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761호]2020년 11월 6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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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1월6일 금요일               5



                                                                  질렀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습              우스꽝스러운 날 보면서 기다             고 평소보다 늦은 아침을 준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니다. 바나나 두 손 값이 한 박           려주고 참아주고 깨닫게 하고             비하느라 서두릅니다. 어제 만
             “목사님, 무슨 일 있으세요!”                                    스 값이어서 샀습니다. 익기              그래서 이민목회에 잘 적응하             든 단호박빵과 반달 오믈렛입
                                                                  시작하니까 동시에 익습니다.              게 해주는 교우들이 점점 고             니다. 커피와 우유를 꺼내왔습
                          유권사님,      겼습니다.  권사님도  ‘장볼             먹는 속도가 따라가질 못합니              마웠습니다.                      니다.
                        우리는  닷       일’이 생기면 강화읍의 풍물              다. 나중에는 검은 반점이 생              나나스케 정신 팔려 말씀방              기도하고 집사님과 한입 먹
                        새마다  열       시장이나 늘 열리는 농협마트              깁니다. 가장 맛있는 때지만              지각                          고 있는데 카턱톡소리가 요란
                        리는  장에       로 가지 않습니까?                   한 박스가 다 검은 반점이 있              그래서 한국에서 어리둥절한             합니다. 가슴이 덜컹하며 열어
                        가는  게  수      브라질의 경우, 늘 열려 있는            는 과숙바나나입니다. 커다란              새 식구들이 오면 일용할 양             보는데 아뿔사. “목사님, 아
                        십  년  익숙     마트가 있는가 하면 수요장터              수박을 샀습니다. 깍뚝썰기로              식의 안내까지 할 수 있을 정            침 말씀주세요” 아침말씀 열
                        해졌습니다.       토요장터 등 재래시장이 있습              닦달을 해서 냉장고에 넣었습              도가 된 것입니다. 아침 7시,           렬 팬 수신자 한숙녀 집사입
         그래서 별로 살 것이 없어도             니다. 또한 센트로에서 자동차             니다. 먹는 데는 한계가 있어             주섬주섬 하고 나가는 아내,             니다. 밤새 안녕인 것처럼, 시
         사람 만나는 재미에 장에 갑             로 20여분 나가면 도시의 농             서 힘이 들었습니다. 수십 개             무를 간장에 절여서 먹는 밑             간이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니다.                         산물을 공급하는 새벽도매시               가 들어 있는 코코야자 열매              반찬(나나스케)을 담가서 선             “말씀 그리고 하루”가 단톡
          농사지은 것 중에서 먹을 것            장이 매일 열립니다. 요일별로             한 자루를 샀습니다. 구멍을              교사들과 나눈다는 겁니다. 주            방에 올라오지 않아서 불안했
         미리 챙겨놓고 시장에 이고              시간대도 제 각각입니다. 식당             뚫어 한두 개 음료수로 마시              일지낸 월요일, 선교사 가정             던 것이죠. 카드 내역서를 보
         지고 가서 팔아서 공산품을              하시는 교우들이 싱싱하고 양              는 데는 신납니다만 한 자루              의 정례모임이 우리교회에서              면 인생이 보인다는 말이 있
         사오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장            이 많은 식재료를 싸게 박스              다 마시는 것은 감당하기 어              모이는 날입니다. 한국음식이             듯, 아침 교회 단톡방에 말씀
         마당이 생겨서 장꾼들이 돌아             떼기로 사기 위해서 자주 가              렵습니다.                        고향같은 원주민 대상 한국인             이 올라오지 않은 것을 보면
         다니며 장사를 합니다.                는 곳입니다. 저도 가끔 갑니              예배 후에 교우들에게 원건              선교사가정들입니다. 이른 아             서 불안해하며 “무슨 일이
          박스 떼기로 사는 도매시장             다.                           원치 않건 한통씩 안긴 적이              침, 시아제에 동행하는 집사님            있으세요?”라고 묻는 그 관
          이런 수백 년 전통이 깨지고             브라질에 온 초창기에는 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과 당근, 마늘, 호박, 망고, 피         심에 깊이 감사했습니다.
         상설 장터가 생겨서 오일장이             요장터나 수요장터에 비해서               그 안에 있는 것을 모아서 음             망, 파프리카, 오이, 셀러리,                           정찬성 목사
