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남미복음신문_761호]2020년 11월 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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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1월6일 금요일



         ◆ 문학의 길에서 ◆                                              팬대를 잡은 손의 자세로 골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앞이 보인다. 떨어져 봐야 못 본
                                                                  히 무언가를 사색하는 듯한 모              말을 타고 달리는 기수는 앞만            세상을 보는 것이다. 글을 잘 쓰
                             벽과 문                                 습의 사진...... 이런 모습이라야         보고 달리니 볼 수 있는 시야가            는 자는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문학 작품들이 금세라도 뻥튀              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낙마           시력이 떨어짐을 걱정해야하고
                                     신호가 끝나면 하얀 스크린 위             기 튀겨내듯 나오는건지, 아님             의 경험을 한번 쯤 겪은 사람은            일등 기수는 말에서 떨어지는
                                     에 까만 점을 찍기 시작한다. 아           꾀죄죄한 모습을 하고 있어야              떨어진 그 자리에서 달려 온 길            경험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철
                                     무 도움도 되지 않는 커피는 오            진짜의 글이 나오는건지.                과 아직 더 달려 가야 할 남은            저한 벽이 있다. 찬사를 지속하
                                     늘도 옆에 있어야하는 빠질 수              누구나 저마다의 깜냥이 있기             길을 볼 수 있게 되고 전체를 볼           기 위해 그 벽을 더욱 굳건히 쌓
                                     없는 소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에 그럭저럭 남들과 어울려가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내세울
                                      누구는 글을 쓸 때 몇 날 며칠           며 흉내도 내보고 긁적거리는               천양희 시인의 ‘벽과 문’              것도,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는
                                     세수도 안하고 손,발톱 정리도             것이 아닐까? 냉장고를 열고도             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            평범한 글쟁이는 안간힘을 쓸
                                     안 해야 글 다운 글이 나오고 어           한참을 생각해야 목적을 달성              다.[이 세상에 옛 벽은 없지요/           필요가 없다. 경쟁이 없는 일상
         나름 여유를 부리며, 해도 되            떤 이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            하고 큰 차이도 없는 날씨 변동            열리면 문이고 닫히면 벽이 되             의 여유를 부린다. 커피를 마셔
        고 안해도 될 일...... 커피를 타        에 쳐 박혀 있어야 원하는 글이            에 무릎이 시리다하고 어깨가,             는 오늘이 있을 뿐이지요/새로             야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는 것이다. 커피가 없는 시절에            나온다고 한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하는 처지              울 것도 없는 이 사실이 사실은            커피를 탈 수 있는 여유로 이 세
        도 글쟁이들은 주옥 같은 글들              글쟁이들을 소개하는 일반적              인데 무슨 욕심이 더 있을까. 시           문제지요/ 닫아 걸고 살기는 열            상 최고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을 쏟아내었건만 어설픈 나는              인 사진들을 보면 대체로 이런             를 읽은 날은 시인이 되어 말이            어 놓고 살기보다 한결 더 강력             벽에다 문을 내는 것. 그래서
        폼이라도 잡아야 비슷하게나마              모습이다. 먼곳을 바라보는 그             짧아지고 소설을 읽은 날은 하             한 벽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엔             보이지 않는 다른 세계를 열어
        몇 줄이라도 쓸 수 있을 것 같아           윽한 인상의 사진, 책으로 가득            루 종일 그 작가와 놀러 다닌다.           만들지 말아야 할 벽들이 너무             보는 것이다.
        습관처럼 이 일을 한다. 글을 쓰           채워진 책장을 뒷 배경으로 찍             그들의 능력과 생각이 또 삶이,            많다.                                          김동순 권사
        기 위한 시작의 신호인 셈이다.            은 사진, 원고지 가득 쌓아 놓고           부족한 감성을 채우는 충전기               벽은 막힌 담이다. 허물어야만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가로 푸는 열쇠>                                     <세로 푸는 열쇠>
           십자말 • Cross Word (120)                  1.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남종면에 있는 인공호수.                  2. 부부가 서로 상대를 지칭하는 제2인칭 대명사(창16:5).
                                                   4. 어떤 형상을 입체적으로 새긴 물건(시74:6).                  3. 온통 하얗게 센 머리. ○○○○ 할아버지.
                     김기호 장로(미주크리스천신문 고문)           7. 일정한 부호를 써서 떨어져있는 곳에서 서로 의사를                 4. 간사한 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는 것을 말함(고사성어).
                                                   통하는 방법(민31:6).                                 5. 마을마다(눅9:6).
                                                   8. 아버지의 형제들(레25:49).                           6. 돈을 지나치게 아껴 모을 줄만 알고 전혀 쓰지않는 사람.
                                                   10. 싸우는 군사(삿20:17).                            9. 딤나에 가던 길에 유다가 실수하여 자기 며느리 다말의 정조
                                                   12. 아버지 맏형의 아내(레 20:20).                       를 범한 곳(창38:14).
                                                   13. 주께서 처음 이적 행하신 곳. 물, 포도주와 유관(요              11. 사기로 된 밥그릇(렘35:5).
                                                   2:1).                                          13. 주님이 우리들에게 영혼구원을 위하여 세상으로 ○○하신
                                                   14. 몹시 노하거나 성을 냄(명).                           다.
                                                   16. 사람 이름(대상8:8).                              15. 교회마다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각 교인 가정을 1년에 한
                                                   18. 명주실로 짠 피륙으로 만든 깔고 앉는 자리(암3:12).            차례 ○○○한다.
                                                   21. 사람이 전혀 없는 곳(레16:22).                       17. 손을 대어 직접 사람을 죽인 자(명).
                                                   24. 갈대아에 있는 강 이름(겔1:1).                        18. 스룹바벨과 함께 포로에서 돌아온 지도자(스2:2).
                                                   25. 예수님 탄생하실 때처럼 ○○○밤.                         19. 짧은 머리(명).
                                                   26. 몫이 따로 따로(빌2:4).                            20. 거적을 깔고 엎드려서 임금의 처분이나 명령을 기다리던
                                                   27. 솔로몬의 신복의 한 자손이다(느7:57).                    일. 역사극에서 볼 수 있음.
                                                   28. 열대 아프리카의 강, 호수에 사는 큰 짐승. 물말?(욥             21. 한이 없음. ○○○○ 사랑의 하나님.
                                                   40:15).                                        22. 알아 깨달음(시14:2).            23. 눈 깜박할 동안(욥21:13).
                                                   30. 십계명 중 제7계명을 범함.                            27. 시끄럽게 들리는 소리(명).
                            <출처 미주크리스천신문> 31. 법원이나 수사기관에서 캐어묻는 곳(행25:23).                         29. 말이 드나드는 문(대하23:15).        [십자말 정답은 1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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