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남미복음신문_852호]2022년 10월 14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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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0월14일 금요일


       ■ 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 ■                                         다. 그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일에 잘 받아주는             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하게
                                                                “나도 하나, 나도 하나”하여             것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것             되자 선생님에게 “선생님 제
            잘 받아주는 것도 복이 된다                                     여러 사람에게 물건을 팔게 되             이다.                          가 결혼하게 되었어요. 결혼식

                                                                었다. 모두가 사주고 싶었는데              어느 국민학교 6학년을 맡은             할 때 제 어머님이 되셔서 제
                        내가  미국      버스를  자주  탔었는데  하루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 같았              선생님이 자기 반에 어머니가              부모님 자리에 앉아주세요. 오
                      과  브라질        는 20대쯤 보이는 젊은 사람            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여             일찍 돌아가고 아버지는 술주              늘 제가 이렇게 잘 자란 것은
                      에  있을  때      이 버스 안에서 열심히 장난감            내리면서 나에게 “선생님 감              정뱅이인 아이를 보고 그에게              저를 제 어머니처럼 받아주시
                      아내에게          을 선전하였는데 사는 사람이             사합니다, 운전기사님 감사합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잘 보살             고 꿈을 갖게 하신 선생님 덕
                      “우리 한국        한 사람도 없었다. 좌석 버스            니다” 큰 소리로 인사하고는              펴 주었다. 1년이 지날 때 아            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에  가면  전      통로를 두번 왔다 갔다 하는데            힘있게 내리는 모습을 차창 밖             이가 아주 밝아졌고 공부도 잘             편지와 결혼 청첩장과 비행기
                      도  많이  할      도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었             으로 보니 표정이 밝았다. 가             했다 크리스마스가 되어 아이              표를 보내왔다. 더 놀라운 일
       수 있겠다. 모두 한국 사람이             다. 그는 물건을 가방에 넣고            방을 꼭 쥐고 다음 차를 기다             들에게  선물을  받던  선생님            은 이 아이의 결혼식 때 선생
       고 한국말로 전도하니 얼마나              는 옆에 자리가 있는데도 앉지            리고 있었다. 나는 “젊은이,             에게 이 아이가 조그만 선물              님이 주신 결혼 선물이 어렸을
       쉽겠냐”하였는데 막상 한국               않고 서서 다음 정류장이 오기            힘 있게 살게나” 하며 속으로             을 드렸다 선생님이 선물을 열             때 아이가 선생님께 드린 향수
       에 와보니 예전 같지 않아 전             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기도했다. 집에 들어와 반기              어보니 반 정도 쓰다 남은 향             병이었다. 선생님은 이 청년의
       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되             때 그의 뒷모습을 보며 “너무            는 아이들에게 그 선물을 주었             수병이었다.  그때  아이들이             아내에게 선물을 주면서 “내
       었다. 그래도 전도를 하고 싶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아이들은 “야! 선물이다.            “와”하고 웃을 때 이 아이              가 이 향수병을 안 쓰고 늘 보
       어서 내 가방에 마스크가 함께             사실 저 나이에 버스 안에서             아빠가 선물 사왔다” 하며 그             는 얼굴이 붉어지며 “선생님              면서 이 아이에게 좋은 신부를
       있는 교회 전도지를 넣고 교회             큰 소리로 물건을 사라고 하는            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또             이 향수병은 어머니가 네가 이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
       를 오갈 때나 자전거로 마켓을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얼            아내가 같이 반가워하는 그 모             다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님이 이렇게 아름다운 신부를
       오갈 때 전도하고 있다. 주로             마나 창피한 일인가 그리고 드            습에서 “내가 오늘 아주 좋은             면 주거라 하며 주신 선물이에             주셨구나” 하며 전해 주어 그
       40대 이후 된 사람들은 잘 받            링크 한 병도 운전기사에게 투            일을 했구나”하는 생각에 그              요 선생님께 드리고 싶어요”              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
       는 편이고 20대 이하는 거절             자했는데 말이다. 나는 젊은             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              할 때 선생님은 그 아이를 꼭             주었다. 선생님이 아이를 사랑
       당할 때가 많다. 그런데 전도             이를 불렀다. “여보시오! 청            다. 비록 1,000원 한 장의 돈          안아 주면서 “감사하다 감사              으로 잘 돌보아 주었고 아이가
       지를 나누면서 깨달은 것이 있             년 그것 하나 주시오!” 나는            이었지만 하나님의 긍휼의 마              해” 하며 눈물을 흘리자 평소             잘 받아서 많은 사람을 구하는
       다. “잘 받아주는 사람들”이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그 사            음으로 그에게 베풀었더니 그              목욕을 안 해 냄새난다고 피하             의사가 된 것이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주              람을 부르면서 1,000원을 내           청년에게 다시 용기를 주게 되             던 아이들이 모두들 그 친구를              성경말씀에서 순종이라는 말
       님 저들을 축복해 주세요” 하             밀었다. 그는 얼른 물건을 주            었고 내 아이들과 아내에게는              안아 주며 함께 울었다. 그런             씀이 많이 나오는데 이 순종은
       며 지나간다.                      고는 고개를 끄덕하며 “선생             고마운 아빠로 나 자신에게는              데 놀라운 일이 생겼다. 이 아            잘 받는다는 뜻이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좌석             님, 감사합니다”하는 것이었             큰 기쁨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사                           <3면에서 계속>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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