         라는 말을 모르는 세대가 생             너무 싸서 ‘박스떼기’로 저              료수로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             무, 자두, 고구마.... 시장을 보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미주 이민교회 이야기<55> ◎                                        관내 삽관은 안하고 심폐소생              상태로 놔둔다. 신앙적인 전통              으로 이송되어 왔을 때에는 연
                                                                  술은 받겠다는 부분코드(partial         에서 자란 미국인들 경우는 죽              명치료를 위해 풀코드였다. 그
                   코로나19와 간호원                                     code)도 있다. 자신의 미래를           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의연               래서 담당의가 딸에게 전화하
                                                                  생각하는 사람은 여기서 나아              한 편이다. 신앙을 가진 한인들             여 부친의 상태가 희복 가능성
                       미주 지역의       후에 호흡곤란으로 입원을 하               가 의료 사전 지시서를 미리 작            이나 타인종들도 담담한 자세               이 매우 낮다고 설명하자 연명
                      캘리포니아         고 동일한 조치를 받았다. 부부             성한다. 이것은 자신의 인지능             를 보였다. 이러한 확신이 없는             치료를 중단하는 노코드로 바
                      지역애도 생        는 옆 방에 있으면서도 서로 존             력이 떨어지거나 결정할 수 없             이들은 환자가 고통 중에 있는              꾸었다. 노코드로 바뀌고 강압
                      사의 갈림길        재를 알 수 없었다. 치료를 담             을 때, 어떻게 치료 받기를 원            것을 고려치 않고 가족들이 연              제를 줄이자 혈압이 떨어지면
                      에서 힘겨운        당한 의사들은 남편의 심장과               하는지 서류로 작성하는 것이              명치료하겠다고 의료진에게 압               서 결국 남편은 네 시간만에 사
                      사투를 벌이        신장 기능이 더 이상 회복될 것             다. 중환자실에서 수 많은 환             박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알             망하게 되었다. 남편과 마지막
                      고  있다.  산     같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               자들의 죽음을 본 경험에 의하             고 있는 대부분의 경우는 심장              대화도 못한 부인은 10여일 정
       타클라라 병원에 70대의 부부             다.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되었              면, 임종의 시간이 가까이 왔다            사(cardiac death)이다. 호흡과 순     도 중환자실에서 더 치료를 받
       가 감염되어 치료를 받았다. 남            다. 풀코드란 생명연장을 위해              는 것을 아는 환자나 가족은 몇            환 중추를 포함하는 뇌의 모든              고 상태가 좋아져 일반 병실로
       편이 입원한 후, 숨쉬기가 불편            모든 치료 수단을 동원하는 것              시간 며칠 더 인공적으로 연장             기능이 소실되었으나, 인공적               옮겨졌고, 퇴원하여 가족들의
       한 중에도 부인에게 전화를 걸             이고, 노 코드(no code)는 인공         하는 것보다는 평안하게 죽음              인 심폐소생술로 심장이 뛰고               품으로 돌아갔다.
       어 한부를 묻곤했는데, 폐기능             적으로 생명을 연장을 하지 않              을 맞는 노코드로 결정하는 경             있는 경우를 뇌사(brain death)라
       이 안 좋아져서 결국 기관내 삽            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안받              우가 많다. 사후의 세계를 믿지            고 한다. 미국은 뇌사를 죽음으                             양성환 목사
       관을 하게 되었다. 부인도 며칠            고 기관내 삽관만 하거나, 기              않는 이들은 대게 경우 풀코드             로 간주한다. 남편이 처음 병원             (미주성결교회 메드포드 한인교회)

                                                                                                              www.clubearirang.com.br


                                                        수련회, 체육대회, 야외예배 등의 최적지














                                                           찜질방(온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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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m 길이의 비눗방울 미끄럼틀 ▶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
         ▶ 50m 길이의 비눗방울 미끄럼틀 ▶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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