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56호]2022년 11월 11일 지면보기
P. 5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1월11일 금요일                5



                                                                 아 헤맸습니다. 공단부지 주              교회건물의 용도변경과 건축             남겨두는 것은 그래서 앞으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변에는 사탕수수밭뿐이었습               허가 시행준비                     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열두 살 생일                                  니다. 더러는 상파우르로 가              12년 중에서 1대 목사인 이           또한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서 예배를 드렸고 현지인교회             천선 목사가 꽉 찬 5년을 시            세심한 준비도 병행해야 합니
                         유권사님,       파우르의 이성경 집사가 주              에 가서 주일성수를 하던 이             무했고, 그리고 저는 헐렁한             다. 교회로 명의변경하고 그
                        이번  주가       문해서 주일 아침 달려오기로             들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한             7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창립            용도를 살펴보니 개인주택이
                        우리  교회       했습니다. 일반적인 떡보다              국공단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계             었습니다. 교회가 세워진 거
                        생일로  지       쑥을 넣은 절편을 준비하기로             고 상파우르에서 한국인들이              신 분은 현재 아무도 없습니             리는 상업지역이라서 당연히
                        킵니다. 몇       했습니다. 쑥은 지난 번 한국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취직             다. 창립하고 나서 상파우르             교회건축 요건은 갖추고 있으
                        주  전부터       방문 때 강원도 쑥을 곱게 해            을 위해서 오기도 하고 공단             파라과이 한국 등에서 모이셨             나 용도를 변경하지 않아서
                        몇몇  여성       서 절편반죽에 넣으려고 가져             건설에 동참하는 사업을 위해             기 때문입니다. 창립을 함께             얼마 전까지는 일반주택이었
         성도들이 모여서 쿵짝을 맞췄             온 것입니다. 작년 11주년에            서 또는 식당을 열기 위해서             준비하는 일까지 감당했던 황             습니다. 우리교회 조인호 집
         습니다. 결론은 특별한 행사             는 가래떡 11개를 포장해서             오기도 했습니다. 교회적으로             재오 집사가 한국으로 간 후             사의 도움을 받아가며 시청과
         는 없다. 함께 생일 떡 나누고           함께 나눴습니다. 가래떡 두             도 브라질 감리교회에서는 한             창립 당시를 아는 성도는 아             건물 등기부등본에 상업지역
         12주년을 촛불로 표시한 케             줄을 나란히 놓으면 아라비              국감리교회에 목회자 파송을              무도 없습니다. 그나마 교회             의 교회(상가)로 용도를 변경
         이크를 자르고 새로운 다짐을             아 숫자 11일 되기 때문에 낸           요청하고 예배처소에 목말라              행사 사진 자료와 매년 공동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그런 주일로 지키자고              아이디어였습니다. 유권사님,             하던 개척자들은 철도공원 뒤             의회(당회)자료가 있을 뿐입             금년 중에 용도변경을 마무리
         했습니다.                       해풍을 맞아 약효가 더 좋은             쪽에 공간을 마련하고 예배드             니다. 역사는 누가 알건 모르            하고 이미 받아 둔 건축허가
          창립 12주년 특별한 행사는            강화 쑥이 브라질에서 생색을             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이             건 흘러갑니다. 그래서 사진             를 다시 살피며 온 교우들이
         없다                          내게 생겼습니다. 창립기념주             공식적으로 2010년 11월 10          자료를 챙기고 공적 기관에              함께 머리를 맞대 다짐하고
          그래서 제가 생일기념 케이             일이 되면 브라질선교교회를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             보고한 보고서 등등을 모아두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장고
         크만 나누지 말고 예수 그리             시작한 이들에게 무척 죄송한             재까지 11월 10일에서 가장            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            (長考)하는 12주년이 되었으
         스도의 피와 떡을 함께 나누             마음이 듭니다. 12년 전쯤에            가까운 주일로 ‘브라질선교              가 부임하고 나서 연말에 공             면 합니다.
