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838호]2022년 7월 1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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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단신                                         2022년7월1일 금요일               3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축의 의미를 되새길 때 비로서
                                                                놀만한 자격이 생기는게 아닐                                  단   신
             연방공휴일 … 알고 지나가자                                    까?

                                                                 사실 이게 무슨 날인지도 모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브라질노회, 임시노회
                          ‘ 준틴      노예해방을 반대하던 남부 지             르고 지나가는 연방 공휴일도                -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브라질노회(노회장 문정욱 목사)
                        스데이’        주들은 패색이 짙어지자 노예             많다. 베테랑스데이와 메모리                는 오는 7월 4일(월) 오전 10시 30분에 영광교회(담임 심형
                        란  생소       들을 이끌고 대거 텍사스로 이            얼데이를 헤깔리는 때도 있다.               근 목사)에서 임시노회를 개최한다.
                        한  연방       주했다. 남군 잔병들은 끝까지            노동절은 그렇다치고 ‘대통
                        공휴일이        북군에 저항하는 모양새였다.             령의 날(Presidents’ Day)’       무중 생명을 잃은 이들을 추              기한다면 그건 극단주의자들
                        우리에게         이러자 북부연합군의 고든 그            은 또 무슨 날이가?                  모하기 위한 날이다. 대통령의             의 삐딱한 시선에 불과할 뿐이
                        다가왔다.       랜저 장군이 텍사스 갈베스턴              미국의 연방공휴일은 날짜로              날로 지키는 연방공휴일은 원              다.
                        지난 6월       으로 군사 2000명을 이끌고            고정된 날과 요일로 고정된 두             래 국부인 조오지 워싱턴의 생              컬럼버스 편들어 주는 것보다
       20일이 그날이었다. 우체부도             쳐들어 갔다. 그리고 갤버스톤            종류가 있다. 날짜로 고정된              일인 1732년 2월 22일을 기념          더 다행인 것 한가지가 있다.
       오지 않았고 쓰레기 차도 오지             중심가 건물 발코니에서 노예             날은 1월 1일 새해, 4년에 한           하다가 마침 링컨 대통령의 생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
       않았다. 은행이나 학교도 문              해방령을 선포했다. “동부지             번씩 찾아오는 대통령 취임식              일도 2월에 몰려 있으니 에라,            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숫자
       을 닫았다. 연방공휴일로 지정             역 노예들처럼 서부지역 노예             은 1월 20일, 6월 19일 준틴스         그날을 아주 ‘대통령의 날’              가 역사상 최저점이라는 보도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들도 완전 자유인이 됐다”고             데이, 7월 4일 독립기념일, 11          로 못박고 다른 대통령들도 기             가 나왔다. 하나님을 떠나서
       게 무슨 날? “그냥 쉬는 날”            선포한 것이다. 이날이 바로             월 11일 베테랑스 데이, 12월           리는 날로 정해 버렸다.                제멋대로 살겠다는 아메리카
       이려니 하고 넘어가기 전에 이             1865년 6월 19일. 아쉽게도          25일 크리스마스. 이날이 주말             아직도 논란의 대상은 컬럼버             합중국. 미국이 이런 세속주의
       나라에 살 만큼 살았으니 왜              링컨 대통령은 이 날이 오기전            이면 대개 하루 전, 혹은 하루            스의 날이다. 컬럼버스의 위대             에 가파르게 편승하고 있는 것
       쉬는지 정도는 알고 지나가자.             두달 전에 이미 암살된 상태였            후에 쉬는 대체휴일로 지킨다.             한 개척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다.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는 대말             제정된 날이지만 하와이나 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
       의해 새롭게 제정된 연방공휴               텍사스 흑인들은 그 이듬해부            뚝이 박혀 있는 고정일이다.              우스다코다 같은 주에서는 이              절과 크리스마스는 이 나라의
       일이니 사실 생소할 수밖에 없             터 준틴스데이 축하행사를 시              요일로 정해진 공휴일은 매              날을 거부하고 있다. 컬럼버스             연방공휴일로 엄연하게 버티
       다. 미국의 11번째 공휴일이             작했다. 흑인독립기념일(Black          년 날짜가 바뀌지만 보통 월요             는 나쁜 놈이라는 것이다. 순             고 있다.
       다. 발음하기도 까다로운 준              Independence Day), 준틴스      일인 경우가 많다. 마틴 루터             박한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               국가 공휴일을 보면 그 나라
       틴스란 무슨 뜻인가? 미국에              국가자유의  날(Juneteenth         킹 주니어의 날은 1월 세 번째            하고 기독교 개종을 강요하며              의 역사와 골격이 대충 읽혀진
       서 마지막 노예가 자유인이 된             National Freedom Day)등 다    월요일, 대통령의 날은 2월 세            노예무역을 시작하게 한 백인              다. 예수님 탄생을 국가적으로
       1865년 6월 19일을 의미하는           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날을            번째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는             우월주의의 원흉이라고 본다.              기뻐하고 일년에 한번은 공휴
       말이다. 그러니까 6월의 June           텍사스 주에서는 1980년 공식           5월 마지막 월요일, 9월 첫 번           유럽·백인 주도의 침략사를               일로 정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과 19일이란 Nineteenth을 뭉        휴일로 지정했고 그로부터 41            째 월요일은 노동절, 10월 두            인정하지 말자는 진보수정주               마음을 가져야된다는 게 미국
       쳐놓은 합성어다. 1983년 레            년의 세월이 흐른 뒤 지난해             번째 월요일은 컬럼버스데이,              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발상이              의 역사와 문화의 기본 골격인
       이건 대통령이 마틴 루터 킹              연방공휴일로 격상된 것이다.             11월 네 번째 목요일은 추수             라고 한다.                       셈이다.
       주니어의 생일을 연방공휴일                그런데 미국인 절반 이상은             감사절이다.                        사실 컬럼버스가 아니었어도               영적으로 한창 궤도 이탈 중
       로 선포한 이후 지난해 제정된             이 ‘노예제도 종말의 날’에              베테랑스데이와 메모리얼데               누군가 유럽인에 의해 아메리              이라 할지라도 이 나라의 기본
       이 날은 유색인종 관련 두번째             대해 전혀 모른다는 갤럽 여론            이가 아리까리한데 베테랑스               카 대륙은 발견되었을 것이고              은 아직도 ‘기독교국가’란
       연방공휴일인 된 셈이다.                조사가 발표되었다. 특히 백인            데이는 11월 11일 세계 1차            대거 유럽인들이 이주하는 역              게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링컨 대통령이 남북 전쟁 중             들은 더욱 깜깜이 수준이었다.            대전의 종전을 기념하는 날이              사는 자명하게 일어났을 일이                              조명환 목사
       인 1863년 1월 1일 노예해방           그러니 아시안인 우리들도 생             었다. 이날을 베테랑스데이로              다. 그의 모험의 결과를 긍정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을 선언했고 노예제도 때문에              소하고 무식할 수밖에 없었던             정해 미국을 지키기 위해 복무             적으로 읽어야지 덮어놓고 약
       발발한 남북전쟁은 2년 후인              쥰틴스데이. 연방공휴일이라              했던 재향군인들을 기리는 날              탈자로 부정해 버리고 그의 공                   남미복음신문
       1865년 종료되었다. 그러자             하루 놀게 해 주는 것은 그 경           이라면 메모리얼데이는 군 복              헌과 성취를 침략으로 바꿔치                www.nammi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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