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90호]2021년 6월 18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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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6월18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있었다. “선배님, 제가 나중에
                                                                  인사드려야 하니까 선글라스를
                      선글라스 에티켓                                    벗어주시겠습니까?” 아니 이

                                                                  런 당돌한 후배 놈이 있나? 갑
                         대통령이       고 알현을 하다니 ‘무례한 바              자기 나에게 선글라스를 벗으
                        된  후  바     이든’에 영국이 뿔났다는 기               라니! “무엄하도다!” 속으로
                        이든 대통       사도 떴다.                        벌컥 화가 날 뻔 했지만 사실
                        령의  첫        지난주 윈저성에서 여왕을 만              그 후배 목사님의 말이 천번 만
                        해외여         났을 때 바이든은 조종사 선글              번 맞는 말이었다. 아이컨택이
                        행 목적지       라스를 쓰고 여왕을 만났다. 이             안되어서 나중에 알아보지 못
                        는 유럽이       게 의전 결례라는 것이다. 바이             하고 내 앞에서 아는 체 모르는
                        었다.  G7     든 대통령은 대학생 때부터 지              체 버벅대면 두 사람의 관계는
       정상회의 참석차 떠난 행차였              금까지 이 파일롯 선글라스를               얼마나 더 야릇해질까?
       지만 나토(NATO)가 방위비를            즐겨 쓴다고 한다. 우리는 TV              선글라스는 왜 쓰는가? 당연
       덜 낸다고 투덜대면서 트럼프              에 나오는 그의 선글라스 패션              이 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하
       대통령이 유럽 우방들과 갈라              에 익숙해 져 있다. 지난 달 클            고 있다. 깜깜한 밤무대나 TV
       놓은 틈새를 복원하겠다는 차              리블랜드 ‘하이 헛’이란 아               에 쇼를 하러 출연하는 사람들
       원의 여행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초콜릿               이 시도 때도 없이 선글라스를
       “미국이 돌아왔다”며 마크롱              칩 아이스크림을 주문한 후 직              쓰고 다니는 ‘연예인용’을
       프랑스 대통령과는 어깨동무도              원들과 소탈하게 사진을 찍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자외선 차
       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            때도 그는 이 파일럿 선글라스              단용이다. 눈은 신체의 어느 다
       부와 만나서는 화기애애 깨가              를 쓰고 있었다.                     른 기관보다 자외선의 영향을
       쏟아졌다.                         캘리포니아와 같이 햇볕이 강              크게 받는다고 한다. 자외선의
        그런데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             렬한 곳에 살다 보니 나도 선글             자극을 받아 눈의 세포가 손상
       난 자리에서는 가십거리도 많              라스 애용자라고 할수 있다. 운             되면 다양한 안과 질환을 일으
       았다. 우선 여왕을 만났을 때             전할 때도 나의 필수품이다. 골             키는데 그중엔 백내장이나 황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고 언론              프 할 때는 더욱 그렇다. ‘마             반변성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선글라스 착용! 선글라스에 아              글라스는 벗어야 옳다. 여왕 면
       이 쑤근댔다. 아일랜드 혈통인             우이짐’이란 선글라스를 애                셀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에서               주 모자까지 받쳐 쓰고 나와서              전에서도 “무례하도다” 비판
       바이든이 상원의원 시절 여왕              지중지 끼고 다닌다. 그런데 그             눈을 떼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             앉아있는 사람도 있다.                  을 받는데 하물며 예배당에서
       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머니가             선글라스가 여왕님 앞에 가면               대인의 눈은 거의 죽음 상태인              캐나다 관광청은 처음 자국               는 당연하지 않은가?
       여왕에게 머리를 숙이지 말라              “무엄하도다”란 준엄한 꾸짖               데 거기다 자외선까지 공격해              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안내를                아니 예배당 뿐 아니라 처음
       고 했다는 이유 때문에(영국의             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니!               오면 이를 어쩌나! 그래서 선글            위해 “실내에서는 선글라스                만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지배를 받던 아일랜드는 영원               왜 선글라스는 여왕접견에 의              라스는 우리들의 생활필수품이              와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입니              그리고 실내에 들어 갈 때는 정
       한 앙숙관계이니까) 이번에도              전결례 용품으로 전락하는 것               다.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 무            다”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관              중하게 선글라스를 벗는 매너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느니, 남             일까? 아이컨택이 방해되기 때              례하거나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광객들에게도 가르치는 에티                에 익숙해 지자. 이 눈부신 선
       편을 잃은 여왕에 대한 측은지             문이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옛날 옛날 한옛날 고릿적 편견             켓인데 예배당에 들어오는 에               글라스의 계절에 우리들의 매
       심에 몸을 부축해 주려 하자 여            만나면 눈과 눈이 마주쳐야 우              은 내다 버려야 한다.                 티켓은 그런 게 무시되어도 좋              너도 눈이 부시도록 세련되어
       왕은 이를 거절했다느니, 여왕             선 만나는 행위가 완성되는데                그렇다고 선글라스를 쓰고 예             다?                            가면 좋겠다.
       과 나눈 대화는 일급비밀인데              그걸 가차 없이 방해하는 게 선             배당까지 진입(?)해 오는 사람             육안으로는 안보여도 하나님
       이를 기자들에게 다 까발렸다              글라스. 그건 맞는 말이다.               은 어찌해야 하는가? 물론 특             과의 영적 아이컨택을 위해 우                              조명환 목사
       는 등 그런 시시콜콜 가십 거리             언젠가 후배 목사와 처음 만나             별한 안과 질환 등으로 써야 할            리는 예배당에 간다. 당연히 선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들. . 그런데 그중 하나가 여왕           는 자리가 있었는데 장소가 실              경우를 제외하고 그냥 나 편한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님 앞에서 감히 선글라스를 쓰             외여서 나는 선글라스를 쓰고               식으로 예배드리겠다는 무개념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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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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