         자고 했습니다. 떡과 케이크             한국공단 기공의 첫 삽을 뜨             교회 창립기념주일’을 지키              동의회(당회)자료를 준비할                             정찬성 목사
         그리고 성찬용 포도주까지 상             던 이들이 예배드릴 곳을 찾             고 있는 것입니다.                  때 연지를 정리해서 보고서에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51) ◎                              약에는 단 한군데에도 나사렛              사렛은 갈릴리 바다와 지중해              졌습니다. 1918년 영국이 나
                                                                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여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             사렛을 함락하였고 현재는 이
           인문학으로 읽는 예수님 생애② 예수님 고향 나사렛                          호수아 19장 10절이하 16절            사렛은 가파른 언덕에 형성된              스라엘에서 가장 큰 기독교인

                                                                까지에는 스블론(Zebulon)지           도시입니다. 나사렛은 예루살              들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나사렛       을 배척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파 사람들이 이 지방에 정착              렘에서 사마리아 산간 지방을               나사렛은 천사 가브리엘이 다
                        은 예수님       장면에서 선지자가 고향에서              하는 과정이 기술되어있고, 이             거쳐 북쪽으로 약 134Km 지            윗의 자손 요셉과 정혼한 처녀
                        의 고향입       존경을 받을 수 없다는 유명한            기록에 12개의 읍촌(邑村)들             점, 텔아비브에서 동북쪽으로              마리아에게 아들을 낳을 것을
                        니다. 베들      말씀이 그 때 인용되었습니다.            과 6개의 마을 이름들이 나오             약 105Km, 하이파에서는 동            계시를 받은(눅1:26-38) 장소
                        레헴 말구       그들은 예수님 설교가 거슬려             지만 나사렛이라는 이름은 나              남쪽으로 약 35Km 되는 지역            입니다. 그래서 나사렛에 수태
                        유에서 태       서 예수님을 언덕으로 끌고 가            오지 않습니다. 탈무드에도 나             에 있습니다.                      고지 교회가 있습니다. 수태고
                        어난 예수       서 떨어뜨리려고 했습니다.              사렛이란 이름이 없습니다. 탈              나사렛은 예수님 승천 이후              지교회는 천주교 성당입니다.
       님은 헤롯의 박해를 피하여 애              나사렛의 동,서,북 세 방향은           무드는 갈릴리 지방의 63개              300년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             세워진 첫 교회는 페르시아에
       굽으로 피난 갔다가, 주의 사             높은 언덕으로 둘러싸여있고              지역들의 이름을 언급하지만               는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그              의해 파괴되었고, 십자군이 다
       자가 이르는 대로 이스라엘 땅             남쪽 면은 열린 절벽입니다.             나사렛이란 이름은 없습니다.              러다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시 대 규모의 교회를 지었지만
       에 되돌아와서 정착한 곳이 나             나사렛은 분지의 언덕에 자리             그 어느 랍비들의 문헌에도 나             (Constantinus AD324~337)     이슬람들에 의해 또 다시 파괴
       사렛입니다. 나사렛은 예수님              잡은 도시입니다. 나사렛은 미            사렛이란 이름은 나오지 않습              황제가 나사렛을 주목합니다.              되었습니다. 17세기에 3번째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              미한 도시였습니다. 빌립이 나            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도 예수             그래서 황제에 의해 성지가 되             교회가 건축되었고 현재는 이
       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예수님             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소개하              님 생애와 관련된 도시들을 언             었고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습              태리의 유명한 건축가 지오바
       이 복음을 전파하실 때는 나              자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급하지만 나사렛이란 지명은               니다. AD700년경 나사렛은             니 무지오(Giovanni Muzio)의
       사렛을 떠나지만, 예수님의 이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반             언급되지 않습니다. 바울조차              이슬람의 정복으로 많은 박해              설계로 지어 1969년에 봉헌된
       름 앞에는 항상 나사렛이라는              문합니다. 그만큼 나사렛은 특            도 나사렛에 대하여 아무런 기             와 핍박으로 대부분의 교회들              5번째 교회입니다.또  같은 울
       말이 붙어 다닙니다. 성경에서             별할 것이 없는 무명의 도시였            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나사             과 수도원이 파괴되었습니다.              타리 안에 수태고지를 받은 요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마              습니다. 예수님의 고향이 이렇            렛은 철저히 무명의 도시였습              나사렛은 십자군 운동 기간에              셉을 기념하는 성 요셉 교회가
       2:22~23, 요 19:19) 혹은 나사      게 초라한 것은 예수님의 말구            니다. 예수님 시절 나사렛은              잠시 해방되었으나 1200년 경            있습니다. 이 교회 역시 수태
       렛 예수(행26:9)로 불리고 있           유 탄생과 동일한 의미를 갖습            갈릴리 지역에 있는 시골 마을             맘룩시대(노예 전사로 이루어              고지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
       습니다. 나사렛을 생각할 때              니다.                         이었습니다. 나사렛은 갈릴리              진 군대)에 함락되고 결국 멸             워졌습니다. 성요셉 교회는 그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예수              나사렛은 예수님 이전에는 완            산간 지방에 속하며 산간의 분             망했습니다. 이후 터키 지배하             리스 정교회 소속 교회입니다.
       님의 고향 나사렛에서 예수님              전한 무명의 도시였습니다. 구            지로 해발 약 375m입니다. 나           에 있었으며 약 400년간 잊혀                         <3면에서 계속>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