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남미복음신문_836호]2022년 6월 17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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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6월17일 금요일


       ■ 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 ■                                         는 것은 이렇게 잘 챙기면서              구스티스(어거스틴)의 어머니              한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
                                                                기념일은 제대로 기억도 못하              모니카는 “내가 죽거든 아무              다. 인체 조직 기증은 사망 후
                       죽음 후에 순교                                 니 참으로 부끄럽고 못된 후손             데나 묻어다오 하나님께서는               에 연골 등 뼈나 피부, 심장 판

                                                                이다. 그래서 달력마다 국경일             멀고 가까운 곳이 없느니라”              막, 혈관, 인대 등이 망가진 사
                       지난 6월 6      을 받았으나 아침에 비도 오고            에는 붉은 사인펜으로 크게 동             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일제시             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한
                      일 월요일은        하여 가지 않았다. 그리고 태            그랗게 그리고 그 밑에 “국기             대 때 신사참배를 주동한 까닭             사람이 100가지 조직을 기증
                      제67회  현       극기 조기 다는 것도 잊어버리            게양”하고 써놓았다. 지난 3             에 감옥에 간 주기철 목사가              할 수 있다고 한다. 예수님은
                      충일로 후손        고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            월에 마산에 있는 할아버지 묘             며칠 후에 풀려났을 때 주목사             요15장 13절에서 “사람이 친
                      들이 나라를        리면 묵념하는 것도 잊어버렸             소를 국립묘지로 옮길까 생각              의 부인 오정모 사모는 남편              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
                      위해 목숨을        다. 일전에 보훈처에서 생활             하다 생각을 바꾸었다. 왜냐하             을 질책하며 “다시 감옥에 들             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
                      바친 애국선        용품을 보내드리겠다고 하고              면 지금 할아버지가 그 무덤에             어가 죽으라”고 쏘아붙인 일              니” 하셨다. 그러나 나는 살
       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             는 한 달이 지나도 안 와서 나           있지 않고 이미 천국에 가 계             화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              아서 순교는 못할 것 같다. 그
       하고 잊지 않고 기념하며 감사             는 전화로 담당자에게 “아니             시기 때문이다. 영국의 물리학             의 마음을 파고든다. 수년 전             래도 죽음 후에 장기 기증이나
       하는 뜻이 있다. 그런데 나는             지난번에 생활용품 보내 준다             자였던 올리버 로지 경의 아들             에 한국의 성결교단에 속한 에             나의 몸을 해부용으로 내놓고
       이날을 생각 없이 지내고 후회             면서 왜 안 보내나요?” 하면            이 1차 대전 때 참전했다가 전            덴 교회 성도 200여 명이 인체           싶은 마음은 있다. 그래서 하
       를 했다 나의 할아버지가 독립             서 따지듯이 물었더니 담당자             사했다. 그의 아들이 전사하기             조직 기증 서약서를 작성했다              나님께 나의 소명이 다 끝나면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갇혀 고난             가 “선생님 죄송합니다. 물건            전 보낸 편지에 “사람들이 제             고 한다. 한국의 통계를 보면             건강할 때 데려가시도록 기도
       받으셔서 나는 독립유공자 후              이 늦게 도착해서 곧 보내드리            무덤에 오지 마시라고 하세요.             한 해 인체 조직 기증자가 수             하고 있다. 그래야 건강한 내
       손이 되어 국가 보훈처에서 6             겠습니다” 하며 죄를 지은 것            저는 거기 없을 거니까요”라              백 명 정도라고 하니 200여 명           장기를 많이 나누어 줄 수 있
       월 6일 국립묘지 참배 초청장             처럼 용서를 구했는데 받아 먹            고 쓰여 있었다고 한다. 아우             이 한꺼번에 생명 나눔 서약을             지 않은가.     <3면에서 계속>


       <6면에 이어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역시             달한다. 그리고 약 8km 가까            머니는 아침이면 언제나 노오              으로 계란을 으깨서 손가락으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당에서              ‘클리프스 오브 모허(Cliffs of       이 쭉 늘어선 이 절벽의 장엄             란 오렌지 쥬스와 따뜻하게 삶             로 훌러덩 껍질을 벗겨먹는 시
       도보로 8분 거리에 코리브 강             Moher)’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경관 때문에 영화나 뮤직비             은 계란을 빼놓지 않았다. 그             원한 코리안 스타일(?)은 얼마
       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골웨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              디오의 배경으로도 인기가 높              런데 삶은 계란은 반드시 세              나 편리하고 속시원한 매너인
       이 대성당(Galway Cathedral)이     가 이 기막힌 해안절벽이다.             다. 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라믹 받침대 위에 세워놓았다.             가. 이런저런 추억을 더듬어
       있다. 1950년대 후반에 지어            그래서 모허 절벽을 보지 않고            왕자’의 촬영지이자, ‘마룬              계란의 머리를 티스푼으로 두              보면 금방이라도 다시 가고 싶
       진 이 대성당에는 패트릭 폴렌             는 아일랜드를 갔다 왔다고 말            5’의 뮤직비디오 배경이 되              드려서 뚜껑을 들어내고 파먹              은 아름다운 나라, 아일랜드!
       의 대형 십자가 모자이크, 아             하지 말라고 한다. 단순히 숨            기도 했다. 우리는 그래튼 비             는게 식탁 매너라고 듣긴 했지             언제나 그게 가능해질까나?
       름다운 장미의 창문과 동상 등             이 막히고 현기증이 날 정도의            치 근처의 베드&브렉퍼스트               만 에라, 그 불편한 짓을 왜 하                           조명환 목사
       이 전시되어 있다. 골웨이에서             이 절벽의 높이는 214미터에            에서 머물렀다. 이 민박집 할             냐고? 그냥 식탁 위에 손바닥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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