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남미복음신문_751호]2020년 8월 21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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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8월21일 금요일 11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민주당 행정부의 주요 인사가
                                                                  골고루 포함돼 탈북단체 탄압
        ‘북한인권단체 탄압’에 보낸 미국의 쓴소리                                   논란을 바라보는 미국의 불편

                                                                  한 기류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한국  문     하다 결국은 중국이 급조한 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인 대통       안법에 홍콩 민주화가 풍전등                우선 우려를 나타낸 인사들이
                        령의 지지       화가 되고 있는 것은 다 아는              그냥 보통내기 정치인들이 아
                        도가 40%      사실이다. 그 지경에 이를 때까             니라는 점이 특이하다. 항의 서
                        대로 추락       지 홍콩은 “우리는 민주화 형              한 서명자 명단에는 리처드 앤
                        해서 취임       제”가 아니냐며 대한민국의                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  가장       국제적 지지를 목 놓아 호소해              오바마 행정부 시절 재직한 로
                        최저치를        왔다. 그런 홍콩 민주화 세력에             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크리스
       갱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게 어떤 태도를 보였는가? 당              천 위튼 트럼프 대통령 미 국무
       몇 석인지 기억엔 없지만 지난             연히 중국 눈치를 슬슬 살피면              부 전략적 소통수석 고문 등이
       총선에서 엄청 많은 의석을 차             서 인권? 그거 너희들이 해결              이름을 올린 것이다. 리처드 앨
       지한 수퍼 여당측이 총선참패              할 문제지 왜 우리에게 윙크를              런은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로 ‘자라모가지’가 된 야당              보내느냐고 매정하게 입을 다               이 사형선고를 받자 ‘레이건
       에 지지율이 뒤집혔다는 뉴스              물고 강건너 불구경을 해 왔다.             신임 행정부는 사형집행을 강
       도 접하고 있다. 그런데 난 잘            지금  군사독재정권시절이라                력히 반대한다’는 미국의 입
       모르겠다. 대한민국 정치판으              면 그런대로 이해해 주겠다. 입             장을 거듭 전달해 김 전 대통령
       로 향하는 안테나를 접고 살려             에 거품을 물고 인권과 민주를              의 무기징역 감형에 결정적 역             히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               여기는 공산주의와 기독교가
       고 노력하며 살아온 지 오래기             주장하다가 권력을 잡은 민주               할을 한 인물이다. 이들은 서한            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반              함께 갈수 없는 이유가 명백해
       때문에 운동권 정부가 무슨 거             화 정권이 홍콩의 민주화 운동              에서 “이전의 대한민국 정부              드시 북한 주민들을 인도주의               진다. 한인교계에도 잘 알려진
       짓말을 하며 무슨 독재질을 하             에 그런 태도를 보였다니! 그래             들과는 다르게, 현 정부는 북한            에 반하는 범죄들로부터 보호               수잔 숄티가 들고 있어났다면
       는지 관심은 없다. 그런데 최             서 인권, 정의, 평화 어쩌구 그            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대한민              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              두말 할 것도 없다. 북한인권운
       근 미국의 전직 고위직들이 문             게 모두 헛소리 수준이란 걸 알             국에 있는 탈북민들을 돕기 위             며 “이러한 단체들이 북한의               동을 위해 그가 걸어온 길을 보
       대통령에게 북한 인권단체 탄              아 채 린지 오래다. 그런데 이             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사회 단             인권문제를 더 향상시킬 수 있              면 그런 답이 나온다. 미국 조
       압을 중단하라는 항의서한을               번엔 북한 인권단체마저 탄압               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을              도록 도움을 주시기를 정중하               야에서 북한인권운동 단체들을
       보냈다는 기사를 읽고는 은근              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단             게 요청 한다”고 전했다. 기              탄압해서는 안된다는 공식서
       히 화가 치밀고 있는 중이다.             에서 터져 나왔으니 이 무슨 허             체들이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막             독교는 인권의 종교다. 한 생              한이 떴다면 한국교회는 왜 침
       그 정도가 되었으면 한국교회              무한 이율배반인가? 이달 12              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             명의 가치를 천하보다 더 귀하              묵하고 있는가? 미주 한인교계
       도 들고 일어나 한마디 말이라             일 미 전직 고위 당국자들은 주             러면서 “현 정부는 예외적으              다고 본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는 왜 구경만 하는가? 북한 김
       도 걸고 지나가야 할 이슈이건             미 한국 대사관을 통해 청와대              로 탈북민 2명을 강제로 다시             시다. 구약의 출애굽은 선민으              여정의 말 한마디에 정신을 잃
       만 코로나 때문에 한국교회 입             로 서한을 보냈고 그 서한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북한으              로 부름 받은 이스라엘민족 인              고 우와좌왕하는 한국의 민주
       에 재갈이 물려 있는 것일까?             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전단               로  북송했다.  북한인권과  탈           권해방사건이다. 예수님은 세               화 정권에 알아서 기겠다고 작
       사실 한국의 독재정권, 군사 정            을 살포한 북한 인권단체의 설              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              리나 죄인, 병자나 간음한 여인             심한 것인가? 북한인권에 침묵
       권을 거치면서 하라는 공부는              립 허가를 취소하고 관련 법인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단             의 죄를 들춰내서 추방시키려               하면서 평화타령만 하는 이상
       안하고 머리에 띠 두르고 반정             과 단체들을 조사하고 활동을               체 25곳에 관해 조사를 하겠다            는 바리새인 편에 서기를 거부              한 체제에 한국교회가 중증으
       부 시위를 일삼다 좋은 세상 만            막는 것은 명백한 인권 운동 탄             고 했다”며 “이들이 간단히              하셨다. 오히려 그 불쌍한 이들             로 감염되지 않았다면 이런 침
       나 지금은 권력을 꿰차고 있는             압”이라고 지적했다는 것이                북한인권을 위하여 일하고 있              의 편에 서서 그들을 이해하신              묵과 무관심은 교회의 직무유
       세력들이 외쳐 온 구호가 바로             다.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 수              기 때문에 겨냥이 됐고, 그러하            분이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인              기로 봐야 한다.
       ‘인권’이었다. 그런데 이웃              잰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가 주              기에 이들에게 위협이 가해지              권선교사였다. 체제와 이념을                               조명환 목사
       나라 중국의 인권탄압에 저항              도하는 이 서한에는 공화당과               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당             위해서라면 인권을 헌신짝으로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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