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36호]2022년 6월 17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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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6월17일 금요일               5



                                                                 를 하고 흘린 물이 넘쳐난 것            층 하수도와 연결되는 부근에             개하지 않고 신앙을 멀리하고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입니다. 오래 집을 비운 경우            정화조를 설치하고 둥근 뚜껑             나 잘났다고 교만하게 생활하
           신앙생활의 동맥경화를 생각한다                                      나 기름기로 막힌 하수도에              을 만든 이유를 알게 된 것입            다가 결국 큰 문제를 일으키
                                                                 가끔 베르데(Verde)란 기름기          니다. 평생 배워도 다 못 배운           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유권사님,       시설과 언제든지 열어볼 수              제거제를 하수도에 흘려보내              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하게 됩니다. 동맥경화의 경
                        늘  주말이       있도록 하는 뚜껑을 설치하는             는 것이 이곳의 관행이고 슈              유권사님, 우리 몸에도 불필            고를 받아도 회개는커녕 나
                        되면  교회       공사를 할 때 한국과 공법이             퍼마켓에서 세제처럼 쉽게 구             요한 기름기가 많으면 동맥경             몰라라 아랑곳하지 않는 게
                        청소를  하       달라서 갸우뚱 했는데 이런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바네            화가 생기고 핏줄이 막혀서              대부분의 인생들입니다.
                        고  주일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란 깨달음             사가 청소하다 말고 올라와서             반신불수가 되기도 하고 심장              유권사님, 저는 이런 일이 처
                        맞습니다.        이 왔습니다.                     슈퍼마켓이나 청소용품 판매              으로 가는 관에 기름기가 많             음인지라 이런 경우 어떻게
                        격주로  교        바네사(Vanessa), 발지네          점에서 베르데를 구해와야 한             아져서 심장마비가 생길 수              해결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사
         회에 와서 청소를 하는 신실             리(Valdineri) 자매님 감사         다고 했습니다. 이런 일이 처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              람을 불러서 하수관을 청소하
         한 자매 바네사와 00이 심각            해요                          음인 나는 메모지를 들고 수             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심장           면 수백헤알에서 천헤알까지
         한 표정으로 올라와서 하수도              유권사님, 브라질은 늘 더운            퍼에 가려고 했더니 잠시 기             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입니다.
         가 막혀서 교육관 바닥이 흥             곳이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             다려 보라고 일단 응급조치를             사타구니 부근의 두꺼운 혈관             오늘 청소하는 분들이 그 문
         건하다고 알려왔습니다. 교회             면 온수 장치가 없습니다. 그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을 뚫고 스프링같은 기구를              제를 해결해준 것입니다. 그
         부엌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래서 기름기가 하수도를 통해             하수관로와 연결된 뚜껑을 열             넣어서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             래서 청소비에 하수관 정화비
         는 하수관로가 막히고 그래서             내려가면서 쌓이고 굳어져서              고 딱딱하게 굳은 기름기 층             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             용까지 더해서 청구하도록 했
         아래층 바닥이 흥건하다는 것             하수도가 막히는 경우가 많다             을 제거했습니다. 위에서 뜨             습니다.                        고 그분들의 양심적인 모습에
         입니다.                        는 것입니다.                     거운 물을 몇 번 부어서 잘 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             서 제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
          재작년 교회 리모델링 공사              우리가 한국에서 7주를 지내            려가게 했습니다. 몇 년 전 박           다                           다.
         를 할 때 위층에서 아래층으             는 동안 하수도를 사용하지              동주 목사와 에떼바우드 형제              신앙적으로 생각해보면 하수
         로 내려가는 두꺼운 관로가              않아서 기름기가 하수도에서              가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이            도의 기름기가 굳는 것과 같                            정찬성 목사
         끝나는 지점에 간이 정화조              굳어 막히고 윗층에서 설거지             하수관로를 설치하면서 아래              이 우리 삶에서 매일매일 회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45) ◎                              의 지휘권과 예루살렘 성전의              다윗 왕조가 바벨론에 멸망한              마음에 자신을 방문한 장인과
                                                                대제사장권을 승계하여 마카               지 445년 만에 팔레스틴에 유            처남 둘을 살해한 것입니다.
