지 진실이 있            코와 슬로바키아로 그리고 브             교회로서는 너무 중요한 일              없지만 지략과 뚝심 등 모든
         그 자리가 붙박이 자리는 아             습니다. 누군가 맛있는 후식             라질에 이어서 멕시코로 발령             이어서 제2등기소 안에서 사             것을 잘 ‘동원’해서 뭐든
         니고 통상 앉다보니 그렇게              을 준비해온다는 것입니다.              이 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적            진을 같이 찍었는데 그 사진             멋지게 해낼 것으로 믿어 의
         굳어가는 듯합니다. 또 한 식            제가 조용히 지켜보니 참 다             자인 경영을 흑자로 전환시키             만 보면 마음이 짠합니다. 김            심치 않습니다.
         탁에는 박영혜 권사, 한경은             양합니다. 곶감, 포도, 파파            고 제일 골치 아픈 문제 하나            애경 집사의 경우 대중기도를                            정찬성 목사
         집사, 김은경 집사, 김도영 집           야, 메론 등등의 과일과 아이            씩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해             열심히 준비해서 드리는 여선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고 한다.                        “이런 보수 꼴통 교회 더 이              나는 성지순례단을 이끌고 성
                                                                 듣고 있던 장로가 “집사님,             상 안나가!”를 외치며 조용히             지순례나 유럽여행을 갈 때마
          교회에선 정치얘기 하지마세요                                       이재명이는 전과 4범에 지금              교회 출석을 포기할 수도 있              다 말조심을 하려고 애쓰는 편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중인 범              다.                           이다. 한번은 성지순례 중 버
                          교 회에        그런데  예배후  식사자리에           법혐의가 몇 개나 되는 줄 알               교회에서  정치얘기하다  보            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성지에
                        헌신적인        서 장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            아요? 알고 그런 소리하는 거             면 이런 꼴이 난다. 교회는 좌            관한 안내말씀을 드리다가 갑
                        장로님이        번 영국과 미국, 캐나다 방문            에요?”  그러자  그  집사는            파도 있고 우파도 있다. 목사             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망
                        예배후         이 성공이었다고 찬사를 보내             “무능하고 고집불통 검찰 출              도 정치얘기 판에 잘못 끼어들             신 다 시키고(당시는 현직 대
                        식사시간        는 멘트를 계속 날렸다고 한             신 윤석열보다는 한참 위에요.             었다간 단칼에 죽사발이 된다.             통령) 대통령으로서는 함량미
                        에  집사       다. 그의 말대로라면 “한국의            이재명이가. . 세상 돌아가는             정치에선 목사도 금방 정적으              달이란  말이  슬그머니  흘러
                        와  싸움       야당 놈들이 윤석열이는 기시             거 똑바로 알고나 말하세요!”             로 변한다. 목사님과 정치적으             나온 모양이었다. 그러자 당
                        이  났다.      다 찾아가서는 구걸외교를 했              그러자 “이런 좌파들이 세상             로 생각이 다르면 주의 종이고             장  ‘하나님의  사람’  트럼
       치고 받고 싸운게 아니라 친교             고 바이든과는 48초 그냥 스            말아 먹어요!” 버럭 화를 내             당회장이고 따지지 않는다. 거             프 대통령을 그렇게 깎아내리
       실 밥상에서 정답게 함께 밥              친 것으로 정상회담이라고 했             더니 더 이상 말을 섞지 않겠             침없이 덤벼든다. 그래서 교회             면 어찌하냐고 “당신 목사 맞
       을 먹다가 장로가 울화통이 터             고 더구나 육두문자를 써서 국            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선 것             에서 정치얘기는 금물이다.               냐?”고 대드는 순례객이 있
       진다는 듯 벌떡 일어나 자리를             격을 떨어트렸다고 벌떼같이              이다. 옆에 앉아 있던 장로 부             미국 정치 얘기도 마찬가지              어서 진땀을 뺀 적이 있다.
       뜬 것이다.                       나서서 대통령을 조지자고 벼             인도 집사에게 증오의 싸늘한              다. 대부분 보수적인 교인들               목사나 장로, 아니 모든 그리
        장로는 보수파다. 한국의 윤             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눈길을 쏘아붙이며 함께 자리              은 트럼프를 무슨 ‘복음의 사             스도인들은 정치적 견해나 정
       석열 대통령 지지자다. 집사는             그게 선동과 거짓을 일삼는 좌            를 떴다. 친교실 밥 먹는 시간            도’ 정도로 아끼고 존경한다.             치인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진보 좌파다. 북한을 비판하면             파들의 판에 박은 공식이라는             도 예배의 연장이고 그래서 겸             그런데 좀 진보적이다 싶은 교             있다. 그래야 투표라도 할 게
       거품을 물고 북한편을 드는 사             게 그의 철썩 같은 믿음이다.            손과 섬김의 코이노니아가 이              인들은 바이든 편에 선다. 대             아닌가? 그러나 정치적 견해
       람이다. 그러니 한국 대통령               그런데 앞자리에 앉은 집사는            루어져야 한다고 담임목사가               법원이 보수화되어 ‘로 대 웨             를 공적인 자리에서 밝히는 것
       중에 노무현, 문재인 빼고는              얌전하게 듣는 척 하다가 “한            골백번 가르쳤건만 정치얘기               이드’ 법을 걷어차고 낙태권              은 백번 삼가해야 할 일이다.
       다른 사람은 대통령도 아니다.             국에 있는 가장 쓸모있는 정치            때문에 코이노니아고 뭐고 쑥              을 취소하자 보수적인 기독교              친교의 자리나 예식장 혹은 장
       그와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그             인은 이재명 밖에 없다”고 느            대밭이 된 것이다. 이제 그 장            인들은 만세삼창이라도 외칠               례식장에서 국밥을 먹으면서
       집사가 날린 드라이버 샷이 왼             긋하게 한방 치고 나온 것이             로의 말이 집사에게 먹히기나              기세지만 민주당 쪽 진보적인              도 금기시해야 한다. 성경에서
       쪽 나무 숲으로 빠져들어가면              다. 이재명이는 정치, 사법, 행          하겠는가?                        교인들은 “내 몸은 내게 결정             는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저 자는 좌파라서 공도 좌쪽             정 두루두루 경험이 많고 시원             장로가 대예배 대표 기도하              권이 있다”며 대법원의 낙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으로 구른다”고 농담도 하고              한 사이다 발언에 거침없는 정            는 순간, 그 집사는 아마 귀를            권 폐지 결정을 극구 반대하고             고 말씀하신다(딤전 2:2).
       그런다.                         치인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막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있다.                                       <6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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