           인문학으로 읽는 신약성경 “하스몬 왕조”                               비 혁명을 이끌기 시작했습니              대인이 세운 왕조입니다. 비록              이때 시몬의 셋째 아들 요한

                                                                다.                           다윗 왕조의 혈통은 아니었지              힐카누스가 살아남습니다. 사
                         셀레우코       에 대항하여 시작된 마카비 전             트리폰은 교활했습니다. 포로             만 종교와 정치에서 독립한 명             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프톨레
                        스 왕조의       쟁은 잠자던 이스라엘 백성을             가 된 동생 요나단을 내세우              실상부한 유대인의 왕조입니               매오가 보낸 암살단을 제거하
                        지배하에        깨운 사건이었습니다. 마카비             면서 시몬과의 협상을 하려했              다. 하스몬 왕조는 바벨론 유             고 아버지의 리더십을 승계합
                        평화롭던        혁명은 제사장 맛디아스가 시             습니다. 그러나 시몬은 트리폰             수이후로부터 20세기까지의               니다. 힐카누스는 군대를 이끌
                        유대 땅에       작하고 마카비로 불렸던 셋째             을 믿지 못하고 협상을 거부했             긴 세월 속에서 유대인이 세운             며 나라 안정을 꾀합니다. 하
                        환란의 바       아들 유다가 자리를 잡았습니             습니다. 그러자 트리폰은 요나             유일한 독립 국가입니다.                지만 국내 권력 다툼을 평정한
                        람이 몰아       다. 그리고 맛디아스의 다섯째            단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트리              하스몬 왕조의 공식연호를 선             안티오쿠스 7세가 예루살렘을
       친 것은 기원전 175년부터였             아들 요나단과 둘째 아들 시몬            폰은 본국에 돌아가 어린 왕을             포한 시몬은 아직 예루살렘 요             침공하여 큰 위기를 만납니다.
       습니다. 형을 이어 셀레우코스             이 셀레우코스 왕조가 무시할             살해하고 왕이 되어 셀레우코              새에 남아 있는 셀레우코스 왕              힐카누스는 이 위기 상황에서
       왕이 된 안티오쿠스 4세는 여             수 없는 마카비 혁명군으로 세            스 왕조를 직접 통치합니다.              조의 군대를 몰아냈습니다. 그             몇 가지 조치를 취합니다. 우
       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입니다.             웠습니다.                        시몬은 트리폰에 의해서 왕에             리고 내부적으로 군대를 강화              선 화친을 제안하고 다윗왕의
       우선 그는 자신의 신적 권위를              요나단은 내부적으로는 유대             서 쫓겨났지만 셀레우코스의               했고 외부적으로는 로마 및 스             묘를 열어 삼천 달란트를 안티
       주장하며 신의 현현을 의미하              인들의 지지를 얻고, 밖으로             왕권을 주장하던 데미드리오               파르타와의 외교 관계를 공고              오쿠스 7세에게 바쳤습니다.
       는 “에피파네스”를 자기 이              는 외교력을 발휘하여 당시 유            왕과 우호관계를 맺고 유대인              히 했습니다. 시몬이 통치하는             또 유대인 군대를 셀레우코스
       름에 붙입니다. 또 안티오쿠스             럽의 패권 경쟁을 했던 로마와            들에 대한 세금을 면제 받았습             기간 중에 유대 땅에는 평화와             에 보내 안티오쿠스 7세가 파
       4세 에피파네스는 야손이라는              스파르타 등과 우호관계를 맺             니다. 그리고 기원전 142년에            번영이 있었습니다.                   르티안과 벌이는 전쟁을 돕습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고 자기              습니다. 이런 모습은 셀레우코            ‘시몬 제1년’이라는 공식                그러나 시몬은 왕좌에 오래              니다. 대신 유대의 종교적 자
       마음대로 글 대제사장으로 임              스 왕실에 큰 위협이었습니다.            연호를 사용하면서 ‘하스몬               머물지 못했습니다. 셀레우코              유와 평화를 보장받습니다. 나
       명합니다. 야손의 대제사장 임             그러나  대제사장에  오른  지           (Hasmon) 왕조’를 공식적으           스 왕조에 의해 여리고 지역              아가 힐카누스는 안티오쿠스
       명은 다윗 이후 지켜졌던 사독             10년 만에 셀레우코스의 실권            로 시작했습니다. 물론 왕조의             사령관으로 임명된 시몬의 사              7세가 파르티안과의 전쟁에서
       출신이 대제사장되는 전통을               자였던 트리폰 장군의 계략에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지는 못              위 프톨레매오가 장인이 시몬              패배하고 세력을 잃자 독립을
       깬 것이고, 이때부터 성직 매             말려 체포되고 맙니다. 요나단            했습니다.                        과 시몬의 두 아들들 즉 두 처            선언하고 대대적인 영토 확장
       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체포되자 맛디아스의 둘째              이 하스몬 왕조는 역사적 의             남을 살해합니다. 프톨레매오              을 합니다.
        이런 안타오쿠스 4세의 악정             아들인 시몬이 마카비 혁명군             의가 큽니다. 하스몬 왕조는              가 유대 땅을 차지하고 싶은                           <3면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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